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북한, 7월 초부터 영변 원자로 재가동한 듯”

입력 2021.08.30 (12:08) 수정 2021.08.30 (17:3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북한이 영변 핵시설에서 핵무기 원료인 플루토늄 생산을 재개한 것 같다고 국제원자력기구 IAEA보고서가 보고서에 밝혔습니다.

지난 2018년 12월부터 올해 6월까지 가동 정황이 없었지만 7월 초부터 가동된 것으로 보인다는 것입니다.

금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영변 핵시설이 플루토늄 생산에 필요한 시설 가동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국제원자력 기구 IAEA가 밝혔습니다.

냉각수 방출 등 플루토늄 생산과 관련된 징후가 7월부터 포착됐다는 것입니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지난 2018년 12월부터 올해 7월 이전까지 북한 영변 핵단지의 가동 정황은 전혀 없는 것으로 파악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영변 핵시설의 가동 정황은 통상 위성사진 분석 등을 통해 먼저 알려져 왔는데, 이번엔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분석보고를 통해 전해진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월스트리트저널은 북한의 영변 원자로 재가동이 아프가니스탄 철수, 이란 핵 협상과 함께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외교 정책에 새로운 도전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핵문제를 담당하는 노규덕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이 미국을 방문했습니다.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의 초청으로 다음달 1일까지 워싱턴 D.C.에서 국무부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NSC 관계자들을 만날 예정인데, 북핵문제가 심도있게 논의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미국에 도착한 노 본부장은 기자들과 만나 "북핵 문제는 여전히 바이든 행정부의 높은 우선 순위에 속한다고 본다"고 강조했습니다.

노본부장은 또 지금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재가동이 긴요한 시점이며, 남북 간 인도적 협력이 가능하도록 한미 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노본부장의 방미는 지난주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의 방한 이후 일주일 여만입니다.

서울과 워싱턴을 오가는 한미 북핵대표 간 연이은 회동에, 북한의 영변핵시설 재가동 정황 분석까지,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가 예사롭지 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IAEA “북한, 7월 초부터 영변 원자로 재가동한 듯”
    • 입력 2021-08-30 12:08:29
    • 수정2021-08-30 17:33:09
    뉴스 12
[앵커]

북한이 영변 핵시설에서 핵무기 원료인 플루토늄 생산을 재개한 것 같다고 국제원자력기구 IAEA보고서가 보고서에 밝혔습니다.

지난 2018년 12월부터 올해 6월까지 가동 정황이 없었지만 7월 초부터 가동된 것으로 보인다는 것입니다.

금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영변 핵시설이 플루토늄 생산에 필요한 시설 가동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국제원자력 기구 IAEA가 밝혔습니다.

냉각수 방출 등 플루토늄 생산과 관련된 징후가 7월부터 포착됐다는 것입니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지난 2018년 12월부터 올해 7월 이전까지 북한 영변 핵단지의 가동 정황은 전혀 없는 것으로 파악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영변 핵시설의 가동 정황은 통상 위성사진 분석 등을 통해 먼저 알려져 왔는데, 이번엔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분석보고를 통해 전해진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월스트리트저널은 북한의 영변 원자로 재가동이 아프가니스탄 철수, 이란 핵 협상과 함께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외교 정책에 새로운 도전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핵문제를 담당하는 노규덕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이 미국을 방문했습니다.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의 초청으로 다음달 1일까지 워싱턴 D.C.에서 국무부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NSC 관계자들을 만날 예정인데, 북핵문제가 심도있게 논의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미국에 도착한 노 본부장은 기자들과 만나 "북핵 문제는 여전히 바이든 행정부의 높은 우선 순위에 속한다고 본다"고 강조했습니다.

노본부장은 또 지금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재가동이 긴요한 시점이며, 남북 간 인도적 협력이 가능하도록 한미 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노본부장의 방미는 지난주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의 방한 이후 일주일 여만입니다.

서울과 워싱턴을 오가는 한미 북핵대표 간 연이은 회동에, 북한의 영변핵시설 재가동 정황 분석까지,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가 예사롭지 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