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공수처에 수사 의뢰…무혐의면 여당의원도 사퇴하라”

입력 2021.08.28 (06:23) 수정 2021.08.2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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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친의 부동산이 문제되자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가 의혹이 커지자,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이 다시 기자회견장에 섰습니다.

스스로를 공수처에 수사 의뢰하겠다며, 자신이 죄가 없으면 의혹을 제기한 민주당 의원들도 모두 사퇴하라고 맞대응했습니다.

박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의원직 사퇴 선언 이틀 만에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이 다시 기자회견장에 섰습니다.

우선 윤 의원 부친의 농지 구입이 투기 의혹으로 보일 수 있다는 점은 인정했습니다.

이틀 전, 위법은 없었을 거라던 데에서 달라졌습니다.

땅은 팔고, 이익은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부친의 편지도 공개했습니다.

[윤희숙/국민의힘 의원 : "저희 아버님에게 농지법과 주민등록법 위반 의혹이 있으며, 투기 의혹으로 비춰질 여지가 있다는 점을 부정하지 않고 변명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자신과의 연관 가능성은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부친이 땅을 샀던 시기 자신의 통장 거래 내역을 공개했고, KDI 재직 시절 정보 활용 의혹에는 KDI가 재직 때 전산망 접속 기록을 공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공수처에 수사 의뢰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의혹을 제기한 민주당 의원들과 이재명 후보를 호명하며, 자신이 죄가 없는 것으로 드러나면 결과에 책임지라고도 했습니다.

[윤희숙/국민의힘 의원 : "철저한 조사 끝에 어떤 혐의도 발견하지 못하면, 낄낄거리며 거짓 음해를 작당한 여당 의원들 모두 의원직 사퇴하십시오!"]

그러나 부친이 땅을 산 2016년, 윤 의원은 공수처 수사 대상인 고위공직자가 아니라서, 실제 공수처 수사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에서는 의원직 사퇴 선언이 의혹을 피하려는 꼼수라는 비판이 나왔고, 이재명, 김두관 대선 경선 후보는 KDI 임직원의 부동산 전수조사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촬영기자:박찬걸/영상편집:이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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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희숙 “공수처에 수사 의뢰…무혐의면 여당의원도 사퇴하라”
    • 입력 2021-08-28 06:23:22
    • 수정2021-08-28 06:3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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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친의 부동산이 문제되자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가 의혹이 커지자,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이 다시 기자회견장에 섰습니다.

스스로를 공수처에 수사 의뢰하겠다며, 자신이 죄가 없으면 의혹을 제기한 민주당 의원들도 모두 사퇴하라고 맞대응했습니다.

박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의원직 사퇴 선언 이틀 만에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이 다시 기자회견장에 섰습니다.

우선 윤 의원 부친의 농지 구입이 투기 의혹으로 보일 수 있다는 점은 인정했습니다.

이틀 전, 위법은 없었을 거라던 데에서 달라졌습니다.

땅은 팔고, 이익은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부친의 편지도 공개했습니다.

[윤희숙/국민의힘 의원 : "저희 아버님에게 농지법과 주민등록법 위반 의혹이 있으며, 투기 의혹으로 비춰질 여지가 있다는 점을 부정하지 않고 변명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자신과의 연관 가능성은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부친이 땅을 샀던 시기 자신의 통장 거래 내역을 공개했고, KDI 재직 시절 정보 활용 의혹에는 KDI가 재직 때 전산망 접속 기록을 공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공수처에 수사 의뢰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의혹을 제기한 민주당 의원들과 이재명 후보를 호명하며, 자신이 죄가 없는 것으로 드러나면 결과에 책임지라고도 했습니다.

[윤희숙/국민의힘 의원 : "철저한 조사 끝에 어떤 혐의도 발견하지 못하면, 낄낄거리며 거짓 음해를 작당한 여당 의원들 모두 의원직 사퇴하십시오!"]

그러나 부친이 땅을 산 2016년, 윤 의원은 공수처 수사 대상인 고위공직자가 아니라서, 실제 공수처 수사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에서는 의원직 사퇴 선언이 의혹을 피하려는 꼼수라는 비판이 나왔고, 이재명, 김두관 대선 경선 후보는 KDI 임직원의 부동산 전수조사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촬영기자:박찬걸/영상편집:이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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