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아프간서 자국민 4명 육로 탈출…철군완료 후 첫 대피

입력 2021.09.07 (06:19) 수정 2021.09.07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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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자국민 4명을 육로로 대피시키는 데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달 30일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철군 이후 첫 민간인 대피 사례입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 국무부가 아프가니스탄을 미처 탈출하지 못한 자국민 4명을 육로를 통해 대피시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 국무부 고위 관계자는 아프간 철군 완료 이후 처음으로 미국인 4명이 인접국가로 이동해 대사관 직원과 안전하게 만났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달 30일 아프간 철군을 완료한 시점까지 바이든 정부가 100여 명의 미국인을 구해내지 못했다는 비판에 직면한 이후 첫 대피 작전 성공입니다.

[토니 블링컨/美 국무장관/지난달 30일 : "많은 사람들이 탈출했지만, 여전히 상당수가 아프간에 남았습니다. 계속 도울 겁니다. 이들을 돕는 데는 기한이 없습니다."]

미 국무부 고위 관계자는 보안상 대피 경로를 밝힐 순 없지만, 탈레반이 미국인 4명의 통행사실을 알고 있었고, 방해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미 공화당 일각에선 아프간에 남겨진 미국인 수가 더 많고 탈레반이 이들을 인질로 삼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마이클 맥콜/미 하원 외교위 간사/공화당 : "아프간 마자르 이 샤리프 공항에 미국인들과 아프간 통역사들을 태운 비행기 6대가 억류돼있습니다. 탈레반이 이들을 자신의 요구사항을 위한 인질로 잡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탈레반은 아프가니스탄 내 저항군의 마지막 거점인 북부 판지시르 주를 장악해 아프가니스탄을 완전히 통제하게 됐다고 선언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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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아프간서 자국민 4명 육로 탈출…철군완료 후 첫 대피
    • 입력 2021-09-07 06:19:35
    • 수정2021-09-07 08: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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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자국민 4명을 육로로 대피시키는 데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달 30일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철군 이후 첫 민간인 대피 사례입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 국무부가 아프가니스탄을 미처 탈출하지 못한 자국민 4명을 육로를 통해 대피시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 국무부 고위 관계자는 아프간 철군 완료 이후 처음으로 미국인 4명이 인접국가로 이동해 대사관 직원과 안전하게 만났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달 30일 아프간 철군을 완료한 시점까지 바이든 정부가 100여 명의 미국인을 구해내지 못했다는 비판에 직면한 이후 첫 대피 작전 성공입니다.

[토니 블링컨/美 국무장관/지난달 30일 : "많은 사람들이 탈출했지만, 여전히 상당수가 아프간에 남았습니다. 계속 도울 겁니다. 이들을 돕는 데는 기한이 없습니다."]

미 국무부 고위 관계자는 보안상 대피 경로를 밝힐 순 없지만, 탈레반이 미국인 4명의 통행사실을 알고 있었고, 방해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미 공화당 일각에선 아프간에 남겨진 미국인 수가 더 많고 탈레반이 이들을 인질로 삼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마이클 맥콜/미 하원 외교위 간사/공화당 : "아프간 마자르 이 샤리프 공항에 미국인들과 아프간 통역사들을 태운 비행기 6대가 억류돼있습니다. 탈레반이 이들을 자신의 요구사항을 위한 인질로 잡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탈레반은 아프가니스탄 내 저항군의 마지막 거점인 북부 판지시르 주를 장악해 아프가니스탄을 완전히 통제하게 됐다고 선언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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