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줄어 연료비 체납”…익산 시내버스 일부 노선운행 중단
입력 2021.09.08 (21:35)
수정 2021.09.08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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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장기화로 시내버스 승객이 줄면서 연료비를 감당하지 못한 익산지역 한 시내버스 업체가 일부 노선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다른 교통수단이 없는 농촌지역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박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운행을 멈춘 시내버스 여러 대가 차고지에 서 있습니다.
평소라면 노선 운행을 하고 있어야 할 시내버스들이지만, 지금은 천연가스를 충전하지 못해 이렇게 멈춰 서 있습니다.
지난 6월부터 석 달치 가스요금 1억 8천만 원을 내지 못해 충전을 거부당한 겁니다.
[장재수/버스 기사·자동차노조 지부장 : "충전이 안 된 상태니까 가스 회사에서 충전을 안 해주니까 그 차원에서 못 나가고 있는 상태입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승객이 절반 가까이 줄어 올해만 40억 원이 넘는 적자를 예상하고 있다는 버스업체.
익산시는 우선 밀린 천연가스 요금을 해결하라며 이 업체를 비롯한 시내버스 업체 3곳에 재정지원금을 주기로 했습니다.
[익산시 관계자/음성변조 "일단은 가스를 먼저 처리를 하라고 해서 여분으로 해서 5억 원을 보내려고 하고 있어요."]
하지만 해당 업체는 버스 기사들에게 줘야할 정기 상여금 1억 원도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며, 재정지원금을 더 요구했습니다.
[광일여객 관계자 : "두 가지 문제를 다 해결할 수 있게끔 통 큰 조기집행을 부탁드리는 거구요. 결론은 작년처럼 코로나로 인한 재정 지원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버스 업체와 익산시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는 사이 익산 북부 지역을 오가는 시내버스 25대, 11개 노선이 운행을 멈췄습니다.
[임점식/익산시 금마면 : "(버스) 한 대가 다니는데 그 차를 기다리는데 안 와요. 안 와서 이렇게 앉아 있어요."]
버스 운행 중단에 시민 불편이 이어지자 익산시는 결국 체불 임금까지 해결할 수 있도록 재정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고, 버스 업체도 운행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코로나19 장기화로 시내버스 승객이 줄면서 연료비를 감당하지 못한 익산지역 한 시내버스 업체가 일부 노선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다른 교통수단이 없는 농촌지역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박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운행을 멈춘 시내버스 여러 대가 차고지에 서 있습니다.
평소라면 노선 운행을 하고 있어야 할 시내버스들이지만, 지금은 천연가스를 충전하지 못해 이렇게 멈춰 서 있습니다.
지난 6월부터 석 달치 가스요금 1억 8천만 원을 내지 못해 충전을 거부당한 겁니다.
[장재수/버스 기사·자동차노조 지부장 : "충전이 안 된 상태니까 가스 회사에서 충전을 안 해주니까 그 차원에서 못 나가고 있는 상태입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승객이 절반 가까이 줄어 올해만 40억 원이 넘는 적자를 예상하고 있다는 버스업체.
익산시는 우선 밀린 천연가스 요금을 해결하라며 이 업체를 비롯한 시내버스 업체 3곳에 재정지원금을 주기로 했습니다.
[익산시 관계자/음성변조 "일단은 가스를 먼저 처리를 하라고 해서 여분으로 해서 5억 원을 보내려고 하고 있어요."]
하지만 해당 업체는 버스 기사들에게 줘야할 정기 상여금 1억 원도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며, 재정지원금을 더 요구했습니다.
[광일여객 관계자 : "두 가지 문제를 다 해결할 수 있게끔 통 큰 조기집행을 부탁드리는 거구요. 결론은 작년처럼 코로나로 인한 재정 지원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버스 업체와 익산시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는 사이 익산 북부 지역을 오가는 시내버스 25대, 11개 노선이 운행을 멈췄습니다.
[임점식/익산시 금마면 : "(버스) 한 대가 다니는데 그 차를 기다리는데 안 와요. 안 와서 이렇게 앉아 있어요."]
