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C “북한 내년 말까지 자격정지…베이징 동계올림픽 참가 못해”

[앵커]

​북한이 내년 2월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게 됐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 IOC가 북한이 도쿄올림픽에 불참했다는 이유로 ​징계를 내렸기 때문입니다.

파리에서 유원중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지난 7월 일본 도쿄올림픽에 참가하지 않은 북한.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206개 회원국 가운데 유일한 불참국이었습니다.

IOC는 이를 이유로 북한 올림픽위원회의 자격을 내년 말까지 정지하는 징계를 내렸습니다.

[토마스 바흐/IOC 위원장 : "도쿄 올림픽 불참으로, 북한은 올림픽 헌장에 명시된 올림픽 대회 참가 의무를 지키지 못했습니다."]

올림픽 헌장은 각국의 올림픽위원회가 올림픽대회에 선수들을 참가시킬 의무가 있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3월 코로나19 상황에서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도쿄올림픽 불참을 결정한다고 밝혔었습니다.

IOC 결정에 따라 북한은 국가 자격으로는 내년 2월 열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이 힘들어졌습니다.

그 다음 차례인 2024년 파리 하계올림픽 때는 징계가 풀리게 됩니다.

IOC는 북한에 대한 재정지원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올림픽 출전 자격이 있는 북한 선수가 개인 자격으로 올림픽에 나가는 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토마스 바흐/IOC 위원장 : "IOC 집행이사회는 선수와 관련된 문제를 적절한 시기에 적절하게 결정할 것입니다."]

북한의 대응이 아직 나오지 않은 가운데 베이징동계올림픽 개최국인 중국은 북한의 올림픽 불참 배경이 감염병 때문이라고 옹호하며 IOC와 소통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촬영기자:김대원/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이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