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노사 1년여 만의 임단협 타결…생존 위해 양보

입력 2021.09.01 (19:20) 수정 2021.09.01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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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1년 넘게 끌어온 임금과 단체협상에 잠정 합의했습니다.

노사 관계의 불확실성을 걷어낸 만큼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사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노조의 전면 파업에 사 측이 직장 폐쇄로 맞서며 팽팽하게 이어진 르노삼성차 노사의 줄다리기.

1년이 넘는 교섭 끝에 결국, 생존을 위해 노사 모두 한 발씩 물러섰습니다.

르노삼성 노사는 어젯밤 13차 본교섭에서 지난해와 올해 기본급을 동결하는 조건으로 사 측이 격려금 등으로 830만 원의 일시금을 주기로 합의했습니다.

노조는 4년 연속 기본급 동결을 감수하는 대신 지난해처럼 일감이 떨어지지 않게 해달라고 사 측에 요구했습니다.

사 측이 2024년 이후에도 현재 모델의 생산을 계속하고, 2025년 신규 물량 확보를 위해서도 최선을 다한다는 내용이 합의안에 포함됐습니다.

이번 임단협 타결로 유럽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XM3의 수출도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스웨덴·중국 업체와 공동 개발하는 친환경 차의 위탁 생산 물량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정국/르노삼성자동차 홍보상무 : "노사 간 대타협을 통한 임단협 잠정 합의가 이뤄졌습니다. 최종 타결이 되면 부산공장 수출 물량 확대와 신차 프로젝트 수주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강 대 강 노사 갈등에 우려를 표했던 지역 경제계도 르노삼성 임단협 합의에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영활/부산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 "임단협 타결을 계기로 르노삼성차 노사가 상생협력을 통해서 친환경 신차를 개발하고 수출물량을 확보해서 조속한 경영 정상화에 이르기를 기대합니다."]

국내 완성차 업계가 친환경 차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해 이미 각축을 벌이고 상황.

업계는 르노삼성차도 이번 임단협 타결을 계기로 지역 업체들과 협력해 미래 경쟁력 확보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촬영기자:한석규/영상편집:이동훈/그래픽:김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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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르노삼성 노사 1년여 만의 임단협 타결…생존 위해 양보
    • 입력 2021-09-01 19:20:23
    • 수정2021-09-01 19:50:14
    뉴스7(부산)
[앵커]

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1년 넘게 끌어온 임금과 단체협상에 잠정 합의했습니다.

노사 관계의 불확실성을 걷어낸 만큼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사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노조의 전면 파업에 사 측이 직장 폐쇄로 맞서며 팽팽하게 이어진 르노삼성차 노사의 줄다리기.

1년이 넘는 교섭 끝에 결국, 생존을 위해 노사 모두 한 발씩 물러섰습니다.

르노삼성 노사는 어젯밤 13차 본교섭에서 지난해와 올해 기본급을 동결하는 조건으로 사 측이 격려금 등으로 830만 원의 일시금을 주기로 합의했습니다.

노조는 4년 연속 기본급 동결을 감수하는 대신 지난해처럼 일감이 떨어지지 않게 해달라고 사 측에 요구했습니다.

사 측이 2024년 이후에도 현재 모델의 생산을 계속하고, 2025년 신규 물량 확보를 위해서도 최선을 다한다는 내용이 합의안에 포함됐습니다.

이번 임단협 타결로 유럽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XM3의 수출도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스웨덴·중국 업체와 공동 개발하는 친환경 차의 위탁 생산 물량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정국/르노삼성자동차 홍보상무 : "노사 간 대타협을 통한 임단협 잠정 합의가 이뤄졌습니다. 최종 타결이 되면 부산공장 수출 물량 확대와 신차 프로젝트 수주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강 대 강 노사 갈등에 우려를 표했던 지역 경제계도 르노삼성 임단협 합의에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영활/부산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 "임단협 타결을 계기로 르노삼성차 노사가 상생협력을 통해서 친환경 신차를 개발하고 수출물량을 확보해서 조속한 경영 정상화에 이르기를 기대합니다."]

국내 완성차 업계가 친환경 차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해 이미 각축을 벌이고 상황.

업계는 르노삼성차도 이번 임단협 타결을 계기로 지역 업체들과 협력해 미래 경쟁력 확보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촬영기자:한석규/영상편집:이동훈/그래픽:김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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