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줄어 연료비 체납”…익산 시내버스 일부 노선운행 중단
입력 2021.09.08 (19:09)
수정 2021.09.08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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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장기화로 시내버스 승객이 줄면서 연료비를 감당하지 못한 익산지역 한 시내버스 업체가 오늘 일부 노선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다른 교통수단이 없는 농촌지역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박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운행을 멈춘 시내버스 여러 대가 차고지에 서 있습니다.
평소라면 노선 운행을 하고 있어야 할 시내버스들이지만, 지금은 천연가스를 충전하지 못해 이렇게 멈춰 서 있습니다.
지난 6월부터 석 달치 가스요금 1억 8천만 원을 내지 못해 충전을 거부당한 겁니다.
[장재수/버스 기사·자동차노조 지부장 : "충전이 안 된 상태니까 가스 회사에서 충전을 안 해주니까 그 차원에서 못 나가고 있는 상태입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승객이 절반 가까이 줄어 올해만 40억 원이 넘는 적자를 예상하고 있다는 버스업체.
익산시는 우선 밀린 천연가스 요금을 해결하라며 이 업체를 비롯한 시내버스 업체 3곳에 재정지원금을 주기로 했습니다.
[익산시 관계자/음성변조 : "일단은 가스를 먼저 처리를 하라고 해서 여분으로 해서 5억 원을 보내려고 하고 있어요."]
하지만 해당 업체는 버스 기사들에게 줘야할 정기 상여금 1억 원도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며, 재정지원금을 더 요구하고 있습니다.
[광일여객 관계자 : "두 가지 문제를 다 해결할 수 있게끔 통 큰 조기집행을 부탁드리는 거구요. 결론은 작년처럼 코로나로 인한 재정 지원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버스 업체와 익산시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는 사이 익산 북부 지역을 오가는 시내버스 25대, 11개 노선이 운행을 멈췄습니다.
[임점식/익산시 금마면 : "(버스) 한 대가 다니는데 그 차를 기다리는데 안 와요. 안 와서 이렇게 앉아 있어요."]
익산시는 일부 노선만 운행이 중단돼 대체 버스는 투입하지 않았다며,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읍면동을 통해 운행 중단을 알리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 한문현)
코로나19 장기화로 시내버스 승객이 줄면서 연료비를 감당하지 못한 익산지역 한 시내버스 업체가 오늘 일부 노선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다른 교통수단이 없는 농촌지역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박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운행을 멈춘 시내버스 여러 대가 차고지에 서 있습니다.
평소라면 노선 운행을 하고 있어야 할 시내버스들이지만, 지금은 천연가스를 충전하지 못해 이렇게 멈춰 서 있습니다.
지난 6월부터 석 달치 가스요금 1억 8천만 원을 내지 못해 충전을 거부당한 겁니다.
[장재수/버스 기사·자동차노조 지부장 : "충전이 안 된 상태니까 가스 회사에서 충전을 안 해주니까 그 차원에서 못 나가고 있는 상태입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승객이 절반 가까이 줄어 올해만 40억 원이 넘는 적자를 예상하고 있다는 버스업체.
익산시는 우선 밀린 천연가스 요금을 해결하라며 이 업체를 비롯한 시내버스 업체 3곳에 재정지원금을 주기로 했습니다.
[익산시 관계자/음성변조 : "일단은 가스를 먼저 처리를 하라고 해서 여분으로 해서 5억 원을 보내려고 하고 있어요."]
하지만 해당 업체는 버스 기사들에게 줘야할 정기 상여금 1억 원도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며, 재정지원금을 더 요구하고 있습니다.
[광일여객 관계자 : "두 가지 문제를 다 해결할 수 있게끔 통 큰 조기집행을 부탁드리는 거구요. 결론은 작년처럼 코로나로 인한 재정 지원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버스 업체와 익산시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는 사이 익산 북부 지역을 오가는 시내버스 25대, 11개 노선이 운행을 멈췄습니다.
[임점식/익산시 금마면 : "(버스) 한 대가 다니는데 그 차를 기다리는데 안 와요. 안 와서 이렇게 앉아 있어요."]
