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중심 감염 재확산…“방역 체계 전환 11월부터 본격 검토”

입력 2021.09.08 (21:08) 수정 2021.09.08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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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 효과가 끝나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다시 2천 명대로 올라섰습니다.

특히 수도권에 1,500명 가까이 몰렸습니다.

'단계적인 일상 전환', 그러니까 위드 코로나로 방역 체계를 바꾸는 건 11월부터 논의할 수 있다"고 정부는 내다봤습니다.

김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4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의 한 실내체육시설, 최초 확진 후 사흘 만에 누적 확진자는 12명이 됐습니다.

이 같은 집단 감염에다,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도 37% 가까이로 급증하면서, 다시 2천 명대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특히 수도권 비중이 국내 발생의 73%를 웃돌면서 확산의 중심이 되고 있습니다.

주간 확진자 수는 4주 전과 비교하면 1,600명대로 줄었지만, 수도권 확진자 수는 1,100명을 훌쩍 넘어서며 늘고 있습니다.

외국인 확진자도 계속 늘어, 지난주엔 전체 확진자의 15%를 넘어섰습니다.

전국적으로 인구 이동량이 2주 연속 증가하는 상황.

방역 당국은 명절 연휴를 앞두고 추가 확산의 위험한 신호로 보고 있습니다.

[강도태/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 : "앞으로 4주간이 소중한 일상 회복으로 한 발 더 다가서느냐 다시 물러서느냐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10월 말까지 전 국민의 70%에 대해 백신 접종을 완료한 후, 이른바 '위드 코로나'의 개념과 구체적인 지표를 정립해 11월부터는 방역 체계 전환을 검토한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위드 코로나'가 마스크를 벗는 것은 아니란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11월부터 이러한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들을 적용하기 시작한다라고 하는 판단이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이번 9월의 방역관리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일부 자영업자들은 개인 방역 중심으로의 전환과 신속한 손실 보상을 요구하며, 오늘(8일) 밤 전국 곳곳에서 1인 차량 시위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그래픽:김정현/촬영기자:김정은 유성주/영상편집:박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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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중심 감염 재확산…“방역 체계 전환 11월부터 본격 검토”
    • 입력 2021-09-08 21:08:39
    • 수정2021-09-08 22:07:33
    뉴스 9
[앵커]

주말 효과가 끝나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다시 2천 명대로 올라섰습니다.

특히 수도권에 1,500명 가까이 몰렸습니다.

'단계적인 일상 전환', 그러니까 위드 코로나로 방역 체계를 바꾸는 건 11월부터 논의할 수 있다"고 정부는 내다봤습니다.

김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4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의 한 실내체육시설, 최초 확진 후 사흘 만에 누적 확진자는 12명이 됐습니다.

이 같은 집단 감염에다,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도 37% 가까이로 급증하면서, 다시 2천 명대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특히 수도권 비중이 국내 발생의 73%를 웃돌면서 확산의 중심이 되고 있습니다.

주간 확진자 수는 4주 전과 비교하면 1,600명대로 줄었지만, 수도권 확진자 수는 1,100명을 훌쩍 넘어서며 늘고 있습니다.

외국인 확진자도 계속 늘어, 지난주엔 전체 확진자의 15%를 넘어섰습니다.

전국적으로 인구 이동량이 2주 연속 증가하는 상황.

방역 당국은 명절 연휴를 앞두고 추가 확산의 위험한 신호로 보고 있습니다.

[강도태/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 : "앞으로 4주간이 소중한 일상 회복으로 한 발 더 다가서느냐 다시 물러서느냐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10월 말까지 전 국민의 70%에 대해 백신 접종을 완료한 후, 이른바 '위드 코로나'의 개념과 구체적인 지표를 정립해 11월부터는 방역 체계 전환을 검토한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위드 코로나'가 마스크를 벗는 것은 아니란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11월부터 이러한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들을 적용하기 시작한다라고 하는 판단이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이번 9월의 방역관리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일부 자영업자들은 개인 방역 중심으로의 전환과 신속한 손실 보상을 요구하며, 오늘(8일) 밤 전국 곳곳에서 1인 차량 시위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그래픽:김정현/촬영기자:김정은 유성주/영상편집:박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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