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혜 논란’ 부영CC 용도변경 주민설명회

입력 2021.09.08 (19:39) 수정 2021.09.08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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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영건설이 혁신도시 골프장 땅 일부를 한국에너지공대에 무상기부하고 남은 땅에 5천여 세대 규모의 아파트 건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선 토지용도변경이 필요한데요.

시민사회단체 등은 개발이익만 수천억 원에 달하는 과도한 특혜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송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영그룹이 광주전남혁신도시에 조성한 75만제곱미터 부지의 골프장.

이 가운데 40만제곱미터의 땅은 한국에너지공대에 무상기부해 현재 캠퍼스 공사가 한창입니다.

남은 땅 35만제곱미터에는 5천3백여 세대 규모의 아파트 건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부영은 이를 위해 자연녹지를 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5단계를 상향하는 용도변경을 신청한 상황 하지만 나주시가 개최한 주민설명회에서 참석자들의 반발이 잇따랐습니다.

개발규모의 적정성이나 입지타당성 등 사업검토도 제대로 되지 않은 설명회라는 지적이 나왔고,

[박종렬/광주경실련 집행위원장 : "너무나 도식적이고 요식적이고 거의 짜깁기 수준에 불과할 정도여서, 이런 주민 설명회가 대체 무슨 의미가 있나. 이건 하나마나한 설명회고..."]

과도한 용도변경에 땅값 차익만 5천억 원이 넘는다며 협의기구 구성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이어졌습니다.

[장재영/광주전남혁신도시이전기관노조협의회 의장 : "실제 (아파트) 건설을 시행할 때가 되면 거의 1조원 정도가 되는 엄청난 이득입니다. 이 이득에 대해서는 반드시 환수를 해서 혁신도시를 위해서 사용을 해야 한다는 게 저희들 주장입니다."]

나주시는 이번 설명회는 의견수렴 과정일 뿐이라는 입장입니다.

[임은숙/나주시 도시과장 : "저희가 이대로 하겠다는 게 아니라, 오늘 주민설명회를 듣고 이후에 공청회를 해서 여러분들의 많은 의견을 담아서..."]

한국에너지공대 나주 유치에 결정적 역할을 했던 부영그룹의 골프장 부지 무상기부가 남은 땅에 대규모 아파트를 짓기 위한 수단이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송현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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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혜 논란’ 부영CC 용도변경 주민설명회
    • 입력 2021-09-08 19:39:35
    • 수정2021-09-08 20:15:27
    뉴스7(광주)
[앵커]

부영건설이 혁신도시 골프장 땅 일부를 한국에너지공대에 무상기부하고 남은 땅에 5천여 세대 규모의 아파트 건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선 토지용도변경이 필요한데요.

시민사회단체 등은 개발이익만 수천억 원에 달하는 과도한 특혜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송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영그룹이 광주전남혁신도시에 조성한 75만제곱미터 부지의 골프장.

이 가운데 40만제곱미터의 땅은 한국에너지공대에 무상기부해 현재 캠퍼스 공사가 한창입니다.

남은 땅 35만제곱미터에는 5천3백여 세대 규모의 아파트 건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부영은 이를 위해 자연녹지를 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5단계를 상향하는 용도변경을 신청한 상황 하지만 나주시가 개최한 주민설명회에서 참석자들의 반발이 잇따랐습니다.

개발규모의 적정성이나 입지타당성 등 사업검토도 제대로 되지 않은 설명회라는 지적이 나왔고,

[박종렬/광주경실련 집행위원장 : "너무나 도식적이고 요식적이고 거의 짜깁기 수준에 불과할 정도여서, 이런 주민 설명회가 대체 무슨 의미가 있나. 이건 하나마나한 설명회고..."]

과도한 용도변경에 땅값 차익만 5천억 원이 넘는다며 협의기구 구성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이어졌습니다.

[장재영/광주전남혁신도시이전기관노조협의회 의장 : "실제 (아파트) 건설을 시행할 때가 되면 거의 1조원 정도가 되는 엄청난 이득입니다. 이 이득에 대해서는 반드시 환수를 해서 혁신도시를 위해서 사용을 해야 한다는 게 저희들 주장입니다."]

나주시는 이번 설명회는 의견수렴 과정일 뿐이라는 입장입니다.

[임은숙/나주시 도시과장 : "저희가 이대로 하겠다는 게 아니라, 오늘 주민설명회를 듣고 이후에 공청회를 해서 여러분들의 많은 의견을 담아서..."]

한국에너지공대 나주 유치에 결정적 역할을 했던 부영그룹의 골프장 부지 무상기부가 남은 땅에 대규모 아파트를 짓기 위한 수단이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송현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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