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속초 고속철, 춘천구간 지하화…피해 우려

입력 2021.09.10 (21:45) 수정 2021.09.10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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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건설 사업 춘천구간 건설 사업이 이르면 올해 말 착공할 전망입니다.

일부 구간이 마을의 지하를 관통할 예정이라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조 2,800억 원이 투입되는 춘천~속초 철도 건설 사업.

춘천역을 출발해 화천과 양구, 인제를 거쳐 속초까지 93km.

단선으로 건설됩니다.

지난해 기본계획 인가를 받고 현재 환경영향평가 용역이 진행 중입니다.

공사구간 8개입니다.

이 가운데 춘천은 1공구와 2공구에 포함돼 있습니다.

이르면 올해 말 착공됩니다.

지하화 구간이 많은 게 춘천구간의 특징입니다.

1공구의 경우, 의암호 지하 1km 구간을 포함해 대부분의 구간이 강바닥 30m 아래 지하로 통과합니다.

2공구의 경우엔 전체 7km 가운데 산악구간 5km이 터널로 연결됩니다.

[이철규/춘천시 도로시설담당 : "1공구 같은 경우에 연말 실시설계 준공이 된다면 내년부터 사업을 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춘천시 신동솔밭길의 한 마을입니다.

이 마을을 대각선으로 가로질러 땅 속으로 철도가 지나갈 예정입니다.

철도에서 반경 1km 안에 축사 10여 곳이 있습니다.

공사로 인한 소음과 발파 등으로 인한 가축 피해에 대한 우려가 나옵니다.

[문종석/춘천시 신사우동 25통장 : "축산농가의 피해라든가 이런 것을 명확히 밝혀 주시지 않고 그냥 사업을 진행한다고 하니까 저희는 답답합니다."]

사업시행자인 국가 철도공단은 문제가 되는 시가지 구간에 대해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하는 TBM 공업을 활용해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입니다.

[김춘기/실시설계 용역사/지난달 20일 : "무진동 기계 굴착 공법을 적용하면 발파에 대한 진동이 완전히 원천 차단됩니다."]

하지만, 철도공단은 주민 피해 발생 시 보상 문제에 대해선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않아, 우려의 목소리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촬영기자:최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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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춘천-속초 고속철, 춘천구간 지하화…피해 우려
    • 입력 2021-09-10 21:45:44
    • 수정2021-09-10 21:59:25
    뉴스9(춘천)
[앵커]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건설 사업 춘천구간 건설 사업이 이르면 올해 말 착공할 전망입니다.

일부 구간이 마을의 지하를 관통할 예정이라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조 2,800억 원이 투입되는 춘천~속초 철도 건설 사업.

춘천역을 출발해 화천과 양구, 인제를 거쳐 속초까지 93km.

단선으로 건설됩니다.

지난해 기본계획 인가를 받고 현재 환경영향평가 용역이 진행 중입니다.

공사구간 8개입니다.

이 가운데 춘천은 1공구와 2공구에 포함돼 있습니다.

이르면 올해 말 착공됩니다.

지하화 구간이 많은 게 춘천구간의 특징입니다.

1공구의 경우, 의암호 지하 1km 구간을 포함해 대부분의 구간이 강바닥 30m 아래 지하로 통과합니다.

2공구의 경우엔 전체 7km 가운데 산악구간 5km이 터널로 연결됩니다.

[이철규/춘천시 도로시설담당 : "1공구 같은 경우에 연말 실시설계 준공이 된다면 내년부터 사업을 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춘천시 신동솔밭길의 한 마을입니다.

이 마을을 대각선으로 가로질러 땅 속으로 철도가 지나갈 예정입니다.

철도에서 반경 1km 안에 축사 10여 곳이 있습니다.

공사로 인한 소음과 발파 등으로 인한 가축 피해에 대한 우려가 나옵니다.

[문종석/춘천시 신사우동 25통장 : "축산농가의 피해라든가 이런 것을 명확히 밝혀 주시지 않고 그냥 사업을 진행한다고 하니까 저희는 답답합니다."]

사업시행자인 국가 철도공단은 문제가 되는 시가지 구간에 대해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하는 TBM 공업을 활용해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입니다.

[김춘기/실시설계 용역사/지난달 20일 : "무진동 기계 굴착 공법을 적용하면 발파에 대한 진동이 완전히 원천 차단됩니다."]

하지만, 철도공단은 주민 피해 발생 시 보상 문제에 대해선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않아, 우려의 목소리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촬영기자:최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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