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 안 된 ‘아이다 물폭탄’에 최악의 인명 피해…“기후변화에 기록적 홍수”
입력 2021.09.03 (21:36)
수정 2021.09.03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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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선 허리케인 아이다가 열대성 폭풍으로 바뀐 뒤 북동부 지역으로 올라오면서 뉴욕 등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강이 넘치고, 집에 물이 들어차면서 지금까지 마흔 명 넘게 숨졌습니다.
뉴욕 연결합니다.
한보경 특파원, 인명 피해가 크네요?
특히 뉴욕과 뉴저지주에 집중된건가요?
[기자]
네, CNN방송 집계를 보면 미국 북동부 5개 주에서 현재까지 46명이 숨진 거로 확인되고 있는데, 뉴욕과 뉴저지에서만 39명의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뉴욕과 뉴저지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연방정부 차원의 지원을 지시했습니다.
이곳 뉴욕시에 비가 쏟아진 시간은 사실 몇 시간이 안 됩니다.
이곳 시간 1일 저녁 늦게부터 2일 새벽 2, 3시까지 그러니깐 대여섯 시간 비가 온 건데 이때 너무 많이 왔습니다.
뉴욕시 센트럴파크엔 이 시간에 시간당 최고 80밀리미터가 왔는데, 관측 이래 최대 강수량입니다.
재난 당국은 이렇게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온 게 인명 피해를 키웠다고 보고 있습니다.
강이 범람해 홍수가 나고, 집에 물이 들이차는데 대피할 시간이 없었단 겁니다.
지금 영상 보시면 뉴욕시에선 퀸즈, 브루클린 지역의 이런 아파트 반지하나 지하층 거주자가 열 명 이상 숨졌습니다.
지하에서 빠져나오지를 못한 거죠.
[앵커]
이렇게 피해를 키운건 이런 상황에 미리 대비가 안됐기 때문입니까?
[기자]
물론입니다.
이곳 사람들 “이런 폭우는 생전 처음 본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캐시 호컬/미국 뉴욕주지사 : “이번 폭우는 앞으로 우리가 예측하지 못할 대재앙은 없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이제 미리 예견하고 대비해야만 합니다.”]
아이다가 4등급 대형 허리케인으로 상륙한 남부 루이지애나보다 오히려 북동부에서 폭우로 인한 인명피해가 훨씬 컸는데,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를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육지 기온이 올라가면서 허리케인에 습기를 더 공급하게 됐고 더 많은 비를 뿌리게 됐다는 건데,그동안 각종 재난에 비교적 안전지대였던 미국 최대 도시 뉴욕도 이제 기후위기의 최전선에 놓이게 됐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지한샘/영상편집:이진이
미국에선 허리케인 아이다가 열대성 폭풍으로 바뀐 뒤 북동부 지역으로 올라오면서 뉴욕 등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강이 넘치고, 집에 물이 들어차면서 지금까지 마흔 명 넘게 숨졌습니다.
뉴욕 연결합니다.
한보경 특파원, 인명 피해가 크네요?
특히 뉴욕과 뉴저지주에 집중된건가요?
[기자]
네, CNN방송 집계를 보면 미국 북동부 5개 주에서 현재까지 46명이 숨진 거로 확인되고 있는데, 뉴욕과 뉴저지에서만 39명의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뉴욕과 뉴저지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연방정부 차원의 지원을 지시했습니다.
이곳 뉴욕시에 비가 쏟아진 시간은 사실 몇 시간이 안 됩니다.
이곳 시간 1일 저녁 늦게부터 2일 새벽 2, 3시까지 그러니깐 대여섯 시간 비가 온 건데 이때 너무 많이 왔습니다.
뉴욕시 센트럴파크엔 이 시간에 시간당 최고 80밀리미터가 왔는데, 관측 이래 최대 강수량입니다.
재난 당국은 이렇게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온 게 인명 피해를 키웠다고 보고 있습니다.
강이 범람해 홍수가 나고, 집에 물이 들이차는데 대피할 시간이 없었단 겁니다.
지금 영상 보시면 뉴욕시에선 퀸즈, 브루클린 지역의 이런 아파트 반지하나 지하층 거주자가 열 명 이상 숨졌습니다.
지하에서 빠져나오지를 못한 거죠.
[앵커]
이렇게 피해를 키운건 이런 상황에 미리 대비가 안됐기 때문입니까?
[기자]
물론입니다.
이곳 사람들 “이런 폭우는 생전 처음 본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캐시 호컬/미국 뉴욕주지사 : “이번 폭우는 앞으로 우리가 예측하지 못할 대재앙은 없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이제 미리 예견하고 대비해야만 합니다.”]
