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겐 날개가 있다!…한계를 넘는 높이뛰기

입력 2021.09.04 (06:57) 수정 2021.09.04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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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쿄 패럴림픽 개막식의 주제와 딱 어울리는 종목 중의 하나가 바로 높이뛰기인데요.

특히 올림픽에서 긍정의 힘을 발휘한 대한민국 우상혁을 연상시키는 일본 선수가 시선을 끌었습니다.

도쿄에서 하무림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도쿄 올림픽 높이뛰기에서 유쾌한 표정으로 경쟁을 즐기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우상혁.

["가자!"]

패럴림픽에서도 이러한 긍정 에너지를 자랑한 선수들이 있습니다.

다리 한쪽에 의족을 찬 일본의 스즈키 토오루.

궂은 날씨에도 박수를 치며 호응을 유도합니다.

1m 93cm의 벽을 넘지 못했지만 웃음을 잃지 않았고, 4위로 자신의 6번째 패럴림픽을 마쳤습니다.

스즈키는 올림픽에서 우상혁의 모습에 큰 힘을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스즈키 토오루/일본 높이뛰기 국가대표 : "(올림픽에서) 우상혁 선수의 활약을 보고 힘을 얻었습니다. 저는 의족을 날개로 바꿔서 날고 있어요. 앞으로도 의족과 함께 좋은 점프를 하고 싶습니다."]

브라질의 베세라는 춤을 추며 긍정의 힘을 발휘했습니다.

[베세라 도스 산투스/브라질 육상 국가대표 : "어떻게 뛸지 먼저 생각하고, 집중력을 발휘해 뛰고 있어요."]

높이뛰기 T63 결승전.

한 발로 한계를 뛰어넘는 선수들의 멋진 도약은 도전과 희망의 메시지 그 자체였습니다.

1m 88cm를 넘고 우승한 샘 그루의 한마디는 큰 울림으로 다가옵니다.

[샘 그루/미국 육상 국가대표 : "이게 우리가 하는 일이야!"]

아름다운 포물선을 그린 선수들의 비상은 언어와 국적은 다르지만, 한결같이 '우리에겐 날개가 있다'는 희망찬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촬영기자:오광택/영상편집:이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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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에겐 날개가 있다!…한계를 넘는 높이뛰기
    • 입력 2021-09-04 06:57:24
    • 수정2021-09-04 08:39:08
    뉴스광장 1부
[앵커]

도쿄 패럴림픽 개막식의 주제와 딱 어울리는 종목 중의 하나가 바로 높이뛰기인데요.

특히 올림픽에서 긍정의 힘을 발휘한 대한민국 우상혁을 연상시키는 일본 선수가 시선을 끌었습니다.

도쿄에서 하무림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도쿄 올림픽 높이뛰기에서 유쾌한 표정으로 경쟁을 즐기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우상혁.

["가자!"]

패럴림픽에서도 이러한 긍정 에너지를 자랑한 선수들이 있습니다.

다리 한쪽에 의족을 찬 일본의 스즈키 토오루.

궂은 날씨에도 박수를 치며 호응을 유도합니다.

1m 93cm의 벽을 넘지 못했지만 웃음을 잃지 않았고, 4위로 자신의 6번째 패럴림픽을 마쳤습니다.

스즈키는 올림픽에서 우상혁의 모습에 큰 힘을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스즈키 토오루/일본 높이뛰기 국가대표 : "(올림픽에서) 우상혁 선수의 활약을 보고 힘을 얻었습니다. 저는 의족을 날개로 바꿔서 날고 있어요. 앞으로도 의족과 함께 좋은 점프를 하고 싶습니다."]

브라질의 베세라는 춤을 추며 긍정의 힘을 발휘했습니다.

[베세라 도스 산투스/브라질 육상 국가대표 : "어떻게 뛸지 먼저 생각하고, 집중력을 발휘해 뛰고 있어요."]

높이뛰기 T63 결승전.

한 발로 한계를 뛰어넘는 선수들의 멋진 도약은 도전과 희망의 메시지 그 자체였습니다.

1m 88cm를 넘고 우승한 샘 그루의 한마디는 큰 울림으로 다가옵니다.

[샘 그루/미국 육상 국가대표 : "이게 우리가 하는 일이야!"]

아름다운 포물선을 그린 선수들의 비상은 언어와 국적은 다르지만, 한결같이 '우리에겐 날개가 있다'는 희망찬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촬영기자:오광택/영상편집:이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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