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와 마음의 눈으로!” 패럴림픽 축구의 매력

입력 2021.08.30 (21:55) 수정 2021.08.30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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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기 종목에서는 공의 움직임을 눈으로 쫓는 것이 중요한데요,

패럴림픽에서는 소리를 듣고 마음의 눈으로 플레이하는 축구 등이 매력을 뽐내고 있습니다.

강재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공을 뺏어낸 일본 선수가 빠른 역습에 나섭니다.

두 명의 수비를 제치고 골키퍼까지 속이며 멋진 왼발슛을 터뜨립니다.

눈 가리개를 쓴 시각장애인 선수들이 함께 기쁨을 나눕니다.

음향 장치가 내장된 공의 소리와 방향을 알려주는 가이드의 도움을 받아 경기 하는 5인제 축구.

양쪽 사이드라인에 펜스가 설치돼 인플레이 시간이 길고, 스로인과 오프 사이드 규정이 없어 결정적인 장면들이 이어집니다.

[김권일/KBS 해설위원 : “인플레이 상황이 계속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공이 쉼 없이 상대방 진영과 우리 진영을 왔다갔다하기 때문에 팀 경기 특성이 바로 반영되는 그런 박진감 넘치는 경기라고 할 수 있겠죠.”]

프리킥이나 페널티킥 상황에서는 선수와 가이드의 호흡이 중요합니다.

가이드가 왼쪽과 오른쪽 골대를 두드리고, 골키퍼 뒤에서 서서 소리를 지르며 공을 찰 방향을 알려줍니다.

장애 등급이 낮거나 비장애인인 골키퍼도 막을 수 없는 멋진 장면들이 연출됩니다.

선수들에게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관중들은 골이 터진 뒤에야 마음껏 환호할 수 있습니다.

상대팀 골문을 향해 빠르게 공을 굴려 득점하는 골볼도 시각장애인 선수들의 경기입니다.

공 안에 든 방울 소리를 놓고 공격과 수비를 주고받는 모습이 손에 땀을 쥐게 합니다.

귀와 마음의 눈을 열고 경쟁하는 선수들의 도전이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영상편집:심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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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리와 마음의 눈으로!” 패럴림픽 축구의 매력
    • 입력 2021-08-30 21:55:19
    • 수정2021-08-30 22:01:08
    뉴스 9
[앵커]

구기 종목에서는 공의 움직임을 눈으로 쫓는 것이 중요한데요,

패럴림픽에서는 소리를 듣고 마음의 눈으로 플레이하는 축구 등이 매력을 뽐내고 있습니다.

강재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공을 뺏어낸 일본 선수가 빠른 역습에 나섭니다.

두 명의 수비를 제치고 골키퍼까지 속이며 멋진 왼발슛을 터뜨립니다.

눈 가리개를 쓴 시각장애인 선수들이 함께 기쁨을 나눕니다.

음향 장치가 내장된 공의 소리와 방향을 알려주는 가이드의 도움을 받아 경기 하는 5인제 축구.

양쪽 사이드라인에 펜스가 설치돼 인플레이 시간이 길고, 스로인과 오프 사이드 규정이 없어 결정적인 장면들이 이어집니다.

[김권일/KBS 해설위원 : “인플레이 상황이 계속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공이 쉼 없이 상대방 진영과 우리 진영을 왔다갔다하기 때문에 팀 경기 특성이 바로 반영되는 그런 박진감 넘치는 경기라고 할 수 있겠죠.”]

프리킥이나 페널티킥 상황에서는 선수와 가이드의 호흡이 중요합니다.

가이드가 왼쪽과 오른쪽 골대를 두드리고, 골키퍼 뒤에서 서서 소리를 지르며 공을 찰 방향을 알려줍니다.

장애 등급이 낮거나 비장애인인 골키퍼도 막을 수 없는 멋진 장면들이 연출됩니다.

선수들에게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관중들은 골이 터진 뒤에야 마음껏 환호할 수 있습니다.

상대팀 골문을 향해 빠르게 공을 굴려 득점하는 골볼도 시각장애인 선수들의 경기입니다.

공 안에 든 방울 소리를 놓고 공격과 수비를 주고받는 모습이 손에 땀을 쥐게 합니다.

귀와 마음의 눈을 열고 경쟁하는 선수들의 도전이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영상편집:심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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