아이다가 4등급 대형 허리케인으로 상륙한 남부 루이지애나보다 오히려 북동부에서 폭우로 인한 인명피해가 훨씬 컸는데,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를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육지 기온이 올라가면서 허리케인에 습기를 더 공급하게 됐고 더 많은 비를 뿌리게 됐다는 건데,그동안 각종 재난에 비교적 안전지대였던 미국 최대 도시 뉴욕도 이제 기후위기의 최전선에 놓이게 됐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지한샘/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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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측 안 된 ‘아이다 물폭탄’에 최악의 인명 피해…“기후변화에 기록적 홍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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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09-03 21:36:10
- 수정2021-09-03 21:49:04
[앵커]
미국에선 허리케인 아이다가 열대성 폭풍으로 바뀐 뒤 북동부 지역으로 올라오면서 뉴욕 등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강이 넘치고, 집에 물이 들어차면서 지금까지 마흔 명 넘게 숨졌습니다.
뉴욕 연결합니다.
한보경 특파원, 인명 피해가 크네요?
특히 뉴욕과 뉴저지주에 집중된건가요?
[기자]
네, CNN방송 집계를 보면 미국 북동부 5개 주에서 현재까지 46명이 숨진 거로 확인되고 있는데, 뉴욕과 뉴저지에서만 39명의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뉴욕과 뉴저지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연방정부 차원의 지원을 지시했습니다.
이곳 뉴욕시에 비가 쏟아진 시간은 사실 몇 시간이 안 됩니다.
이곳 시간 1일 저녁 늦게부터 2일 새벽 2, 3시까지 그러니깐 대여섯 시간 비가 온 건데 이때 너무 많이 왔습니다.
뉴욕시 센트럴파크엔 이 시간에 시간당 최고 80밀리미터가 왔는데, 관측 이래 최대 강수량입니다.
재난 당국은 이렇게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온 게 인명 피해를 키웠다고 보고 있습니다.
강이 범람해 홍수가 나고, 집에 물이 들이차는데 대피할 시간이 없었단 겁니다.
지금 영상 보시면 뉴욕시에선 퀸즈, 브루클린 지역의 이런 아파트 반지하나 지하층 거주자가 열 명 이상 숨졌습니다.
지하에서 빠져나오지를 못한 거죠.
[앵커]
이렇게 피해를 키운건 이런 상황에 미리 대비가 안됐기 때문입니까?
[기자]
물론입니다.
이곳 사람들 “이런 폭우는 생전 처음 본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캐시 호컬/미국 뉴욕주지사 : “이번 폭우는 앞으로 우리가 예측하지 못할 대재앙은 없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이제 미리 예견하고 대비해야만 합니다.”]
아이다가 4등급 대형 허리케인으로 상륙한 남부 루이지애나보다 오히려 북동부에서 폭우로 인한 인명피해가 훨씬 컸는데,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를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육지 기온이 올라가면서 허리케인에 습기를 더 공급하게 됐고 더 많은 비를 뿌리게 됐다는 건데,그동안 각종 재난에 비교적 안전지대였던 미국 최대 도시 뉴욕도 이제 기후위기의 최전선에 놓이게 됐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지한샘/영상편집:이진이
미국에선 허리케인 아이다가 열대성 폭풍으로 바뀐 뒤 북동부 지역으로 올라오면서 뉴욕 등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강이 넘치고, 집에 물이 들어차면서 지금까지 마흔 명 넘게 숨졌습니다.
뉴욕 연결합니다.
한보경 특파원, 인명 피해가 크네요?
특히 뉴욕과 뉴저지주에 집중된건가요?
[기자]
네, CNN방송 집계를 보면 미국 북동부 5개 주에서 현재까지 46명이 숨진 거로 확인되고 있는데, 뉴욕과 뉴저지에서만 39명의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뉴욕과 뉴저지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연방정부 차원의 지원을 지시했습니다.
이곳 뉴욕시에 비가 쏟아진 시간은 사실 몇 시간이 안 됩니다.
이곳 시간 1일 저녁 늦게부터 2일 새벽 2, 3시까지 그러니깐 대여섯 시간 비가 온 건데 이때 너무 많이 왔습니다.
뉴욕시 센트럴파크엔 이 시간에 시간당 최고 80밀리미터가 왔는데, 관측 이래 최대 강수량입니다.
재난 당국은 이렇게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온 게 인명 피해를 키웠다고 보고 있습니다.
강이 범람해 홍수가 나고, 집에 물이 들이차는데 대피할 시간이 없었단 겁니다.
지금 영상 보시면 뉴욕시에선 퀸즈, 브루클린 지역의 이런 아파트 반지하나 지하층 거주자가 열 명 이상 숨졌습니다.
지하에서 빠져나오지를 못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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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피해를 키운건 이런 상황에 미리 대비가 안됐기 때문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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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사람들 “이런 폭우는 생전 처음 본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캐시 호컬/미국 뉴욕주지사 : “이번 폭우는 앞으로 우리가 예측하지 못할 대재앙은 없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이제 미리 예견하고 대비해야만 합니다.”]
아이다가 4등급 대형 허리케인으로 상륙한 남부 루이지애나보다 오히려 북동부에서 폭우로 인한 인명피해가 훨씬 컸는데,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를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육지 기온이 올라가면서 허리케인에 습기를 더 공급하게 됐고 더 많은 비를 뿌리게 됐다는 건데,그동안 각종 재난에 비교적 안전지대였던 미국 최대 도시 뉴욕도 이제 기후위기의 최전선에 놓이게 됐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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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경 기자 bkh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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