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피해’ 복구 한마음…재능 봉사 이어져

입력 2021.09.08 (12:43) 수정 2021.09.08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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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이 2주 앞으로 다가왔지만, 태풍 피해로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된 경북 포항에서는 복구 작업이 한창입니다.

특히, 주민들에게 필요한 자원 봉사자들의 재능 기부가 잇따라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오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태풍으로 물에 잠겼던 주택에 보일러 시공 기사들이 들어갑니다.

침수됐던 보일러를 이리저리 살펴보고, 못 쓰게 된 순환 펌프를 교체합니다.

한 집 한 집 방문해 보일러를 수리해 주고 있습니다.

[김대호/한국 열관리 시공협회 포항지회장 : "경상북도 11개 지회에서 56명이 참석해서 봉사 활동을 오늘 펼치고 있습니다. 굉장히 보람을 느끼고…"]

젖은 장판과 벽지를 말리지 못해 걱정이 컸던 주민은 한시름을 놓았습니다.

[박이지/포항시 죽장면 : "늙은 사람이 어떻게 하겠어요. 내내 이장이 왔다 갔다 하고 동네 사람이 왔다 갔다 하고 그러니까 좀 낫습니다."]

마을회관 앞에는 물에 젖어 고장 난 농기계가 쫙 깔렸습니다.

수리 요원들이 몇 번 손을 대니…

무상 수리 봉사에 금세 시동이 걸립니다.

[이성호/포항시 농기계팀장 : "지금 한창 농기계가 많이 필요한 때입니다. 그래서 포항시하고 아세아 농업기계가 합동으로 농업인들에게 도움을 주려고…"]

자전거 수리 봉사단은 자전거를 무료로 고쳐주고, 포항 중화요리 협회 회원들은 자장면 300인분을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각계 각층이 나누는 재능과 온정이 피해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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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피해’ 복구 한마음…재능 봉사 이어져
    • 입력 2021-09-08 12:43:15
    • 수정2021-09-08 13:05:47
    뉴스 12
[앵커]

추석이 2주 앞으로 다가왔지만, 태풍 피해로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된 경북 포항에서는 복구 작업이 한창입니다.

특히, 주민들에게 필요한 자원 봉사자들의 재능 기부가 잇따라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오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태풍으로 물에 잠겼던 주택에 보일러 시공 기사들이 들어갑니다.

침수됐던 보일러를 이리저리 살펴보고, 못 쓰게 된 순환 펌프를 교체합니다.

한 집 한 집 방문해 보일러를 수리해 주고 있습니다.

[김대호/한국 열관리 시공협회 포항지회장 : "경상북도 11개 지회에서 56명이 참석해서 봉사 활동을 오늘 펼치고 있습니다. 굉장히 보람을 느끼고…"]

젖은 장판과 벽지를 말리지 못해 걱정이 컸던 주민은 한시름을 놓았습니다.

[박이지/포항시 죽장면 : "늙은 사람이 어떻게 하겠어요. 내내 이장이 왔다 갔다 하고 동네 사람이 왔다 갔다 하고 그러니까 좀 낫습니다."]

마을회관 앞에는 물에 젖어 고장 난 농기계가 쫙 깔렸습니다.

수리 요원들이 몇 번 손을 대니…

무상 수리 봉사에 금세 시동이 걸립니다.

[이성호/포항시 농기계팀장 : "지금 한창 농기계가 많이 필요한 때입니다. 그래서 포항시하고 아세아 농업기계가 합동으로 농업인들에게 도움을 주려고…"]

자전거 수리 봉사단은 자전거를 무료로 고쳐주고, 포항 중화요리 협회 회원들은 자장면 300인분을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각계 각층이 나누는 재능과 온정이 피해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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