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횡단보도마다 과속방지턱…“효과는 글쎄”
입력 2021.09.06 (21:54)
수정 2021.09.06 (22: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전북대학교가 지난 방학 기간 학내 도로 곳곳에 20개가 넘는 과속방지턱을 설치했습니다.
킥보드 등의 감속을 유도해 교통 사고로부터 보행자를 보호하기 위해서라는데,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오중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학기 개강을 맞은 전북대학교.
도로 곳곳에 폭 5미터 너비의 횡단보도마다 이른바 고원식 과속방지턱이 새로 설치돼 있습니다.
실제 학내 도로에 과속방지턱은 얼마나 있을까?
정문부터 후문까지 1.5킬로미터 구간을 차로 달려봤더니 모두 22개나 됩니다.
대학 측은 차량은 물론 오토바이와 자전거, 킥보드 등의 감속 주행을 유도하기 위해 안전 조치라고 설명합니다.
보행자 보호를 위해 국립대학교 처음으로 지도 단속과 징계 조치 등 교통안전관리규정도 만들었습니다.
[대학 관계자/음성변조 : "학내에서 학생 안전을 일단 최우선으로 여기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시속 30km 미만으로 해야 한다, 교통안전규정을 정했단 말이죠."]
하지만 아직까지 킥보드 감속 운행 등 과속방지턱으로 인한 뚜렷한 효과는 체감되지 않고 있습니다.
[대학생 A/음성변조 : "여전히 헬멧을 전혀 안 쓰고 킥보드를 타는 상태이고 교내 최고 속도도 잘 지키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대학생 B/음성변조 : "아까 등굣길에 봤는데 오히려 킥보드를 더 추가로 구비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상관관계는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과속방지턱이 지나치게 많아 운행 불편은 물론 차량 고장이 우려된다는 운전자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습니다.
[운전자/음성변조 : "낮은 차들은 막 찧죠. 범퍼가 찧긴 찧죠. 속도가 좀 빠르면은 쾅 찧을 거예요. 이게…."]
대학 내 횡단보도마다 설치된 과속방지턱, 하지만 보행자 안전과 사고 예방의 실효성에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전북대학교가 지난 방학 기간 학내 도로 곳곳에 20개가 넘는 과속방지턱을 설치했습니다.
킥보드 등의 감속을 유도해 교통 사고로부터 보행자를 보호하기 위해서라는데,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오중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학기 개강을 맞은 전북대학교.
도로 곳곳에 폭 5미터 너비의 횡단보도마다 이른바 고원식 과속방지턱이 새로 설치돼 있습니다.
실제 학내 도로에 과속방지턱은 얼마나 있을까?
정문부터 후문까지 1.5킬로미터 구간을 차로 달려봤더니 모두 22개나 됩니다.
대학 측은 차량은 물론 오토바이와 자전거, 킥보드 등의 감속 주행을 유도하기 위해 안전 조치라고 설명합니다.
보행자 보호를 위해 국립대학교 처음으로 지도 단속과 징계 조치 등 교통안전관리규정도 만들었습니다.
[대학 관계자/음성변조 : "학내에서 학생 안전을 일단 최우선으로 여기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시속 30km 미만으로 해야 한다, 교통안전규정을 정했단 말이죠."]
하지만 아직까지 킥보드 감속 운행 등 과속방지턱으로 인한 뚜렷한 효과는 체감되지 않고 있습니다.
[대학생 A/음성변조 : "여전히 헬멧을 전혀 안 쓰고 킥보드를 타는 상태이고 교내 최고 속도도 잘 지키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대학생 B/음성변조 : "아까 등굣길에 봤는데 오히려 킥보드를 더 추가로 구비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상관관계는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과속방지턱이 지나치게 많아 운행 불편은 물론 차량 고장이 우려된다는 운전자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습니다.
[운전자/음성변조 : "낮은 차들은 막 찧죠. 범퍼가 찧긴 찧죠. 속도가 좀 빠르면은 쾅 찧을 거예요. 이게…."]
