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도 ‘고발 사주’ 의혹 수사?…檢, ‘판결문 기록’ 파악

입력 2021.09.06 (19:13) 수정 2021.09.06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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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시민단체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습니다.

공수처가 직접 수사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대검은 진상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시민단체가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한 사람은 모두 4명입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한동훈 검사장, 권순정 전 대검 대변인, 손준성 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입니다.

이들이 인터넷 매체 '뉴스버스'의 보도처럼 범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을 야당에 사주한 의혹이 있다며, 직권남용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을 고발장에 담았습니다.

[김한메/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 대표 : "개인의 사적 보복과 여당의 총선 패배라는 불순한 목적의 수사를 유도하는데 자신들의 직무 권한을 함부로 남용하였으므로…"]

공수처는 통상의 절차대로 사건을 처리하겠다면서도, 현재 대검찰청이 진행 중인 진상조사 등을 지켜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공수처는 이미 지난 6월, 옵티머스 부실수사 의혹과 한명숙 전 총리 모해위증 교사 수사 방해 의혹 등 윤 전 총장 관련 사건을 직접 수사하겠다며 입건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사건도 공수처가 직접 수사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대검은 진상 조사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대검 감찰부는 지난주 확보한 손준성 검사의 컴퓨터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 문제가 된 고발장에 첨부됐다는 실명 판결문의 유출 경로를 확인하기 위해, 검찰 내부망의 기록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이상철/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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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수처도 ‘고발 사주’ 의혹 수사?…檢, ‘판결문 기록’ 파악
    • 입력 2021-09-06 19:13:28
    • 수정2021-09-06 19: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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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시민단체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습니다.

공수처가 직접 수사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대검은 진상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시민단체가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한 사람은 모두 4명입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한동훈 검사장, 권순정 전 대검 대변인, 손준성 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입니다.

이들이 인터넷 매체 '뉴스버스'의 보도처럼 범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을 야당에 사주한 의혹이 있다며, 직권남용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을 고발장에 담았습니다.

[김한메/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 대표 : "개인의 사적 보복과 여당의 총선 패배라는 불순한 목적의 수사를 유도하는데 자신들의 직무 권한을 함부로 남용하였으므로…"]

공수처는 통상의 절차대로 사건을 처리하겠다면서도, 현재 대검찰청이 진행 중인 진상조사 등을 지켜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공수처는 이미 지난 6월, 옵티머스 부실수사 의혹과 한명숙 전 총리 모해위증 교사 수사 방해 의혹 등 윤 전 총장 관련 사건을 직접 수사하겠다며 입건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사건도 공수처가 직접 수사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대검은 진상 조사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대검 감찰부는 지난주 확보한 손준성 검사의 컴퓨터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 문제가 된 고발장에 첨부됐다는 실명 판결문의 유출 경로를 확인하기 위해, 검찰 내부망의 기록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이상철/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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