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102만 회분 도착…“백신과 백혈병 관계 없어”

입력 2021.09.03 (07:01) 수정 2021.09.03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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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앵커 브리핑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관련된 내용 정리해 봅니다.

40대 이하 청장년층의 예약 인원을 늘린 결과 오는 6일부터 12일까지 예약자가 90만 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방역 당국은 현재 6주인 mRNA 백신 접종 간격을 백신 도입 시기와 양을 고려해서 추후에 재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31일에 제8차 예방접종 피해 보상위원회가 열렸는데요.

접수된 551건 중 35%에 해당하는 193건에 대한 보상이 결정됐습니다.

접종 후 발열, 두통, 근육통, 어지럼증 등 이상 반응으로 치료를 받은 사례입니다.

접종 18일 후 팔다리 저림, 12일 후 어지럼증, 9일 후 근육통 등은 접종 이상 반응과 시간적 개연성이 떨어진다고 보고 보상을 기각했습니다.

지금까지 이상 반응이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총 18만여 건인데요.

이 가운데 의료기관을 방문할 정도의 이상 반응으로 피해 보상을 신청해 보상위원회에서 심의한 건수는 2,800여 건으로 1.6% 정도입니다.

이 중에서 1500여 건에 대해 보상이 결정됐습니다.

공급 차질 우려를 불러온 코로나19 모더나 백신이 이번 주말까지 순차적으로 국내에 들어옵니다.

루마니아에서 사들인 화이자 백신도 들어와 40대 이하 접종에 활용됩니다.

이렇게 백신만 제때 들어오면 국민 70% 1차 접종 목표 달성은 아무 문제가 없을 것 같은데요.

황정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모더나 백신 102만 천 회분이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로 들어왔습니다.

모더나사가 약속한 6백만 회분 중 일부 물량으로 주말까지 500만 회분이 더 들어와야 합니다.

[조은희/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안전접종관리반장 : "모더나 백신은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며 구체적인 공급 일정은 제약사와 협의되는 대로..."]

비슷한 시각, 루마니아에서 출발한 화이자 백신 52만 6천 회분도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정부가 루마니아와 협의해 사들인 105만 3천 회분 중 1차분입니다.

이번에 도입된 백신들은 현재 진행 중인 40대 이하 접종에 사용됩니다.

지금까지 1차 접종자는 2,945만여 명으로 인구의 57.4%입니다.

[김기남/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 : "추석 전 3,600만 명 1차 접종을 포함해서 저희가 제시한 접종 목표도 당초 계획대로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 이후 급성 백혈병에 걸렸다는 신고가 최근 잇따른 데 대해, 전문가들은 백신으로 인해 백혈병이 갑자기 생기는 건 이론에 맞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진석/대한혈액학회 학술이사 :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이 백혈병을 유발한다'든지 '백혈병 발생을 촉발한다'라는 외국 문헌 보고는 현재까지는 없습니다."]

또 백신을 맞은 뒤 부정출혈 등 생리 이상 반응과 관련해 국내에서 18건이 보고됐는데 인과성이 확실하게 밝혀진 건 아직 없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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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09-03 07: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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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브리핑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관련된 내용 정리해 봅니다.

40대 이하 청장년층의 예약 인원을 늘린 결과 오는 6일부터 12일까지 예약자가 90만 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방역 당국은 현재 6주인 mRNA 백신 접종 간격을 백신 도입 시기와 양을 고려해서 추후에 재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31일에 제8차 예방접종 피해 보상위원회가 열렸는데요.

접수된 551건 중 35%에 해당하는 193건에 대한 보상이 결정됐습니다.

접종 후 발열, 두통, 근육통, 어지럼증 등 이상 반응으로 치료를 받은 사례입니다.

접종 18일 후 팔다리 저림, 12일 후 어지럼증, 9일 후 근육통 등은 접종 이상 반응과 시간적 개연성이 떨어진다고 보고 보상을 기각했습니다.

지금까지 이상 반응이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총 18만여 건인데요.

이 가운데 의료기관을 방문할 정도의 이상 반응으로 피해 보상을 신청해 보상위원회에서 심의한 건수는 2,800여 건으로 1.6% 정도입니다.

이 중에서 1500여 건에 대해 보상이 결정됐습니다.

공급 차질 우려를 불러온 코로나19 모더나 백신이 이번 주말까지 순차적으로 국내에 들어옵니다.

루마니아에서 사들인 화이자 백신도 들어와 40대 이하 접종에 활용됩니다.

이렇게 백신만 제때 들어오면 국민 70% 1차 접종 목표 달성은 아무 문제가 없을 것 같은데요.

황정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모더나 백신 102만 천 회분이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로 들어왔습니다.

모더나사가 약속한 6백만 회분 중 일부 물량으로 주말까지 500만 회분이 더 들어와야 합니다.

[조은희/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안전접종관리반장 : "모더나 백신은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며 구체적인 공급 일정은 제약사와 협의되는 대로..."]

비슷한 시각, 루마니아에서 출발한 화이자 백신 52만 6천 회분도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정부가 루마니아와 협의해 사들인 105만 3천 회분 중 1차분입니다.

이번에 도입된 백신들은 현재 진행 중인 40대 이하 접종에 사용됩니다.

지금까지 1차 접종자는 2,945만여 명으로 인구의 57.4%입니다.

[김기남/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 : "추석 전 3,600만 명 1차 접종을 포함해서 저희가 제시한 접종 목표도 당초 계획대로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 이후 급성 백혈병에 걸렸다는 신고가 최근 잇따른 데 대해, 전문가들은 백신으로 인해 백혈병이 갑자기 생기는 건 이론에 맞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진석/대한혈액학회 학술이사 :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이 백혈병을 유발한다'든지 '백혈병 발생을 촉발한다'라는 외국 문헌 보고는 현재까지는 없습니다."]

또 백신을 맞은 뒤 부정출혈 등 생리 이상 반응과 관련해 국내에서 18건이 보고됐는데 인과성이 확실하게 밝혀진 건 아직 없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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