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K] ‘찾아가는 문화배달’…작은 마을 활력·소통의 장 기대 외

입력 2021.09.08 (19:29) 수정 2021.09.08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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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각 시군에서 활동하는 언론사와 함께 지역소식을 전하는 풀뿌리K 순서입니다.

먼저, 간추린 소식입니다.

최초 여성 국창 진채선 업적 재조명

고창의 주간해피데이입니다.

판소리 최초 여성 명창인 고창 출신 진채선을 기리는 기념일이 운영된다는 소식입니다.

진채선 선양회는 9월 1일을 '진채선의 날'로 정하고, 남성 못지 않게 성음이 웅장하고 기량이 대단했던 것으로 알려진 최초 여류 명창의 생전 업적을 재조명하고 기리는 데 앞장설 계획이라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버스 공영제’ 더는 미룰 수 없어

부안독립신문입니다.

시내버스회사에 한해 지원하는 세금이 50억 원이 넘지만 주민들의 만족도는 제자리에 머물고 있다며 부안군도 버스 공영제를 논의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신문은 대중교통수단인 버스는 군민의 이동권을 보장하는 공공서비스사업으로 봐야 하며, 수익성 위주의 노선체계를 승객 위주로 바꾸는 등 공공기관이 책임지는 버스 공영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수확 앞두고 조류·해충 피해…사과농가 ‘울상’

진안신문입니다.

가을 수확철을 앞두고 조류와 해충으로 다 키운 과일에 피해를 입으면서 농가들의 근심이 커지고 있다는 기사입니다.

신문은 수확 시기에 접어든 사과 열매를 조류가 쪼아 먹고 밤나방 같은 해충들이 피해를 키운다며, 방조망이나 음향 효과 등으로 조류 접근을 줄일 수 있지만, 근본적인 대책이 없어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찾아가는 문화배달’…순창군 농촌 주민 호응

열린순창입니다.

순창군 복흥면 덕흥마을에서 ‘찾아가는 문화배달’행사가 열려 큰 호응을 얻었다는 기사입니다.

‘찾아가는 문화배달’행사는 20여 가구 미만의 작은 마을이나 고령화로 외출이 어려운 주민들을 찾아가 문화를 접할 수 있게 하는 것으로, 덕흥마을에서는 장수사진 촬영과 영화상영 등이 다채롭게 열렸다고 전했습니다.

‘찾아가는 문화배달’…작은 마을 활력·소통의 장 기대

이번엔 앞서 전해드린 순창의 ‘찾아가는 문화배달’사업 소식.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열린순창 화상으로 연결합니다.

최육상 편집국장,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찾아가는 문화배달’ 이름부터 푸근한 느낌이 드는데요. 무슨 사업인지 소개해 주시죠.

[답변]

‘찾아가는 문화배달’은 농식품부 시·군 역량강화사업인데요,

인구가 적은 ‘과소화마을’이나 고령화로 외출 등이 어려운 분들이 계신 마을을 찾아가 문화 공연 등을 하면서 주민 간 소통의 장을 넓히고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입니다.

순창군은 순창군농촌종합지원센터에서 주관해 각 읍ㆍ면 마을을 찾아가 어르신들 영정 사진도 찍어드리고 음악공연도 하고 마실 극장 영화상영 등 문화배달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모처럼 마을에 활기가 돌았을 것 같은데요, 마을주민들 반응은 어떻습니까?

[답변]

40여 명 남짓 거주하는 덕흥마을에서 주민들이 한데 모인 건 근 2년 만에 처음이라고 합니다.

취재하며 만났던 주민들 모두 밝은 모습이었습니다.

노인회원 분들, 부녀회원들, 청년회원들 모두 활기찬 모습이었습니다.

영정 사진 찍고 행사 진행하면서 어르신들과 장난을 치는 청년회원과, 행사를 준비하는 부녀회원 얼굴에는 웃음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앵커]

'문화예술공연을 배달해 준다' 좋은 취지의 사업인데요,

각 시군마다 마을선정 기준이나 프로그램이 다르게 진행되나요?

순창의 경우엔 어떤가요?

