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고속도로 갓길 사고…“갓길에서 옆 차선 이동 위험”

입력 2021.09.08 (19:45) 수정 2021.09.08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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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속도로 갓길에 세워진 차량 옆을 지나다 화물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최근 잇따르고 있습니다.

좁은 갓길에서 주행차선 가까이 있으면 매우 위험한데요.

현장을 가보니 수시로 차선을 넘나드는 대형 차량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속도로 갓길에 고장차량과 견인차가 서 있습니다.

연결을 마친 보험출동 기사가 차량 옆으로 걸어오고, 견인차 근처에 다다른 순간 옆 차선을 달리는 화물차에 치입니다.

사고를 당한 30대 기사는 숨졌습니다.

[동료 견인기사/음성변조 : "화물차들이 바짝 붙어서오는 경우가 있어요. 많이 위험하다고 느낀 적이 많았죠. (저도) 사고 처리하는 중에 화물차가 차를 치면서 제가 그 차에 맞아서 날아가서 거의 죽다 산 적이 있거든요."]

이 사고가 있기 불과 사흘 전 비슷한 고속도로 갓길 사고가 있었습니다.

도로공사 하청업체 직원이 작업 중 트레일러 차량에 치여 숨진 겁니다.

당시 숨진 노동자 역시 작업 차량 옆을 지나다 변을 당했습니다.

사고를 낸 트레일러 운전자는 경찰 조사에서 졸음운전을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현장은 얼마나 위험할까?

갓길 경계 차선을 물고 달리거나 넘나드는 장면이 수시로 목격됩니다.

사고 현장 주변입니다.

고속으로 주행하는 대형 차량이 쉴 새 없이 달려오는데요.

좁은 갓길에 차량을 세워놓으면 옆 차선과의 공간이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박해/경기남부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팀장 : "갓길하고 차로 사이가 너무 좁아서 대형 화물차들이 주로 하위 차로로 다니기 때문에 차선을 침범하지 않더라도 너무 위험요소가 많습니다.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좋을 것 같습니다. 후방을 반드시 살펴보고."]

지난 6월과 8월에도 역시 고속도로 갓길 작업 현장에 대형 차량이 돌진해 노동자들이 숨지는 등 갓길 교통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송혜성/영상편집:오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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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잇따른 고속도로 갓길 사고…“갓길에서 옆 차선 이동 위험”
    • 입력 2021-09-08 19:45:11
    • 수정2021-09-08 19:49:50
    뉴스7(전주)
[앵커]

고속도로 갓길에 세워진 차량 옆을 지나다 화물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최근 잇따르고 있습니다.

좁은 갓길에서 주행차선 가까이 있으면 매우 위험한데요.

현장을 가보니 수시로 차선을 넘나드는 대형 차량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속도로 갓길에 고장차량과 견인차가 서 있습니다.

연결을 마친 보험출동 기사가 차량 옆으로 걸어오고, 견인차 근처에 다다른 순간 옆 차선을 달리는 화물차에 치입니다.

사고를 당한 30대 기사는 숨졌습니다.

[동료 견인기사/음성변조 : "화물차들이 바짝 붙어서오는 경우가 있어요. 많이 위험하다고 느낀 적이 많았죠. (저도) 사고 처리하는 중에 화물차가 차를 치면서 제가 그 차에 맞아서 날아가서 거의 죽다 산 적이 있거든요."]

이 사고가 있기 불과 사흘 전 비슷한 고속도로 갓길 사고가 있었습니다.

도로공사 하청업체 직원이 작업 중 트레일러 차량에 치여 숨진 겁니다.

당시 숨진 노동자 역시 작업 차량 옆을 지나다 변을 당했습니다.

사고를 낸 트레일러 운전자는 경찰 조사에서 졸음운전을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현장은 얼마나 위험할까?

갓길 경계 차선을 물고 달리거나 넘나드는 장면이 수시로 목격됩니다.

사고 현장 주변입니다.

고속으로 주행하는 대형 차량이 쉴 새 없이 달려오는데요.

좁은 갓길에 차량을 세워놓으면 옆 차선과의 공간이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박해/경기남부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팀장 : "갓길하고 차로 사이가 너무 좁아서 대형 화물차들이 주로 하위 차로로 다니기 때문에 차선을 침범하지 않더라도 너무 위험요소가 많습니다.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좋을 것 같습니다. 후방을 반드시 살펴보고."]

지난 6월과 8월에도 역시 고속도로 갓길 작업 현장에 대형 차량이 돌진해 노동자들이 숨지는 등 갓길 교통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송혜성/영상편집:오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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