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교육 금지 조치 본격 시행…현장 분위기는?

[앵커]

중국 정부가 이달부터 학생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명목으로 강력한 사교육 금지 조치를 시행했는데, 이로 인해 어떤 변화가 생기고 있을까요?

[리포트]

수십 개의 교과목 학원이 입주해 있던 중국 광둥 성 광저우의 상가 건물입니다.

예전 같으면 주말에도 학생들로 붐벼야 할 곳이 지금은 오가는 사람이 없어 적막할 지경입니다.

한 국어 학원은 토크쇼 진행이나 스토리텔링 같은 취미반으로 수업 내용을 바꾸었습니다.

이와는 달리 각급 학교는 분주합니다.

횟수가 줄어든 지필고사를 대신할 성취도 검사 방법을 만들어 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양리왕/푸젠성 샤면 실험 초등학교 교사 : "국어의 구술 표현력은 학생들에게 그림 몇 장을 보여 주고 이야기를 만들어 보게 하는 평가 방식을 도입했습니다."]

전문가들도 유례없는 가장 강력한 사교육 금지 조치가 어떤 결과를 낳게 될지 예측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다만, 이번 조치를 계기로 각자 개성을 살려 미래 사회를 대비하는 실력을 키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