[답변]

찾아가는 문화배달은 순창군 각 마을 상황에 따라서 영정 사진 촬영, 트로트인문학, 퓨전국악, 미술 치매치료, 영화 상영 등 그때그때 조금씩 다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순창군농촌종합지원센터에서 각 마을 이장님들에게 먼저 연락해서 제안하는 경우도 있고, 거꾸로 마을에서 요청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별한 자격 조건이 있다기보다는 마을 주민들의 관심이 얼마나 많은가에 따라 프로그램을 진행하느냐, 못하느냐가 달라진다고 보면 됩니다.

일정과 마을의 행사 공간 등을 감안해서 과소화마을 위주로 진행하고 있는데요. 순창군의 경우에는 가급적 ‘순창읍’보다는 10개 면을 위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방역조치로 인해 마을행사가 열린다는 게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이번 행사는 어떻게 가능했는지, 또 앞으로는 어떻게 진행이 되는지도 궁금합니다.

[답변]

이번 행사는 ‘공익직불금 수령자 마을공동체활동’이라고 코로나 사적모임 금지 사항에 저촉받지 않는 내용으로 진행했습니다.

'마을공동체 활동’은 올해부터 공익직불금 지급과 관련한 농업인 준수사항입니다. 직불금 신청 농가는 연 2회, 각 4시간 이상 마을공동 활동에 의무적으로 참여해야 하는데요,

순창군 복흥마을에서는 마을공동체 활동과 연계해 문화배달을 진행한 겁니다.

행사가 진행되는 내내 주민들은 스스로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순창군농촌종합지원센터 관계자는 ‘찾아가는 문화배달’은 이번 주까지 포함하면 30여 개 마을에서 진행되고, 올해는 앞으로 8개 마을 정도에서 더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영화를 상영하는 마실 극장만 별도로 놓고 보면 앞으로 145개 마을에서 추가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앵커]

네, ‘찾아가는 문화배달’ 사업이 앞으로도 문화체험의 기회가 적은 농어촌지역 주민들에게 위로가 되고 즐거움을 주는 활력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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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풀뿌리K] ‘찾아가는 문화배달’…작은 마을 활력·소통의 장 기대 외
    • 입력 2021-09-08 19:29:12
    • 수정2021-09-08 20:01:41
    뉴스7(전주)
[앵커]

이번에는 각 시군에서 활동하는 언론사와 함께 지역소식을 전하는 풀뿌리K 순서입니다.

먼저, 간추린 소식입니다.

최초 여성 국창 진채선 업적 재조명

고창의 주간해피데이입니다.

판소리 최초 여성 명창인 고창 출신 진채선을 기리는 기념일이 운영된다는 소식입니다.

진채선 선양회는 9월 1일을 '진채선의 날'로 정하고, 남성 못지 않게 성음이 웅장하고 기량이 대단했던 것으로 알려진 최초 여류 명창의 생전 업적을 재조명하고 기리는 데 앞장설 계획이라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버스 공영제’ 더는 미룰 수 없어

부안독립신문입니다.

시내버스회사에 한해 지원하는 세금이 50억 원이 넘지만 주민들의 만족도는 제자리에 머물고 있다며 부안군도 버스 공영제를 논의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신문은 대중교통수단인 버스는 군민의 이동권을 보장하는 공공서비스사업으로 봐야 하며, 수익성 위주의 노선체계를 승객 위주로 바꾸는 등 공공기관이 책임지는 버스 공영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수확 앞두고 조류·해충 피해…사과농가 ‘울상’

진안신문입니다.

가을 수확철을 앞두고 조류와 해충으로 다 키운 과일에 피해를 입으면서 농가들의 근심이 커지고 있다는 기사입니다.

신문은 수확 시기에 접어든 사과 열매를 조류가 쪼아 먹고 밤나방 같은 해충들이 피해를 키운다며, 방조망이나 음향 효과 등으로 조류 접근을 줄일 수 있지만, 근본적인 대책이 없어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찾아가는 문화배달’…순창군 농촌 주민 호응

열린순창입니다.

순창군 복흥면 덕흥마을에서 ‘찾아가는 문화배달’행사가 열려 큰 호응을 얻었다는 기사입니다.

