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아이다’ 美 북동부도 강타…뉴욕 비상사태 선포

입력 2021.09.02 (21:55) 수정 2021.09.03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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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남부를 휩쓴 허리케인 아이다가 이번에는 ​뉴욕을 포함한 미 북동부 일대를 강타했습니다.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며 인명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허리케인 아이다가 뿌린 폭우에 뉴욕시 등 미국 북동부 일대 곳곳이 '물바다'로 변해버렸습니다.

빗물은 지하철역으로도 폭포수처럼 쏟아져 내렸고, 갑자기 들이찬 비에 버스 승객들도 오도 가도 못하게 됐습니다.

지하철, 열차 운행은 중단됐고, 비상사태도 선포됐습니다.

[빌 더블라지오/미국 뉴욕시장 : "지금 뉴욕시 도로에서 일어나는 상황들이 매우 걱정됩니다."]

토네이도가 휩쓸고 간 뉴저지에선 여러 채의 집들이 무너졌습니다.

토네이도 경보도 내려졌습니다.

[캐리 코라도/미국 뉴저지 주민 : "전쟁 같은 상황이에요. 한 집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어요."]

20만 가구 이상이 전력 공급이 중단됐고, 홍수 피해로 뉴욕, 뉴저지 일대 공항들도 대부분 항공편이 취소됐습니다.

밤새 내리던 비는 잦아들긴 했지만, 아직 지하철은 운행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연방정부 차원에서 이곳 뉴욕시에 홍수 경보가 발령된 건 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인명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뉴욕과 뉴저지에서만 사망자 수가 9명이며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헥터 로라/미국 뉴저지주 파사익시 시장 : "여러 지역에서 홍수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자동차들은 침수됐고, 익사한 사람들도 있어요. 현재 시신을 수습 중입니다."]

허리케인 아이다는 지난 일요일 미국 남부 지역을 강타해 루이지애나, 미시시피에서는 최소 4명이 숨졌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촬영기자:지한샘/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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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리케인 ‘아이다’ 美 북동부도 강타…뉴욕 비상사태 선포
    • 입력 2021-09-02 21:55:21
    • 수정2021-09-03 07:57:18
    뉴스 9
[앵커]

미국 남부를 휩쓴 허리케인 아이다가 이번에는 ​뉴욕을 포함한 미 북동부 일대를 강타했습니다.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며 인명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허리케인 아이다가 뿌린 폭우에 뉴욕시 등 미국 북동부 일대 곳곳이 '물바다'로 변해버렸습니다.

빗물은 지하철역으로도 폭포수처럼 쏟아져 내렸고, 갑자기 들이찬 비에 버스 승객들도 오도 가도 못하게 됐습니다.

지하철, 열차 운행은 중단됐고, 비상사태도 선포됐습니다.

[빌 더블라지오/미국 뉴욕시장 : "지금 뉴욕시 도로에서 일어나는 상황들이 매우 걱정됩니다."]

토네이도가 휩쓸고 간 뉴저지에선 여러 채의 집들이 무너졌습니다.

토네이도 경보도 내려졌습니다.

[캐리 코라도/미국 뉴저지 주민 : "전쟁 같은 상황이에요. 한 집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어요."]

20만 가구 이상이 전력 공급이 중단됐고, 홍수 피해로 뉴욕, 뉴저지 일대 공항들도 대부분 항공편이 취소됐습니다.

밤새 내리던 비는 잦아들긴 했지만, 아직 지하철은 운행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연방정부 차원에서 이곳 뉴욕시에 홍수 경보가 발령된 건 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인명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뉴욕과 뉴저지에서만 사망자 수가 9명이며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헥터 로라/미국 뉴저지주 파사익시 시장 : "여러 지역에서 홍수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자동차들은 침수됐고, 익사한 사람들도 있어요. 현재 시신을 수습 중입니다."]

허리케인 아이다는 지난 일요일 미국 남부 지역을 강타해 루이지애나, 미시시피에서는 최소 4명이 숨졌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촬영기자:지한샘/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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