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접종자, 접종자 비해 입원율 17배 높아…“85~90% 맞아야”

입력 2021.09.09 (21:09) 수정 2021.09.09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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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신을 맞지 않은 성인이 코로나에 감염돼 병원에 입원한 비율이 백신을 맞은 사람보다 17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에서 나왔습니다.

자세한 내용, 워싱턴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김양순 특파원! 미국에선 입원환자 병상이 모자랄 정도라던데 백신 접종과 입원, 상관 관계가 높다는 거잖아요?

[기자]

사실 미국에선 코로나19에 감염돼도 숨을 쉬기 어려운 상태가 돼야 입원할 수 있습니다.

그런만큼 입원율이 높다는 건 중증도가 심각하다는 얘긴데요.

먼저 CDC 연구결과를 보면, 백신을 맞지 않은 성인의 누적 입원율이 맞은 사람보다 17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델타변이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한 6월 말부터의 조사에서도 백신 미접종자의 입원율이 10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 백신이 델타변이에도 효력이 있다는 걸 보여줍니다.

백신을 맞았지만 돌파감염으로 입원한 경우에는 중간 연령은 73세였고, 71%가 3개 이상의 기저질환이 있었습니다.

반면 백신을 맞지 않은 경우 중간 연령은 59세였고, 56%가 3개 이상 기저질환자로 드러나 상대적으로 별다른 병력이 없는 장년층에서도 중증으로 전이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내일 바이든 대통령이 새로 대응방안을 밝힌다는데 백신 얘기도 하겠네요?

[기자]

백신이 남아도는데도 맞지 않고 있는,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내일 다시 한번 대국민 연설에 나서 6가지 전략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비베크 머시/미 공중보건서비스단장 : "대통령의 메시지는 국민 모두를 위한 것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선출된 공직자로서, 혹은 지역 사회 구성원으로서 서로가 대화를 통해 실제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걸 인식하게 될 겁니다."]

관건은 백신 접종을 어느 선까지 의무화해서 접종률을 끌어올릴 수 있을 건가인데요.

델타변이 출현 이후 전문가들은 이제 인구의 85에서 90%까지 백신 접종을 완료해야 일상 생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김석훈/자료조사: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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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접종자, 접종자 비해 입원율 17배 높아…“85~90% 맞아야”
    • 입력 2021-09-09 21:09:52
    • 수정2021-09-09 22: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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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신을 맞지 않은 성인이 코로나에 감염돼 병원에 입원한 비율이 백신을 맞은 사람보다 17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에서 나왔습니다.

자세한 내용, 워싱턴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김양순 특파원! 미국에선 입원환자 병상이 모자랄 정도라던데 백신 접종과 입원, 상관 관계가 높다는 거잖아요?

[기자]

사실 미국에선 코로나19에 감염돼도 숨을 쉬기 어려운 상태가 돼야 입원할 수 있습니다.

그런만큼 입원율이 높다는 건 중증도가 심각하다는 얘긴데요.

먼저 CDC 연구결과를 보면, 백신을 맞지 않은 성인의 누적 입원율이 맞은 사람보다 17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델타변이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한 6월 말부터의 조사에서도 백신 미접종자의 입원율이 10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 백신이 델타변이에도 효력이 있다는 걸 보여줍니다.

백신을 맞았지만 돌파감염으로 입원한 경우에는 중간 연령은 73세였고, 71%가 3개 이상의 기저질환이 있었습니다.

반면 백신을 맞지 않은 경우 중간 연령은 59세였고, 56%가 3개 이상 기저질환자로 드러나 상대적으로 별다른 병력이 없는 장년층에서도 중증으로 전이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내일 바이든 대통령이 새로 대응방안을 밝힌다는데 백신 얘기도 하겠네요?

[기자]

백신이 남아도는데도 맞지 않고 있는,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내일 다시 한번 대국민 연설에 나서 6가지 전략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비베크 머시/미 공중보건서비스단장 : "대통령의 메시지는 국민 모두를 위한 것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선출된 공직자로서, 혹은 지역 사회 구성원으로서 서로가 대화를 통해 실제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걸 인식하게 될 겁니다."]

관건은 백신 접종을 어느 선까지 의무화해서 접종률을 끌어올릴 수 있을 건가인데요.

델타변이 출현 이후 전문가들은 이제 인구의 85에서 90%까지 백신 접종을 완료해야 일상 생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김석훈/자료조사: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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