‘찾아가는 문화배달’행사는 20여 가구 미만의 작은 마을이나 고령화로 외출이 어려운 주민들을 찾아가 문화를 접할 수 있게 하는 것으로, 덕흥마을에서는 장수사진 촬영과 영화상영 등이 다채롭게 열렸다고 전했습니다.

‘찾아가는 문화배달’…작은 마을 활력·소통의 장 기대

이번엔 앞서 전해드린 순창의 ‘찾아가는 문화배달’사업 소식.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열린순창 화상으로 연결합니다.

최육상 편집국장,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찾아가는 문화배달’ 이름부터 푸근한 느낌이 드는데요. 무슨 사업인지 소개해 주시죠.

[답변]

‘찾아가는 문화배달’은 농식품부 시·군 역량강화사업인데요,

인구가 적은 ‘과소화마을’이나 고령화로 외출 등이 어려운 분들이 계신 마을을 찾아가 문화 공연 등을 하면서 주민 간 소통의 장을 넓히고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입니다.

순창군은 순창군농촌종합지원센터에서 주관해 각 읍ㆍ면 마을을 찾아가 어르신들 영정 사진도 찍어드리고 음악공연도 하고 마실 극장 영화상영 등 문화배달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모처럼 마을에 활기가 돌았을 것 같은데요, 마을주민들 반응은 어떻습니까?

[답변]

40여 명 남짓 거주하는 덕흥마을에서 주민들이 한데 모인 건 근 2년 만에 처음이라고 합니다.

취재하며 만났던 주민들 모두 밝은 모습이었습니다.

노인회원 분들, 부녀회원들, 청년회원들 모두 활기찬 모습이었습니다.

영정 사진 찍고 행사 진행하면서 어르신들과 장난을 치는 청년회원과, 행사를 준비하는 부녀회원 얼굴에는 웃음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앵커]

'문화예술공연을 배달해 준다' 좋은 취지의 사업인데요,

각 시군마다 마을선정 기준이나 프로그램이 다르게 진행되나요?

순창의 경우엔 어떤가요?

[답변]

찾아가는 문화배달은 순창군 각 마을 상황에 따라서 영정 사진 촬영, 트로트인문학, 퓨전국악, 미술 치매치료, 영화 상영 등 그때그때 조금씩 다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순창군농촌종합지원센터에서 각 마을 이장님들에게 먼저 연락해서 제안하는 경우도 있고, 거꾸로 마을에서 요청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별한 자격 조건이 있다기보다는 마을 주민들의 관심이 얼마나 많은가에 따라 프로그램을 진행하느냐, 못하느냐가 달라진다고 보면 됩니다.

일정과 마을의 행사 공간 등을 감안해서 과소화마을 위주로 진행하고 있는데요. 순창군의 경우에는 가급적 ‘순창읍’보다는 10개 면을 위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방역조치로 인해 마을행사가 열린다는 게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이번 행사는 어떻게 가능했는지, 또 앞으로는 어떻게 진행이 되는지도 궁금합니다.

[답변]

이번 행사는 ‘공익직불금 수령자 마을공동체활동’이라고 코로나 사적모임 금지 사항에 저촉받지 않는 내용으로 진행했습니다.

'마을공동체 활동’은 올해부터 공익직불금 지급과 관련한 농업인 준수사항입니다. 직불금 신청 농가는 연 2회, 각 4시간 이상 마을공동 활동에 의무적으로 참여해야 하는데요,

순창군 복흥마을에서는 마을공동체 활동과 연계해 문화배달을 진행한 겁니다.

행사가 진행되는 내내 주민들은 스스로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순창군농촌종합지원센터 관계자는 ‘찾아가는 문화배달’은 이번 주까지 포함하면 30여 개 마을에서 진행되고, 올해는 앞으로 8개 마을 정도에서 더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영화를 상영하는 마실 극장만 별도로 놓고 보면 앞으로 145개 마을에서 추가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앵커]

네, ‘찾아가는 문화배달’ 사업이 앞으로도 문화체험의 기회가 적은 농어촌지역 주민들에게 위로가 되고 즐거움을 주는 활력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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