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관광협의회’ 편의점 낙찰 논란
입력 2021.09.08 (19:29)
수정 2021.09.08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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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춘천 삼악산 로프웨이의 상가 임대 사업자 선정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춘천시에서 보조금을 받는 관광 지원 단체가 편의점을 낙찰받았기 때문인데요.
당초 이 단체의 설립 취지와도 어긋난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다음 달(10월) 개장 예정인 춘천 삼악산 로프웨이의 하부 정차장입니다.
관광기념품점과 편의점 등 상점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올해 3월 말 상가 임대업체 모집공고가 나갔습니다.
상가 임대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춘천시 보조를 받는 단체가 낙찰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사단법인 춘천시 관광협의회'가 '기념품점'이 아니라, '편의점'을 낙찰받았기 때문입니다.
이 협의회가 만들어진 건 2018년 말이었습니다.
관광진흥법에 근거해 지역 관광 홍보와 관광단체 지원이 설립 목적입니다.
협의회 설립 이후 매년 2억 원에서 3억 원씩 춘천시에서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추가로 수익 사업을 하는 게 옳은가라는 비판이 제기됩니다.
특히, 편의점은 관광 진흥이라는 협의회의 설립 목적과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실제로, KBS의 취재결과 편의점 운영을 위해 뒤늦게 정관을 고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관 제4조 사업 목록엔 원래는 편의점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올해 6월 갑자기 '도소매업', 그 중에서도 '편의점 업'이라고 명시된 조항이 추가됐습니다.
편의점 낙찰 통보를 받고 한 달쯤 지난 시점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관광법 주무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는 법령 취지에 어긋날 수 있다며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 : "관광 진흥과 관련하지 않은 영리 목적의 수익 사업을 할 수 있는지는 어색하긴 하네요. 조금 검토를 해봐야 할 것 같아요."]
이번 논란에 대해 춘천시는 관광협의회도 수익사업을 할 수 있다며 별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춘천시 관광협의회는 편의점은 관광진흥 재원 마련을 위한 수단일 뿐이라며, 공식 인터뷰는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춘천 삼악산 로프웨이의 상가 임대 사업자 선정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춘천시에서 보조금을 받는 관광 지원 단체가 편의점을 낙찰받았기 때문인데요.
당초 이 단체의 설립 취지와도 어긋난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다음 달(10월) 개장 예정인 춘천 삼악산 로프웨이의 하부 정차장입니다.
관광기념품점과 편의점 등 상점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올해 3월 말 상가 임대업체 모집공고가 나갔습니다.
상가 임대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춘천시 보조를 받는 단체가 낙찰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사단법인 춘천시 관광협의회'가 '기념품점'이 아니라, '편의점'을 낙찰받았기 때문입니다.
이 협의회가 만들어진 건 2018년 말이었습니다.
관광진흥법에 근거해 지역 관광 홍보와 관광단체 지원이 설립 목적입니다.
협의회 설립 이후 매년 2억 원에서 3억 원씩 춘천시에서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추가로 수익 사업을 하는 게 옳은가라는 비판이 제기됩니다.
특히, 편의점은 관광 진흥이라는 협의회의 설립 목적과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실제로, KBS의 취재결과 편의점 운영을 위해 뒤늦게 정관을 고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관 제4조 사업 목록엔 원래는 편의점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올해 6월 갑자기 '도소매업', 그 중에서도 '편의점 업'이라고 명시된 조항이 추가됐습니다.
편의점 낙찰 통보를 받고 한 달쯤 지난 시점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관광법 주무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는 법령 취지에 어긋날 수 있다며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 : "관광 진흥과 관련하지 않은 영리 목적의 수익 사업을 할 수 있는지는 어색하긴 하네요. 조금 검토를 해봐야 할 것 같아요."]
