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대선자금 수사 속도 빨라질 듯

입력 2004.01.0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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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법 대선자금을 수사해 온 검찰은 새해 들어 수사의 고삐를 다시 조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설 전까지 불법 대선자금을 제공한 기업인들에 대한 수사에 가속도를 낼 방침입니다.
이주형 기자입니다.
⊙기자: 강금실 법무장관은 신년사에서 불법 대선자금 수사는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는 좋은 기회라며 사명감을 갖고 공정하고 철저하게 수사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강금실(법무장관): 2단계 개혁으로써의 정치적 외압으로부터의 독립이 이루어졌다면 이제는 우리 내면을 깊이 성찰하고...
⊙기자: 이어진 다과에서 강 장관은 갑자기 안대희 대검중수부장을 앞으로 불러내 식혜로 건배를 제의하고 철저한 수사를 당부했습니다.
송광수 검찰총장도 기자들과 만나 엄정하게 수사를 마무리짓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기업 수사는 경제를 고려해 가능한 빨리 끝내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송광수(검찰총장): 대선자금과 관련된 기업에 관한 수사는 할 수 있는 한 빨리 끝내겠습니다.
⊙기자: 검찰은 이에 따라 SK그룹 손길승 회장과 최태원 회장을 다음 주 소환해 형사처벌을 매듭지을 방침입니다.
또 삼성과 LG 등의 구조조정 본부장급 임원과 총수들에 대한 소환조사도 예상됩니다.
이에 앞서 오는 5일에는 김영일 전 한나라당 선대본부장을 소환조사하는 등 설 이전까지 재계와 정치권에 대한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이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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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 대선자금 수사 속도 빨라질 듯
    • 입력 2004-01-02 20:00:00
    뉴스타임
⊙앵커: 불법 대선자금을 수사해 온 검찰은 새해 들어 수사의 고삐를 다시 조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설 전까지 불법 대선자금을 제공한 기업인들에 대한 수사에 가속도를 낼 방침입니다. 이주형 기자입니다. ⊙기자: 강금실 법무장관은 신년사에서 불법 대선자금 수사는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는 좋은 기회라며 사명감을 갖고 공정하고 철저하게 수사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강금실(법무장관): 2단계 개혁으로써의 정치적 외압으로부터의 독립이 이루어졌다면 이제는 우리 내면을 깊이 성찰하고... ⊙기자: 이어진 다과에서 강 장관은 갑자기 안대희 대검중수부장을 앞으로 불러내 식혜로 건배를 제의하고 철저한 수사를 당부했습니다. 송광수 검찰총장도 기자들과 만나 엄정하게 수사를 마무리짓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기업 수사는 경제를 고려해 가능한 빨리 끝내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송광수(검찰총장): 대선자금과 관련된 기업에 관한 수사는 할 수 있는 한 빨리 끝내겠습니다. ⊙기자: 검찰은 이에 따라 SK그룹 손길승 회장과 최태원 회장을 다음 주 소환해 형사처벌을 매듭지을 방침입니다. 또 삼성과 LG 등의 구조조정 본부장급 임원과 총수들에 대한 소환조사도 예상됩니다. 이에 앞서 오는 5일에는 김영일 전 한나라당 선대본부장을 소환조사하는 등 설 이전까지 재계와 정치권에 대한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이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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