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부정부패 고위공직자 철퇴…체제 결속 작업?

입력 2021.08.28 (06:24) 수정 2021.08.28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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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중국에서는 뇌물을 받은 고위 인사들이 적발돼 강도 높은 조사와 재판을 받는 등 사정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체제 결속 차원이라는 분석이 많은데 권력 교체기인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베이징 김민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내 고위 간부들의 비위를 적발하는 중앙순시조 부조장이었던 동홍에 대한 재판이 열렸습니다.

동홍은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사업개발과 인사 등에 개입해 4억 6천만 위안, 우리 돈 830억 원가량을 수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본사가 있는 저장성 항저우시 당서기인 저우쟝용도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중국 CCTV보도 : "저장성 상무위원이자 항저우시 당서기인 저우쟝용은 기율과 법률을 엄격히 위반해 중앙기율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각종 비위 행위로 조사를 받는 중국 고위공직자는 8명, 처벌을 받은 고위 관리는 13명입니다.

단순한 개인 비리 보다는 11월 공산당 19기 6중전회를 앞두고 인사 물갈이 차원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또 시진핑 주석의 3연임 결정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부패가 수그러들지 않자 느슨해진 체제를 다시 한번 다잡기 위한 것이란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치쟈빈/중국 중앙조직부 위원 : "우리 당(공산당)은 반부패 투쟁을 계속해서 당내 부패한 사람들을 척결할 것입니다."]

시 주석이 반부패를 기치로 2012년 집권한 이후 지금까지 90만 명이 부패 혐의로 공산당적을 박탈당했습니다.

중국에서는 앞으로 과거 20년 전에 발생한 위법 행위도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내년 권력 교체기까지 고위층에 대한 고강도 사정이 예상되면서 중국 공직사회가 술렁이는 모습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한종헌/자료조사:김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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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부정부패 고위공직자 철퇴…체제 결속 작업?
    • 입력 2021-08-28 06:24:58
    • 수정2021-08-28 09: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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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중국에서는 뇌물을 받은 고위 인사들이 적발돼 강도 높은 조사와 재판을 받는 등 사정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체제 결속 차원이라는 분석이 많은데 권력 교체기인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베이징 김민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내 고위 간부들의 비위를 적발하는 중앙순시조 부조장이었던 동홍에 대한 재판이 열렸습니다.

동홍은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사업개발과 인사 등에 개입해 4억 6천만 위안, 우리 돈 830억 원가량을 수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본사가 있는 저장성 항저우시 당서기인 저우쟝용도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중국 CCTV보도 : "저장성 상무위원이자 항저우시 당서기인 저우쟝용은 기율과 법률을 엄격히 위반해 중앙기율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각종 비위 행위로 조사를 받는 중국 고위공직자는 8명, 처벌을 받은 고위 관리는 13명입니다.

단순한 개인 비리 보다는 11월 공산당 19기 6중전회를 앞두고 인사 물갈이 차원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또 시진핑 주석의 3연임 결정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부패가 수그러들지 않자 느슨해진 체제를 다시 한번 다잡기 위한 것이란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치쟈빈/중국 중앙조직부 위원 : "우리 당(공산당)은 반부패 투쟁을 계속해서 당내 부패한 사람들을 척결할 것입니다."]

시 주석이 반부패를 기치로 2012년 집권한 이후 지금까지 90만 명이 부패 혐의로 공산당적을 박탈당했습니다.

중국에서는 앞으로 과거 20년 전에 발생한 위법 행위도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내년 권력 교체기까지 고위층에 대한 고강도 사정이 예상되면서 중국 공직사회가 술렁이는 모습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한종헌/자료조사:김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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