대학 내 횡단보도마다 설치된 과속방지턱, 하지만 보행자 안전과 사고 예방의 실효성에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전북대, 횡단보도마다 과속방지턱…“효과는 글쎄”
-
- 입력 2021-09-06 21:54:24
- 수정2021-09-06 22:07:15
[앵커]
전북대학교가 지난 방학 기간 학내 도로 곳곳에 20개가 넘는 과속방지턱을 설치했습니다.
킥보드 등의 감속을 유도해 교통 사고로부터 보행자를 보호하기 위해서라는데,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오중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학기 개강을 맞은 전북대학교.
도로 곳곳에 폭 5미터 너비의 횡단보도마다 이른바 고원식 과속방지턱이 새로 설치돼 있습니다.
실제 학내 도로에 과속방지턱은 얼마나 있을까?
정문부터 후문까지 1.5킬로미터 구간을 차로 달려봤더니 모두 22개나 됩니다.
대학 측은 차량은 물론 오토바이와 자전거, 킥보드 등의 감속 주행을 유도하기 위해 안전 조치라고 설명합니다.
보행자 보호를 위해 국립대학교 처음으로 지도 단속과 징계 조치 등 교통안전관리규정도 만들었습니다.
[대학 관계자/음성변조 : "학내에서 학생 안전을 일단 최우선으로 여기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시속 30km 미만으로 해야 한다, 교통안전규정을 정했단 말이죠."]
하지만 아직까지 킥보드 감속 운행 등 과속방지턱으로 인한 뚜렷한 효과는 체감되지 않고 있습니다.
[대학생 A/음성변조 : "여전히 헬멧을 전혀 안 쓰고 킥보드를 타는 상태이고 교내 최고 속도도 잘 지키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대학생 B/음성변조 : "아까 등굣길에 봤는데 오히려 킥보드를 더 추가로 구비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상관관계는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과속방지턱이 지나치게 많아 운행 불편은 물론 차량 고장이 우려된다는 운전자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습니다.
[운전자/음성변조 : "낮은 차들은 막 찧죠. 범퍼가 찧긴 찧죠. 속도가 좀 빠르면은 쾅 찧을 거예요. 이게…."]
대학 내 횡단보도마다 설치된 과속방지턱, 하지만 보행자 안전과 사고 예방의 실효성에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전북대학교가 지난 방학 기간 학내 도로 곳곳에 20개가 넘는 과속방지턱을 설치했습니다.
킥보드 등의 감속을 유도해 교통 사고로부터 보행자를 보호하기 위해서라는데,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오중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학기 개강을 맞은 전북대학교.
도로 곳곳에 폭 5미터 너비의 횡단보도마다 이른바 고원식 과속방지턱이 새로 설치돼 있습니다.
실제 학내 도로에 과속방지턱은 얼마나 있을까?
정문부터 후문까지 1.5킬로미터 구간을 차로 달려봤더니 모두 22개나 됩니다.
대학 측은 차량은 물론 오토바이와 자전거, 킥보드 등의 감속 주행을 유도하기 위해 안전 조치라고 설명합니다.
보행자 보호를 위해 국립대학교 처음으로 지도 단속과 징계 조치 등 교통안전관리규정도 만들었습니다.
[대학 관계자/음성변조 : "학내에서 학생 안전을 일단 최우선으로 여기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시속 30km 미만으로 해야 한다, 교통안전규정을 정했단 말이죠."]
하지만 아직까지 킥보드 감속 운행 등 과속방지턱으로 인한 뚜렷한 효과는 체감되지 않고 있습니다.
[대학생 A/음성변조 : "여전히 헬멧을 전혀 안 쓰고 킥보드를 타는 상태이고 교내 최고 속도도 잘 지키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대학생 B/음성변조 : "아까 등굣길에 봤는데 오히려 킥보드를 더 추가로 구비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상관관계는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과속방지턱이 지나치게 많아 운행 불편은 물론 차량 고장이 우려된다는 운전자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습니다.
[운전자/음성변조 : "낮은 차들은 막 찧죠. 범퍼가 찧긴 찧죠. 속도가 좀 빠르면은 쾅 찧을 거예요. 이게…."]
대학 내 횡단보도마다 설치된 과속방지턱, 하지만 보행자 안전과 사고 예방의 실효성에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
-
오중호 기자 ozoz@kbs.co.kr
오중호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