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14곳 동시 도시개발…부작용 우려도

입력 2021.09.08 (21:51) 수정 2021.09.08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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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산시는 2030년까지 인구 50만 도시건설을 목표로 10군데가 넘는 곳에서 도시 개발 사업을 동시에 벌이고 있습니다.

도시 발전의 청사진은 좋지만, 난개발과 부동산 투기 등의 부작용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서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도의 실시계획 승인으로 사업이 본격화된 아산 배방 갈매지구.

58만여 ㎡에 2025년까지 아파트와 단독주택 등 5천여 가구를 지을 예정입니다.

58만여 ㎡와 68만여 ㎡의 모종샛들지구와 풍기역지구도 각각 내년 상반기와 하반기 착공해 2025년까지 9천여 가구를 공급할 계획입니다.

아산시가 2030년까지 인구 50만의 자족 도시 건설을 목표로 추진중인 굵직한 도시개발사업만 모두 14곳.

인구증가를 염두에 두고 진행하고 있거나 진행 예정인 산업단지 개발도 12군데에 달합니다.

[문병록/아산시 미래전략과장 : "100만 정도 되면 좋겠지만 '50만 정도 되면 양과 질을 좀 조화롭게 갈 수 있겠다'라고 해서 그렇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작용도 우려됩니다.

도시개발만 해도 14군데를 동시에 추진하다 보니 2025년에는 4개 지구의 완공시기가 겹쳐 주택 만 8천여 가구가 쏟아져 나와 과잉공급에 따른 혼란이 예상됩니다.

올해 아산지역 전체 분양물량의 3배가 넘는 규모입니다.

또 무리한 사업추진으로 주민 반발과 소송전이 벌어지는가 하면 개발 붐을 타고 부동산 투기도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박민우/아산시민연대 대표 : "전문가와 시민이 소통을 하고, 지역주민이 소통을 하고,지역주민의 의견과 시민의 의견이 반영이 돼야지만 (부작용을 막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신도심에 치중된 개발로 인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원도심 주민들의 소외감도 아산시가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KBS 뉴스 서영준입니다.

촬영기자:홍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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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산 14곳 동시 도시개발…부작용 우려도
    • 입력 2021-09-08 21:51:50
    • 수정2021-09-08 22:01:52
    뉴스9(대전)
[앵커]

아산시는 2030년까지 인구 50만 도시건설을 목표로 10군데가 넘는 곳에서 도시 개발 사업을 동시에 벌이고 있습니다.

도시 발전의 청사진은 좋지만, 난개발과 부동산 투기 등의 부작용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서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도의 실시계획 승인으로 사업이 본격화된 아산 배방 갈매지구.

58만여 ㎡에 2025년까지 아파트와 단독주택 등 5천여 가구를 지을 예정입니다.

58만여 ㎡와 68만여 ㎡의 모종샛들지구와 풍기역지구도 각각 내년 상반기와 하반기 착공해 2025년까지 9천여 가구를 공급할 계획입니다.

아산시가 2030년까지 인구 50만의 자족 도시 건설을 목표로 추진중인 굵직한 도시개발사업만 모두 14곳.

인구증가를 염두에 두고 진행하고 있거나 진행 예정인 산업단지 개발도 12군데에 달합니다.

[문병록/아산시 미래전략과장 : "100만 정도 되면 좋겠지만 '50만 정도 되면 양과 질을 좀 조화롭게 갈 수 있겠다'라고 해서 그렇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작용도 우려됩니다.

도시개발만 해도 14군데를 동시에 추진하다 보니 2025년에는 4개 지구의 완공시기가 겹쳐 주택 만 8천여 가구가 쏟아져 나와 과잉공급에 따른 혼란이 예상됩니다.

올해 아산지역 전체 분양물량의 3배가 넘는 규모입니다.

또 무리한 사업추진으로 주민 반발과 소송전이 벌어지는가 하면 개발 붐을 타고 부동산 투기도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박민우/아산시민연대 대표 : "전문가와 시민이 소통을 하고, 지역주민이 소통을 하고,지역주민의 의견과 시민의 의견이 반영이 돼야지만 (부작용을 막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신도심에 치중된 개발로 인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원도심 주민들의 소외감도 아산시가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KBS 뉴스 서영준입니다.

촬영기자:홍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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