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소중한 사람”…극단적 시도를 멈춰주세요

입력 2021.09.10 (21:52) 수정 2021.09.10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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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세계 자살 예방의 날'입니다.

지금도 40분에 한 명씩, 소중한 생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우리 곁을 떠나고 있다는 사실, 아시나요?

코로나19 장기화로 모두가 힘들고 어려운 시기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한 모두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조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3년 동안 정신과 병동에서 일한 간호사 이공주 씨.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극단적 시도자들을 수없이 만나면서 치료와 상담을 이어왔습니다.

[이공주/정신건강 간호사 : "누구한테 이렇게 말 못하고 혼자만 끙끙 앓고 계시는 분들도 많은데 들어주는 것 자체만으로도 속이 후련하다 하시는 분들도 있고 그 다음에 나한테 관심을 가져주는 사람이 있구나..."]

당신은 소중한 사람이라는 따뜻한 응원부터, 곁에 있겠다는 위로의 한마디. 아직 다 피어나지 못한 꽃 같은 인생을 살아가라는 격려의 문구까지.

이웃의 관심이 소중한 생명을 지키려는 연대로 맺어졌습니다.

특히 전북에는 원광대병원과 전북대병원 등 상급종합병원 4곳에 '생명사랑위기대응센터가' 마련돼 극단적 시도로 응급실을 찾은 이들의 정신 건강과 예후를 살피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40분에 한 번씩, 생의 빛은 힘없이 꺼지고 극단적 시도는 지역에서도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이상열/전북정신건강복지센터장 : "내가 힘들고 어려울 때는 전문가들이 많이 옆에 있고 지역사회도 그런 분을 도와줄 수 있는 센터나 이런 것이 많이 있다는 것을 좀 도민들이 이해해주셨으면..."]

말하기 힘든 우울감이나 어려운 고민으로 어둠을 지나고 있는 이들에게 상담전화 1393으로 도움의 손을 뻗어보세요.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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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신은 소중한 사람”…극단적 시도를 멈춰주세요
    • 입력 2021-09-10 21:52:40
    • 수정2021-09-10 22:08:18
    뉴스9(전주)
[앵커]

오늘은 '세계 자살 예방의 날'입니다.

지금도 40분에 한 명씩, 소중한 생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우리 곁을 떠나고 있다는 사실, 아시나요?

코로나19 장기화로 모두가 힘들고 어려운 시기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한 모두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조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3년 동안 정신과 병동에서 일한 간호사 이공주 씨.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극단적 시도자들을 수없이 만나면서 치료와 상담을 이어왔습니다.

[이공주/정신건강 간호사 : "누구한테 이렇게 말 못하고 혼자만 끙끙 앓고 계시는 분들도 많은데 들어주는 것 자체만으로도 속이 후련하다 하시는 분들도 있고 그 다음에 나한테 관심을 가져주는 사람이 있구나..."]

당신은 소중한 사람이라는 따뜻한 응원부터, 곁에 있겠다는 위로의 한마디. 아직 다 피어나지 못한 꽃 같은 인생을 살아가라는 격려의 문구까지.

이웃의 관심이 소중한 생명을 지키려는 연대로 맺어졌습니다.

특히 전북에는 원광대병원과 전북대병원 등 상급종합병원 4곳에 '생명사랑위기대응센터가' 마련돼 극단적 시도로 응급실을 찾은 이들의 정신 건강과 예후를 살피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40분에 한 번씩, 생의 빛은 힘없이 꺼지고 극단적 시도는 지역에서도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이상열/전북정신건강복지센터장 : "내가 힘들고 어려울 때는 전문가들이 많이 옆에 있고 지역사회도 그런 분을 도와줄 수 있는 센터나 이런 것이 많이 있다는 것을 좀 도민들이 이해해주셨으면..."]

말하기 힘든 우울감이나 어려운 고민으로 어둠을 지나고 있는 이들에게 상담전화 1393으로 도움의 손을 뻗어보세요.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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