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의 믿음의 레이스 “아름다운 동행”

입력 2021.08.28 (06:44) 수정 2021.08.28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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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패럴림픽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레이스를 펼치는 종목이 있는데요, 시각장애인과 가이드러너가 함께 뛰는 육상 경기입니다.

실력만큼 가이드러너와의 호흡이 중요하다고 하는데요,

패럴림픽의 진정한 가치를 보여주는 아름다운 동행, 문영규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함께 경기장에 들어서 출발선에 선 선수와 가이드 러너, 보이지 않는 곳을 향해 발을 내딛어야 하지만 가이드 러너를 믿기에 힘차게 달릴 수 있습니다.

두 사람을 이어주는 건 얇은 끈이지만 그보다 더 두터운 신뢰가 있습니다.

결승선을 통과할 때까지 펼쳐지는 두 사람의 동행, 선수가 포기하지 않으면 가이드러너도 끝까지 함께합니다.

가이드러너는 단순한 조력자가 아닙니다.

선수와 일정 거리를 유지하며 함께 뛰어야 하기에 가이드러너의 체력과 두 사람의 호흡이 경기에 영향을 미칩니다.

[박승재/장애인체육회 훈련교육부장 : "가이드러너 같은 경우는 생활까지도 같이하면서 늘 선수와 함께 호흡을 맞추고, 보이지 않는 가운데 경기에 참여한다는 것은 가이드러너에 대한 신뢰가 있어야 되거든요."]

멀리뛰기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이드가 선수의 방향을 잡아주고, 힘찬 도약을 위한 타이밍을 소리로 알려줍니다.

간절히 바라던 목표를 이뤄낸 기쁨도, 실수의 아쉬움도 두 사람이 함께 나눕니다.

둘은 영광의 시상대에도 같이 오릅니다.

육상의 꽃인 100m 경기에선 올림픽 못지 않은 속도 경쟁이 펼쳐졌습니다.

브라질의 페헤이라 산투스가 10초 53으로 패럴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값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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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 사람의 믿음의 레이스 “아름다운 동행”
    • 입력 2021-08-28 06:44:50
    • 수정2021-08-28 06:5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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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패럴림픽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레이스를 펼치는 종목이 있는데요, 시각장애인과 가이드러너가 함께 뛰는 육상 경기입니다.

실력만큼 가이드러너와의 호흡이 중요하다고 하는데요,

패럴림픽의 진정한 가치를 보여주는 아름다운 동행, 문영규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함께 경기장에 들어서 출발선에 선 선수와 가이드 러너, 보이지 않는 곳을 향해 발을 내딛어야 하지만 가이드 러너를 믿기에 힘차게 달릴 수 있습니다.

두 사람을 이어주는 건 얇은 끈이지만 그보다 더 두터운 신뢰가 있습니다.

결승선을 통과할 때까지 펼쳐지는 두 사람의 동행, 선수가 포기하지 않으면 가이드러너도 끝까지 함께합니다.

가이드러너는 단순한 조력자가 아닙니다.

선수와 일정 거리를 유지하며 함께 뛰어야 하기에 가이드러너의 체력과 두 사람의 호흡이 경기에 영향을 미칩니다.

[박승재/장애인체육회 훈련교육부장 : "가이드러너 같은 경우는 생활까지도 같이하면서 늘 선수와 함께 호흡을 맞추고, 보이지 않는 가운데 경기에 참여한다는 것은 가이드러너에 대한 신뢰가 있어야 되거든요."]

멀리뛰기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이드가 선수의 방향을 잡아주고, 힘찬 도약을 위한 타이밍을 소리로 알려줍니다.

간절히 바라던 목표를 이뤄낸 기쁨도, 실수의 아쉬움도 두 사람이 함께 나눕니다.

둘은 영광의 시상대에도 같이 오릅니다.

육상의 꽃인 100m 경기에선 올림픽 못지 않은 속도 경쟁이 펼쳐졌습니다.

브라질의 페헤이라 산투스가 10초 53으로 패럴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값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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