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소비자 물가 2.6%↑…두 달째 연중 최고치

입력 2021.09.02 (19:22) 수정 2021.09.02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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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반기에는 안정화될거라는 정부 전망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물가가 두 달째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농산물과 석유류 가격이 여전히 강세인데다, 개인서비스와 집세마저 많이 올랐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8월 소비자 물가는 1년 전과 비교해 2.6% 올랐습니다.

지난 4월 이후 다섯달째 2%대를 유지하며, 정부 목표치를 크게 웃돌고 있는겁니다.

품목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의 가격 강세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습니다.

달걀은 50% 넘게 올라 여덟 달 연속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고, 시금치와 고춧가루, 돼지고기 등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어운선/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농산물은 과실과 곡물 등을 중심으로 7.1% 상승하였고요. 축산물은 돼지고기, 달걀, 그리고 국산 소고기 등을 중심으로 12.5% 상승하였습니다."]

농산물 가격 상승에 외식 물가도 3% 가까이 올랐고, 가공 식품도 2.3% 인상됐습니다.

여기에 경유와 휘발유 가격은 20% 넘게 오르며 전달보다 상승 폭을 더 키웠습니다.

집세도 올랐습니다.

전세는 2% 넘게 인상 됐고, 월세의 경우 7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라 서민 가계의 부담을 더했습니다.

당초 정부는 하반기 물가가 2% 안팎에서 안정화 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가을장마와 태풍, 재난지원금 지급에 명절마저 앞두고 있어 목표 달성이 쉽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정부는 성수품 공급 물량을 지난해보다 25% 더 확대하고, 9월에 수입란 1억 개를 들여오는 등 공급 대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양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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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월 소비자 물가 2.6%↑…두 달째 연중 최고치
    • 입력 2021-09-02 19:22:34
    • 수정2021-09-02 19:43:00
    뉴스7(광주)
[앵커]

하반기에는 안정화될거라는 정부 전망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물가가 두 달째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농산물과 석유류 가격이 여전히 강세인데다, 개인서비스와 집세마저 많이 올랐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8월 소비자 물가는 1년 전과 비교해 2.6% 올랐습니다.

지난 4월 이후 다섯달째 2%대를 유지하며, 정부 목표치를 크게 웃돌고 있는겁니다.

품목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의 가격 강세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습니다.

달걀은 50% 넘게 올라 여덟 달 연속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고, 시금치와 고춧가루, 돼지고기 등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어운선/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농산물은 과실과 곡물 등을 중심으로 7.1% 상승하였고요. 축산물은 돼지고기, 달걀, 그리고 국산 소고기 등을 중심으로 12.5% 상승하였습니다."]

농산물 가격 상승에 외식 물가도 3% 가까이 올랐고, 가공 식품도 2.3% 인상됐습니다.

여기에 경유와 휘발유 가격은 20% 넘게 오르며 전달보다 상승 폭을 더 키웠습니다.

집세도 올랐습니다.

전세는 2% 넘게 인상 됐고, 월세의 경우 7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라 서민 가계의 부담을 더했습니다.

당초 정부는 하반기 물가가 2% 안팎에서 안정화 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가을장마와 태풍, 재난지원금 지급에 명절마저 앞두고 있어 목표 달성이 쉽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정부는 성수품 공급 물량을 지난해보다 25% 더 확대하고, 9월에 수입란 1억 개를 들여오는 등 공급 대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양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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