버스 운행 중단에 시민 불편이 이어지자 익산시는 결국 체불 임금까지 해결할 수 있도록 재정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고, 버스 업체도 운행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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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로 시내버스 승객이 줄면서 연료비를 감당하지 못한 익산지역 한 시내버스 업체가 일부 노선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다른 교통수단이 없는 농촌지역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박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운행을 멈춘 시내버스 여러 대가 차고지에 서 있습니다.
평소라면 노선 운행을 하고 있어야 할 시내버스들이지만, 지금은 천연가스를 충전하지 못해 이렇게 멈춰 서 있습니다.
지난 6월부터 석 달치 가스요금 1억 8천만 원을 내지 못해 충전을 거부당한 겁니다.
[장재수/버스 기사·자동차노조 지부장 : "충전이 안 된 상태니까 가스 회사에서 충전을 안 해주니까 그 차원에서 못 나가고 있는 상태입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승객이 절반 가까이 줄어 올해만 40억 원이 넘는 적자를 예상하고 있다는 버스업체.
익산시는 우선 밀린 천연가스 요금을 해결하라며 이 업체를 비롯한 시내버스 업체 3곳에 재정지원금을 주기로 했습니다.
[익산시 관계자/음성변조 "일단은 가스를 먼저 처리를 하라고 해서 여분으로 해서 5억 원을 보내려고 하고 있어요."]
하지만 해당 업체는 버스 기사들에게 줘야할 정기 상여금 1억 원도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며, 재정지원금을 더 요구했습니다.
[광일여객 관계자 : "두 가지 문제를 다 해결할 수 있게끔 통 큰 조기집행을 부탁드리는 거구요. 결론은 작년처럼 코로나로 인한 재정 지원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버스 업체와 익산시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는 사이 익산 북부 지역을 오가는 시내버스 25대, 11개 노선이 운행을 멈췄습니다.
[임점식/익산시 금마면 : "(버스) 한 대가 다니는데 그 차를 기다리는데 안 와요. 안 와서 이렇게 앉아 있어요."]
버스 운행 중단에 시민 불편이 이어지자 익산시는 결국 체불 임금까지 해결할 수 있도록 재정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고, 버스 업체도 운행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코로나19 장기화로 시내버스 승객이 줄면서 연료비를 감당하지 못한 익산지역 한 시내버스 업체가 일부 노선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다른 교통수단이 없는 농촌지역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박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운행을 멈춘 시내버스 여러 대가 차고지에 서 있습니다.
평소라면 노선 운행을 하고 있어야 할 시내버스들이지만, 지금은 천연가스를 충전하지 못해 이렇게 멈춰 서 있습니다.
지난 6월부터 석 달치 가스요금 1억 8천만 원을 내지 못해 충전을 거부당한 겁니다.
[장재수/버스 기사·자동차노조 지부장 : "충전이 안 된 상태니까 가스 회사에서 충전을 안 해주니까 그 차원에서 못 나가고 있는 상태입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승객이 절반 가까이 줄어 올해만 40억 원이 넘는 적자를 예상하고 있다는 버스업체.
익산시는 우선 밀린 천연가스 요금을 해결하라며 이 업체를 비롯한 시내버스 업체 3곳에 재정지원금을 주기로 했습니다.
[익산시 관계자/음성변조 "일단은 가스를 먼저 처리를 하라고 해서 여분으로 해서 5억 원을 보내려고 하고 있어요."]
하지만 해당 업체는 버스 기사들에게 줘야할 정기 상여금 1억 원도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며, 재정지원금을 더 요구했습니다.
[광일여객 관계자 : "두 가지 문제를 다 해결할 수 있게끔 통 큰 조기집행을 부탁드리는 거구요. 결론은 작년처럼 코로나로 인한 재정 지원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버스 업체와 익산시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는 사이 익산 북부 지역을 오가는 시내버스 25대, 11개 노선이 운행을 멈췄습니다.
[임점식/익산시 금마면 : "(버스) 한 대가 다니는데 그 차를 기다리는데 안 와요. 안 와서 이렇게 앉아 있어요."]
버스 운행 중단에 시민 불편이 이어지자 익산시는 결국 체불 임금까지 해결할 수 있도록 재정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고, 버스 업체도 운행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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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한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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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웅 기자 i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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