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공무원 ‘갑질·일감 몰아주기’ 의혹…도, 감사 착수

입력 2021.09.08 (19:38) 수정 2021.09.08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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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남도청 홍보물 제작을 담당하는 한 공무원이 자신이 채용한 출연진에게 갑질과 향응을 강요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특히 이 공무원은 홍보물 제작과 관련해 특정업체에게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전남도는 감사해 착수했습니다.

[리포트]

전남도청과 관련된 유튜브채널과 각종 행사 등에 출연하는 A씨.

A씨는 도청 미디어 책임자 B씨로부터 비하발언 등 갑질을 당하고, 지속적인 금품요구를 강요 받았다는 내용이 담긴 투서와 함께 동영상을 제작해 감사실에 제출했습니다.

[A씨/음성변조 : "가방이랑 카드지갑 한 40만원 정도했고 허리띠 10만원 상당. 그리고 뭐 양파, 쌀 뭐 그런거 선물했죠. ○○○ 사무관이 원하는게 뭐냐면 방송이 끝나면 쫑파티 이걸 항상 원했거든..."]

A씨 외에도 또 다른 영상물 제작업체 대표도 B씨로부터 갑질을 당했다는 주장을 제기했습니다.

[영상 제작 업체 대표/음성변조 : "갑질이라고 해당할 수 있는 부당한 강요나 이런 부분에 대한 부분만 같이 진정서를..."]

특히 전남도의 유튜브 제작을 총괄하는 B씨가 특정업체에게만 수의계약 방식으로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실제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여수의 한 업체가 전남도 외주 홍보물 제작 53건중 20건의 수의계약을 체결했고, 액수는 8천 600여 만원입니다.

해당업체 대표는 논란이 되는 B씨와 단체 대화방을 만들 정도로 친밀한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보라미/전남도의회 의원 : "이 업체는 실제 유튜브나 이런 컨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그런 실력이 없는 곳으로 알고 있었어요. (작년 하반기부터)한 업체에 다 몰아주기가 돼 있습니다."]

또 업체선정 과정에서 B씨가 업체 대표들로부터 술과 식사 등을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전남도도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정선호/전남도 감사관실 : "(수의계약과 관련된) 그거에 대해서 부당한 내용이 있다면은 관계부서에 자료를 요구해서 저희들이 추가조사를 할 수도 있구요."]

공무원 B씨는 이러한 의혹에 대해 현재 감사조사를 받고 있는 만큼 취재진에 답변을 해줄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영창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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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도 공무원 ‘갑질·일감 몰아주기’ 의혹…도, 감사 착수
    • 입력 2021-09-08 19:38:20
    • 수정2021-09-08 20:15:27
    뉴스7(광주)
[앵커]

전남도청 홍보물 제작을 담당하는 한 공무원이 자신이 채용한 출연진에게 갑질과 향응을 강요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특히 이 공무원은 홍보물 제작과 관련해 특정업체에게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전남도는 감사해 착수했습니다.

[리포트]

전남도청과 관련된 유튜브채널과 각종 행사 등에 출연하는 A씨.

A씨는 도청 미디어 책임자 B씨로부터 비하발언 등 갑질을 당하고, 지속적인 금품요구를 강요 받았다는 내용이 담긴 투서와 함께 동영상을 제작해 감사실에 제출했습니다.

[A씨/음성변조 : "가방이랑 카드지갑 한 40만원 정도했고 허리띠 10만원 상당. 그리고 뭐 양파, 쌀 뭐 그런거 선물했죠. ○○○ 사무관이 원하는게 뭐냐면 방송이 끝나면 쫑파티 이걸 항상 원했거든..."]

A씨 외에도 또 다른 영상물 제작업체 대표도 B씨로부터 갑질을 당했다는 주장을 제기했습니다.

[영상 제작 업체 대표/음성변조 : "갑질이라고 해당할 수 있는 부당한 강요나 이런 부분에 대한 부분만 같이 진정서를..."]

특히 전남도의 유튜브 제작을 총괄하는 B씨가 특정업체에게만 수의계약 방식으로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실제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여수의 한 업체가 전남도 외주 홍보물 제작 53건중 20건의 수의계약을 체결했고, 액수는 8천 600여 만원입니다.

해당업체 대표는 논란이 되는 B씨와 단체 대화방을 만들 정도로 친밀한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보라미/전남도의회 의원 : "이 업체는 실제 유튜브나 이런 컨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그런 실력이 없는 곳으로 알고 있었어요. (작년 하반기부터)한 업체에 다 몰아주기가 돼 있습니다."]

또 업체선정 과정에서 B씨가 업체 대표들로부터 술과 식사 등을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전남도도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정선호/전남도 감사관실 : "(수의계약과 관련된) 그거에 대해서 부당한 내용이 있다면은 관계부서에 자료를 요구해서 저희들이 추가조사를 할 수도 있구요."]

공무원 B씨는 이러한 의혹에 대해 현재 감사조사를 받고 있는 만큼 취재진에 답변을 해줄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영창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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