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도 의병”…130년 전통 의병 정신 배운다

입력 2021.08.28 (21:39) 수정 2021.08.28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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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옛 의병들의 얼을 되살리기 위한 의병 체험 행사가 오늘(28일) 열렸습니다.

국궁 쏘기와 활 만들기 등 가족이 함께 모여 체험과 더불어 역사 공부까지 함께할 수 있는 현장을 임서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활 다듬기에 한창입니다.

거칠거칠한 표면을 사포로 밀어내고, 알록달록 색지를 붙여가며 자신만의 활을 만들어 봅니다.

고사리 손으로 바늘에 실을 꿰고, 책에 난 작은 구멍을 실로 엮어 의병 수첩도 만들어봅니다.

야외에서 이어지는 국궁 쏘기.

가녀린 팔로 과녁을 향해 팽팽한 활시위를 당겨 봅니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의병들의 정신을 배우기 위해 마련된 의병 체험입니다.

학교 밖 생생한 역사 현장을 찾은 아이들도 신이 납니다.

[김공찬/신남초등학교 2학년 : “여기 와서 활 쏘고 수첩 만들고 '심의' 만들고 다양한 만들기 놀이해서 재밌었던 것 같아요.”]

의암 류인석 기념관이 마련한 토요의병놀이마당은 예약 한 시간 만에 예약률 80%를 넘겼습니다.

올해 모두 3백 명의 가족들이 다녀갔습니다.

활과 호패, 의암 선생이 입던 '심의' 만들기부터 국궁 쏘기를 비롯해 실제 의병들이 사용하던 무기는 물론, 생활상까지 엿볼 수 있습니다.

특히, 20명 이하의 인원이 참여하는 소규모 사전예약제로 진행된 의병체험에 학부모들의 인기도 뜨겁습니다.

[김소라/춘천시 칠전동 : “제한된 인원만 받으신다고 하고 또 보니까 미리 소독을 다 하시더라고요. 체험 들어가기 전에. 믿고 체험할 수 있었어요.”]

또, 온라인을 통해 의병 놀이 체험키트를 제공하는 등 비대면 교육을 위한 콘텐츠도 함께 마련됐습니다.

[최보승/의암류인석기념관 교육연구사 : “교육 키트를 제공해서 가정이나 학교에서 현장 체험학습이나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현재 진행하고 있어요.”]

의암류인석기념관은 일반 시민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의병 관련 역사 체험 행사들도 마련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촬영기자:김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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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가족도 의병”…130년 전통 의병 정신 배운다
    • 입력 2021-08-28 21:39:48
    • 수정2021-08-28 21:48:12
    뉴스9(춘천)
[앵커]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옛 의병들의 얼을 되살리기 위한 의병 체험 행사가 오늘(28일) 열렸습니다.

국궁 쏘기와 활 만들기 등 가족이 함께 모여 체험과 더불어 역사 공부까지 함께할 수 있는 현장을 임서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활 다듬기에 한창입니다.

거칠거칠한 표면을 사포로 밀어내고, 알록달록 색지를 붙여가며 자신만의 활을 만들어 봅니다.

고사리 손으로 바늘에 실을 꿰고, 책에 난 작은 구멍을 실로 엮어 의병 수첩도 만들어봅니다.

야외에서 이어지는 국궁 쏘기.

가녀린 팔로 과녁을 향해 팽팽한 활시위를 당겨 봅니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의병들의 정신을 배우기 위해 마련된 의병 체험입니다.

학교 밖 생생한 역사 현장을 찾은 아이들도 신이 납니다.

[김공찬/신남초등학교 2학년 : “여기 와서 활 쏘고 수첩 만들고 '심의' 만들고 다양한 만들기 놀이해서 재밌었던 것 같아요.”]

의암 류인석 기념관이 마련한 토요의병놀이마당은 예약 한 시간 만에 예약률 80%를 넘겼습니다.

올해 모두 3백 명의 가족들이 다녀갔습니다.

활과 호패, 의암 선생이 입던 '심의' 만들기부터 국궁 쏘기를 비롯해 실제 의병들이 사용하던 무기는 물론, 생활상까지 엿볼 수 있습니다.

특히, 20명 이하의 인원이 참여하는 소규모 사전예약제로 진행된 의병체험에 학부모들의 인기도 뜨겁습니다.

[김소라/춘천시 칠전동 : “제한된 인원만 받으신다고 하고 또 보니까 미리 소독을 다 하시더라고요. 체험 들어가기 전에. 믿고 체험할 수 있었어요.”]

또, 온라인을 통해 의병 놀이 체험키트를 제공하는 등 비대면 교육을 위한 콘텐츠도 함께 마련됐습니다.

[최보승/의암류인석기념관 교육연구사 : “교육 키트를 제공해서 가정이나 학교에서 현장 체험학습이나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현재 진행하고 있어요.”]

의암류인석기념관은 일반 시민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의병 관련 역사 체험 행사들도 마련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촬영기자:김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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