익산시는 일부 노선만 운행이 중단돼 대체 버스는 투입하지 않았다며,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읍면동을 통해 운행 중단을 알리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 한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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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로 시내버스 승객이 줄면서 연료비를 감당하지 못한 익산지역 한 시내버스 업체가 오늘 일부 노선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다른 교통수단이 없는 농촌지역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박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운행을 멈춘 시내버스 여러 대가 차고지에 서 있습니다.
평소라면 노선 운행을 하고 있어야 할 시내버스들이지만, 지금은 천연가스를 충전하지 못해 이렇게 멈춰 서 있습니다.
지난 6월부터 석 달치 가스요금 1억 8천만 원을 내지 못해 충전을 거부당한 겁니다.
[장재수/버스 기사·자동차노조 지부장 : "충전이 안 된 상태니까 가스 회사에서 충전을 안 해주니까 그 차원에서 못 나가고 있는 상태입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승객이 절반 가까이 줄어 올해만 40억 원이 넘는 적자를 예상하고 있다는 버스업체.
익산시는 우선 밀린 천연가스 요금을 해결하라며 이 업체를 비롯한 시내버스 업체 3곳에 재정지원금을 주기로 했습니다.
[익산시 관계자/음성변조 : "일단은 가스를 먼저 처리를 하라고 해서 여분으로 해서 5억 원을 보내려고 하고 있어요."]
하지만 해당 업체는 버스 기사들에게 줘야할 정기 상여금 1억 원도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며, 재정지원금을 더 요구하고 있습니다.
[광일여객 관계자 : "두 가지 문제를 다 해결할 수 있게끔 통 큰 조기집행을 부탁드리는 거구요. 결론은 작년처럼 코로나로 인한 재정 지원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버스 업체와 익산시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는 사이 익산 북부 지역을 오가는 시내버스 25대, 11개 노선이 운행을 멈췄습니다.
[임점식/익산시 금마면 : "(버스) 한 대가 다니는데 그 차를 기다리는데 안 와요. 안 와서 이렇게 앉아 있어요."]
익산시는 일부 노선만 운행이 중단돼 대체 버스는 투입하지 않았다며,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읍면동을 통해 운행 중단을 알리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 한문현)
코로나19 장기화로 시내버스 승객이 줄면서 연료비를 감당하지 못한 익산지역 한 시내버스 업체가 오늘 일부 노선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다른 교통수단이 없는 농촌지역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박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운행을 멈춘 시내버스 여러 대가 차고지에 서 있습니다.
평소라면 노선 운행을 하고 있어야 할 시내버스들이지만, 지금은 천연가스를 충전하지 못해 이렇게 멈춰 서 있습니다.
지난 6월부터 석 달치 가스요금 1억 8천만 원을 내지 못해 충전을 거부당한 겁니다.
[장재수/버스 기사·자동차노조 지부장 : "충전이 안 된 상태니까 가스 회사에서 충전을 안 해주니까 그 차원에서 못 나가고 있는 상태입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승객이 절반 가까이 줄어 올해만 40억 원이 넘는 적자를 예상하고 있다는 버스업체.
익산시는 우선 밀린 천연가스 요금을 해결하라며 이 업체를 비롯한 시내버스 업체 3곳에 재정지원금을 주기로 했습니다.
[익산시 관계자/음성변조 : "일단은 가스를 먼저 처리를 하라고 해서 여분으로 해서 5억 원을 보내려고 하고 있어요."]
하지만 해당 업체는 버스 기사들에게 줘야할 정기 상여금 1억 원도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며, 재정지원금을 더 요구하고 있습니다.
[광일여객 관계자 : "두 가지 문제를 다 해결할 수 있게끔 통 큰 조기집행을 부탁드리는 거구요. 결론은 작년처럼 코로나로 인한 재정 지원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버스 업체와 익산시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는 사이 익산 북부 지역을 오가는 시내버스 25대, 11개 노선이 운행을 멈췄습니다.
[임점식/익산시 금마면 : "(버스) 한 대가 다니는데 그 차를 기다리는데 안 와요. 안 와서 이렇게 앉아 있어요."]
익산시는 일부 노선만 운행이 중단돼 대체 버스는 투입하지 않았다며,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읍면동을 통해 운행 중단을 알리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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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 한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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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웅 기자 i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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