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란 해트트릭 ‘월드컵에서 봅시다’

[앵커]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는 특급 골잡이 홀란과 데파이가 해트트릭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노르웨이의 괴물 공격수 홀란이 카타르 월드컵을 향한 의지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데요,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반 27분 홀란이 가볍게 왼발로 골망을 흔들며 득점 행진을 시작합니다.

지브롤터 수비가 겹겹이 홀란을 에워쌌지만 도저히 막을 수 없는 두 번째 골.

그리고 후반 추가 시간 골문 앞에서 기회를 놓치지 않고 해트트릭을 완성했습니다.

9월에만 3경기 연속골을 포함해, 홀란은 A매치 15경기 12골을 기록했습니다.

홀란의 활약으로 노르웨이는 유럽 예선 조 2위에 올라, 프랑스월드컵 이후 24년 만의 본선 진출을 노리고 있습니다.

네덜란드 공격수 데파이의 골이 터지자, 오렌지색으로 물든 요한 크루이프 경기장이 뜨거워집니다.

클라센과 절묘한 패스를 주고받아, 단 두 번의 터치로 득점.

데파이는 파넨카 페널티킥 득점에 이어, 머리로 또 한 골을 터트려 해트트릭을 기록했습니다.

데파이는 A매치 통산 33호골로, 전설 요한 크루이프와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전반 2분만에 선제골을 터트린 이란의 자한바흐시.

타레미가 두 번째 골을 넣은 데 이어, 후반 막판 골리자데흐의 쐐기골까지.

이란은 아드보카트 감독의 이라크를 완파하고 2연승으로 최종예선 선두를 지켰습니다.

우리 대표팀의 3차전 상대인 시리아는 알 바헤르의 만회골로 아랍에미리트와 1대 1로 비겼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