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중재법 본회의 상정 연기 가능성…與 ‘고심’ 野 ‘필리버스터’

입력 2021.08.30 (12:12) 수정 2021.08.3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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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후 국회 본회의가 예정돼 있습니다.

언론중재법 등이 마지막 국회 절차를 남겨두고 있는데 그동안 강행 처리 의지가 컸던 민주당이, 충분히 의견을 수렴하겠다며, 한 발 물러서는 분위기입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계현우 기자! 민주당, 오늘 본회의 전까지 당내 의견수렴을 계속 거치겠다는게 공식 입장이죠?

[기자]

네, 오늘 본회의, 오후 5시로 잡혀있는데, 그 때까지 최대한 안팎의 의견을 들어본 다음에 오늘 언론중재법을 상정할지 말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오후에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당의 원로인 상임고문들을 만날 예정이고, 뒤이어 모든 의원들이 모이는 의원총회를 열어 이 자리에서 결론을 낼 계획입니다.

오늘 아침회의 공개발언에서 송영길 대표, 언론 재갈물리기 주장은 과장이라며 법안 취지를 조목조목 설명했지만, 민주당은 절대 독선적으로 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의견 수렴을 최대한 하겠다는건데, 지도부의 비공개 회의에서도 법안 처리의 절차상, 내용상 문제에 대해 걱정하는 의견이 나왔다고 합니다.

청와대에서도 민주당이 언론중재법 상정을 강행해서 모레부터 열리는 정기국회가 파행으로 흐르면, 일을 못하게 되는 상황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상황들을 종합하면 민주당 내부적으로는 상정을 연기하는 쪽으로 무게가 실려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국민의힘을 비롯해 정의당까지 야권은 강경 투쟁에 나서고 있죠?

[기자]

네, 국민의힘은 언론중재법을 상정하기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를 하겠다고 예고해둔 상태입니다.

오늘 아침회의에서도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권력 99%를 향유하는 집권 여당이 자신들 치부를 감추려고 언론악법을 강행하는 현실은 이해충돌의 교과서적 사례라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국회앞에서 열리고 있는 범국민 필리버스터 투쟁에도 나가 권력 연장 때문에 여당이 법안을 강행처리하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정의당도 악법 처리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언론중재법 강행하면 언론 입을 틀어막는 독재 정권의 길을 열고있는거라며 민주당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최연송 김민준/영상편집:김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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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론중재법 본회의 상정 연기 가능성…與 ‘고심’ 野 ‘필리버스터’
    • 입력 2021-08-30 12:12:02
    • 수정2021-08-30 17:29:08
    뉴스 12
[앵커]

오늘 오후 국회 본회의가 예정돼 있습니다.

언론중재법 등이 마지막 국회 절차를 남겨두고 있는데 그동안 강행 처리 의지가 컸던 민주당이, 충분히 의견을 수렴하겠다며, 한 발 물러서는 분위기입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계현우 기자! 민주당, 오늘 본회의 전까지 당내 의견수렴을 계속 거치겠다는게 공식 입장이죠?

[기자]

네, 오늘 본회의, 오후 5시로 잡혀있는데, 그 때까지 최대한 안팎의 의견을 들어본 다음에 오늘 언론중재법을 상정할지 말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오후에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당의 원로인 상임고문들을 만날 예정이고, 뒤이어 모든 의원들이 모이는 의원총회를 열어 이 자리에서 결론을 낼 계획입니다.

오늘 아침회의 공개발언에서 송영길 대표, 언론 재갈물리기 주장은 과장이라며 법안 취지를 조목조목 설명했지만, 민주당은 절대 독선적으로 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의견 수렴을 최대한 하겠다는건데, 지도부의 비공개 회의에서도 법안 처리의 절차상, 내용상 문제에 대해 걱정하는 의견이 나왔다고 합니다.

청와대에서도 민주당이 언론중재법 상정을 강행해서 모레부터 열리는 정기국회가 파행으로 흐르면, 일을 못하게 되는 상황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상황들을 종합하면 민주당 내부적으로는 상정을 연기하는 쪽으로 무게가 실려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국민의힘을 비롯해 정의당까지 야권은 강경 투쟁에 나서고 있죠?

[기자]

네, 국민의힘은 언론중재법을 상정하기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를 하겠다고 예고해둔 상태입니다.

오늘 아침회의에서도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권력 99%를 향유하는 집권 여당이 자신들 치부를 감추려고 언론악법을 강행하는 현실은 이해충돌의 교과서적 사례라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국회앞에서 열리고 있는 범국민 필리버스터 투쟁에도 나가 권력 연장 때문에 여당이 법안을 강행처리하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정의당도 악법 처리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언론중재법 강행하면 언론 입을 틀어막는 독재 정권의 길을 열고있는거라며 민주당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최연송 김민준/영상편집:김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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