18~49살 접종 참여율 81.5%…청장년층 확진자 94% 미접종자

입력 2021.08.27 (09:40) 수정 2021.08.27 (09:5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40대 이하 청장년층의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진행 중입니다.

방역 당국은 최근 청장년층 확진자 10명 중 9명이 백신 미접종자라면서,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습니다.

접종 후 일주일 간은 음주를 삼가고, 몸 상태를 잘 관찰해 달라고도 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관악구의 한 병원.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6개월 만에야 1차 접종을 하게 된 30대 홍수연 씨는 일상으로의 회복을 희망했습니다.

[홍수연/30대 접종자 : "한강 가서 치맥을 한다든지 시간 제한 없이 편하게 돌아다니고 싶습니다."]

다음 달 5일까지 접종이 예정된 경우는 화이자 백신을 맞습니다.

그 이후 백신 종류는 수급 상황에 따라 주간 단위로 대상자에게 개별 통보됩니다.

접종을 예약한 청·장년층은 지금까지 1,014만여 명입니다.

사전 예약률은 67%지만, 이미 접종을 받았거나 우선 접종자로 분류된 경우를 합하면 10명 중 8명 이상이 접종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젊은 층이라도 접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최근 4개월 간 청·장년층 확진자를 분석한 결과, 94% 가까이가 백신을 한번도 맞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는 접종이 다 완료되지 않은 경우였고, 접종 완료 뒤 돌파감염된 경우는 2%였습니다.

[정은경/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 : "(청장년층) 미접종자 중에 사망자는 8명인 반면에, 접종 완료자 중에는 사망자가 없어서 중증과 사망의 예방효과를 (확인했습니다)."]

40대 이하의 접종이 본격화되면서, 정부는 앞으로 하루 접종자 수가 최대 100만 명 이상으로 빠르게 전개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청년층의 경우 심근염·심낭염 위험이 보고돼 있는 만큼, 접종 후 최소 사흘 동안은 몸 상태를 면밀히 살펴야 합니다.

다만 화이자 백신을 접종할 경우 심근염 가능성이 있지만 백신 미접종자가 감염되면 심근염 위험이 더 크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김현갑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18~49살 접종 참여율 81.5%…청장년층 확진자 94% 미접종자
    • 입력 2021-08-27 09:40:06
    • 수정2021-08-27 09:57:50
    930뉴스
[앵커]

40대 이하 청장년층의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진행 중입니다.

방역 당국은 최근 청장년층 확진자 10명 중 9명이 백신 미접종자라면서,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습니다.

접종 후 일주일 간은 음주를 삼가고, 몸 상태를 잘 관찰해 달라고도 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관악구의 한 병원.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6개월 만에야 1차 접종을 하게 된 30대 홍수연 씨는 일상으로의 회복을 희망했습니다.

[홍수연/30대 접종자 : "한강 가서 치맥을 한다든지 시간 제한 없이 편하게 돌아다니고 싶습니다."]

다음 달 5일까지 접종이 예정된 경우는 화이자 백신을 맞습니다.

그 이후 백신 종류는 수급 상황에 따라 주간 단위로 대상자에게 개별 통보됩니다.

접종을 예약한 청·장년층은 지금까지 1,014만여 명입니다.

사전 예약률은 67%지만, 이미 접종을 받았거나 우선 접종자로 분류된 경우를 합하면 10명 중 8명 이상이 접종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젊은 층이라도 접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최근 4개월 간 청·장년층 확진자를 분석한 결과, 94% 가까이가 백신을 한번도 맞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는 접종이 다 완료되지 않은 경우였고, 접종 완료 뒤 돌파감염된 경우는 2%였습니다.

[정은경/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 : "(청장년층) 미접종자 중에 사망자는 8명인 반면에, 접종 완료자 중에는 사망자가 없어서 중증과 사망의 예방효과를 (확인했습니다)."]

40대 이하의 접종이 본격화되면서, 정부는 앞으로 하루 접종자 수가 최대 100만 명 이상으로 빠르게 전개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청년층의 경우 심근염·심낭염 위험이 보고돼 있는 만큼, 접종 후 최소 사흘 동안은 몸 상태를 면밀히 살펴야 합니다.

다만 화이자 백신을 접종할 경우 심근염 가능성이 있지만 백신 미접종자가 감염되면 심근염 위험이 더 크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김현갑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