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타결에도 전남대병원 등 파업 강행

입력 2021.09.03 (07:05) 수정 2021.09.03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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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건의료노조가 총파업을 철회했지만, 지역의 일부 병원 노조에서는 개별적으로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인력 충원과 비정규직 정규직화 등을 요구하고 있는데 일부에서는 진료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부터 노조 조합원들이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 광주광역시의 조선대학교 병원입니다.

조합원들은 인력 충원과 환자 이송원 등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혜경/보건의료노조 광주전남지역본부장 : "조선대병원도 다른 병원과 동일하게 간호사인력이 많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지금 당장 간호사 인력을 늘릴 수 없다고 하면 좀 언제까지라도 할 수 있도록 미래라도 좀 약속해주라고 하는..."]

광주에서 파업에 돌입한 병원은 조선대병원과 전남대병원, 호남권역재활병원, 광주 제2시립요양병원 등 4곳입니다.

이들 병원 노조의 조합원 규모는 3천여 명으로 5백여 명 정도가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병원 노조는 정부와 보건의료노조 본부의 합의안에 동의하지만, 의료인력 충원 등 병원 측과 논의할 과제가 남았다며 파업 이유를 밝혔습니다.

파업으로 인해 일부 병원에서는 입원환자를 조기 퇴원시기는 등 진료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우려했던 것 만큼 큰 의료공백은 빚어지지 않았지만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광주시는 비상의료체계를 가동했습니다.

[송혜자/광주시 감염병관리과장 : "시민들이 불편하시지 않게 필수유지에 필요한 응급실이나 중환자실, 수술실, 투석실은 그대로 지금 운영을 하고 있고요."]

서울 고려대안암병원과 고려대구로병원 노조, 한양대의료원도 인력 확충과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며 파업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부산대병원과 양산부산대병원, 대전 건양대병원 일부 조합원들도 파업에 참여하고 있다고 보건의료노조는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영상편집:이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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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협상 타결에도 전남대병원 등 파업 강행
    • 입력 2021-09-03 07:05:03
    • 수정2021-09-03 07: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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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가 총파업을 철회했지만, 지역의 일부 병원 노조에서는 개별적으로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인력 충원과 비정규직 정규직화 등을 요구하고 있는데 일부에서는 진료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부터 노조 조합원들이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 광주광역시의 조선대학교 병원입니다.

조합원들은 인력 충원과 환자 이송원 등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혜경/보건의료노조 광주전남지역본부장 : "조선대병원도 다른 병원과 동일하게 간호사인력이 많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지금 당장 간호사 인력을 늘릴 수 없다고 하면 좀 언제까지라도 할 수 있도록 미래라도 좀 약속해주라고 하는..."]

광주에서 파업에 돌입한 병원은 조선대병원과 전남대병원, 호남권역재활병원, 광주 제2시립요양병원 등 4곳입니다.

이들 병원 노조의 조합원 규모는 3천여 명으로 5백여 명 정도가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병원 노조는 정부와 보건의료노조 본부의 합의안에 동의하지만, 의료인력 충원 등 병원 측과 논의할 과제가 남았다며 파업 이유를 밝혔습니다.

파업으로 인해 일부 병원에서는 입원환자를 조기 퇴원시기는 등 진료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우려했던 것 만큼 큰 의료공백은 빚어지지 않았지만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광주시는 비상의료체계를 가동했습니다.

[송혜자/광주시 감염병관리과장 : "시민들이 불편하시지 않게 필수유지에 필요한 응급실이나 중환자실, 수술실, 투석실은 그대로 지금 운영을 하고 있고요."]

서울 고려대안암병원과 고려대구로병원 노조, 한양대의료원도 인력 확충과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며 파업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부산대병원과 양산부산대병원, 대전 건양대병원 일부 조합원들도 파업에 참여하고 있다고 보건의료노조는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영상편집:이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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