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사 불러 총리 신사참배 항의

입력 2004.01.0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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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전격적으로 실시된 고이즈미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두고 우리나라를 비롯한 주변 국가들의 강력한 항의와 분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임세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일간에 올해 들어 첫 외교적 접촉은 덕담이 아닌 항의로 시작됐습니다.
고이즈미 일본 총리의 기습적인 신사참배와 관련해 윤영관 외교부 장관은 신정연휴를 즐기던 다카노 도시유키 주한 일본대사를 외교부로 불러들였습니다.
⊙윤영관(외교통상부 장관): 총리의 신사참배는 없기를 우리 정부는 강력히 원한다는 점을...
⊙기자: 윤 장관은 올바른 역사인식이 한일 관계의 기본임을 여러 차례 강조했고 제3의 추도시설 건립이 논의되는 가운데 이번 참배가 이루어져 더욱 유감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다카노 대사는 한국 정부의 우려를 본국에 전달하겠다며 과거사에 대한 반성과 사죄의 마음에는 변함이 없다고 대답했습니다.
시민단체의 항의도 이어졌습니다.
특히 강제종군 피해여성 등 20여 명은 일본 대사관 앞에서 항의집회를 열었습니다.
⊙최올출(80세/남편이 강제 징용된 후 실종): 밤에 잠 하나도 못 잤어요.
첫째 우리 한국 정부가 너무 원망스러워요.
⊙기자: 일본 총리의 신사참배를 이유로 들어 지난 2002년 이후 총리급 이상의 상호방문을 금지하고 있는 중국은 이번에도 강한 불쾌감을 나타내는 등 동북아 3국 간에는 때아닌 외교적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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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대사 불러 총리 신사참배 항의
    • 입력 2004-01-02 2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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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전격적으로 실시된 고이즈미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두고 우리나라를 비롯한 주변 국가들의 강력한 항의와 분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임세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일간에 올해 들어 첫 외교적 접촉은 덕담이 아닌 항의로 시작됐습니다. 고이즈미 일본 총리의 기습적인 신사참배와 관련해 윤영관 외교부 장관은 신정연휴를 즐기던 다카노 도시유키 주한 일본대사를 외교부로 불러들였습니다. ⊙윤영관(외교통상부 장관): 총리의 신사참배는 없기를 우리 정부는 강력히 원한다는 점을... ⊙기자: 윤 장관은 올바른 역사인식이 한일 관계의 기본임을 여러 차례 강조했고 제3의 추도시설 건립이 논의되는 가운데 이번 참배가 이루어져 더욱 유감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다카노 대사는 한국 정부의 우려를 본국에 전달하겠다며 과거사에 대한 반성과 사죄의 마음에는 변함이 없다고 대답했습니다. 시민단체의 항의도 이어졌습니다. 특히 강제종군 피해여성 등 20여 명은 일본 대사관 앞에서 항의집회를 열었습니다. ⊙최올출(80세/남편이 강제 징용된 후 실종): 밤에 잠 하나도 못 잤어요. 첫째 우리 한국 정부가 너무 원망스러워요. ⊙기자: 일본 총리의 신사참배를 이유로 들어 지난 2002년 이후 총리급 이상의 상호방문을 금지하고 있는 중국은 이번에도 강한 불쾌감을 나타내는 등 동북아 3국 간에는 때아닌 외교적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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