이번 논란에 대해 춘천시는 관광협의회도 수익사업을 할 수 있다며 별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춘천시 관광협의회는 편의점은 관광진흥 재원 마련을 위한 수단일 뿐이라며, 공식 인터뷰는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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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춘천 삼악산 로프웨이의 상가 임대 사업자 선정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춘천시에서 보조금을 받는 관광 지원 단체가 편의점을 낙찰받았기 때문인데요.
당초 이 단체의 설립 취지와도 어긋난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다음 달(10월) 개장 예정인 춘천 삼악산 로프웨이의 하부 정차장입니다.
관광기념품점과 편의점 등 상점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올해 3월 말 상가 임대업체 모집공고가 나갔습니다.
상가 임대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춘천시 보조를 받는 단체가 낙찰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사단법인 춘천시 관광협의회'가 '기념품점'이 아니라, '편의점'을 낙찰받았기 때문입니다.
이 협의회가 만들어진 건 2018년 말이었습니다.
관광진흥법에 근거해 지역 관광 홍보와 관광단체 지원이 설립 목적입니다.
협의회 설립 이후 매년 2억 원에서 3억 원씩 춘천시에서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추가로 수익 사업을 하는 게 옳은가라는 비판이 제기됩니다.
특히, 편의점은 관광 진흥이라는 협의회의 설립 목적과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실제로, KBS의 취재결과 편의점 운영을 위해 뒤늦게 정관을 고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관 제4조 사업 목록엔 원래는 편의점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올해 6월 갑자기 '도소매업', 그 중에서도 '편의점 업'이라고 명시된 조항이 추가됐습니다.
편의점 낙찰 통보를 받고 한 달쯤 지난 시점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관광법 주무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는 법령 취지에 어긋날 수 있다며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 : "관광 진흥과 관련하지 않은 영리 목적의 수익 사업을 할 수 있는지는 어색하긴 하네요. 조금 검토를 해봐야 할 것 같아요."]
이번 논란에 대해 춘천시는 관광협의회도 수익사업을 할 수 있다며 별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춘천시 관광협의회는 편의점은 관광진흥 재원 마련을 위한 수단일 뿐이라며, 공식 인터뷰는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춘천 삼악산 로프웨이의 상가 임대 사업자 선정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춘천시에서 보조금을 받는 관광 지원 단체가 편의점을 낙찰받았기 때문인데요.
당초 이 단체의 설립 취지와도 어긋난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다음 달(10월) 개장 예정인 춘천 삼악산 로프웨이의 하부 정차장입니다.
관광기념품점과 편의점 등 상점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올해 3월 말 상가 임대업체 모집공고가 나갔습니다.
상가 임대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춘천시 보조를 받는 단체가 낙찰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사단법인 춘천시 관광협의회'가 '기념품점'이 아니라, '편의점'을 낙찰받았기 때문입니다.
이 협의회가 만들어진 건 2018년 말이었습니다.
관광진흥법에 근거해 지역 관광 홍보와 관광단체 지원이 설립 목적입니다.
협의회 설립 이후 매년 2억 원에서 3억 원씩 춘천시에서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추가로 수익 사업을 하는 게 옳은가라는 비판이 제기됩니다.
특히, 편의점은 관광 진흥이라는 협의회의 설립 목적과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실제로, KBS의 취재결과 편의점 운영을 위해 뒤늦게 정관을 고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관 제4조 사업 목록엔 원래는 편의점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올해 6월 갑자기 '도소매업', 그 중에서도 '편의점 업'이라고 명시된 조항이 추가됐습니다.
편의점 낙찰 통보를 받고 한 달쯤 지난 시점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관광법 주무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는 법령 취지에 어긋날 수 있다며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 : "관광 진흥과 관련하지 않은 영리 목적의 수익 사업을 할 수 있는지는 어색하긴 하네요. 조금 검토를 해봐야 할 것 같아요."]
이번 논란에 대해 춘천시는 관광협의회도 수익사업을 할 수 있다며 별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춘천시 관광협의회는 편의점은 관광진흥 재원 마련을 위한 수단일 뿐이라며, 공식 인터뷰는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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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영 기자 my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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