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박 나선 윤석열 “공수처 기본이 안 돼”…민주 “물타기 말아야”

입력 2021.09.13 (09:31) 수정 2021.09.1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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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속도를 내는 공수처의 수사에 국민의힘은 압수수색 영장 집행의 적법성을 문제 삼고 있는데요.

여기에 윤석열 후보도 공수처가 수사의 기본도 모른다고 강한 반발 입장을 내놨습니다.

민주당은 수사에 협조해, 의혹에 대해 소명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화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피의자 입건 발표에 대수롭지 않은듯 반응했던 윤석열 후보.

이번엔 공수처에 대해 직접적인 불만을 밝혔습니다.

김웅 의원실 압수수색 과정에서 검색어로 들어간 '오수'란 이름이 배우자 김건희 씨 연루 의혹이 있는 도이치모터스 회장 이름이라는 공수처 해명을 문제 삼은 겁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경선후보 : "제 처가 무슨 도이치모터스의 주가 조작에 관여한 것 같은 식의 그런 발표는, 그것은 수사기관이 그렇게 하는 게 아닙니다. 기본이 안 돼 있어요, 어? 좀 많이 배워야 될 것 같습니다."]

윤 후보는 처음으로 최재형 후보와 첫 회동을 갖고, 공수처 수사에 대한 공동 대응 기조를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최재형/국민의힘 대선경선후보 : "공수처가 야당의 후보를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한 것은 묵과할 수 없는 대선 개입 행위로써..."]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또한 후보의 결백을 당 차원에서 보증하지는 않는다면서도, 윤 후보 상황이 입건될 수준은 아니라고 공수처를 문제 삼았습니다.

그러나 홍준표 후보가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한 당의 개입에 개인 문제 아니냐고 우려를 나타내는 등 경선 국면에서 다른 기류도 표면화되고 있습니다.

[홍준표/국민의힘 대선경선후보 : "'사나이 대장부답지 않다. 그 문제는 너 혼자 풀어라' 그렇게 해야죠. 경선 중에 왜 당이 나서서 후보 개인의 문제를 당의 문제로 떠안느냐..."]

민주당은 "고발 사주 의혹은 국민의힘 법률지원단장 등 핵심 당직자가 연루되어 실제 고발된 사건"이라며, 윤석열 후보는 물타기 말고 성실하게 수사를 받으라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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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박 나선 윤석열 “공수처 기본이 안 돼”…민주 “물타기 말아야”
    • 입력 2021-09-13 09:31:45
    • 수정2021-09-13 09:3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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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속도를 내는 공수처의 수사에 국민의힘은 압수수색 영장 집행의 적법성을 문제 삼고 있는데요.

여기에 윤석열 후보도 공수처가 수사의 기본도 모른다고 강한 반발 입장을 내놨습니다.

민주당은 수사에 협조해, 의혹에 대해 소명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화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피의자 입건 발표에 대수롭지 않은듯 반응했던 윤석열 후보.

이번엔 공수처에 대해 직접적인 불만을 밝혔습니다.

김웅 의원실 압수수색 과정에서 검색어로 들어간 '오수'란 이름이 배우자 김건희 씨 연루 의혹이 있는 도이치모터스 회장 이름이라는 공수처 해명을 문제 삼은 겁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경선후보 : "제 처가 무슨 도이치모터스의 주가 조작에 관여한 것 같은 식의 그런 발표는, 그것은 수사기관이 그렇게 하는 게 아닙니다. 기본이 안 돼 있어요, 어? 좀 많이 배워야 될 것 같습니다."]

윤 후보는 처음으로 최재형 후보와 첫 회동을 갖고, 공수처 수사에 대한 공동 대응 기조를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최재형/국민의힘 대선경선후보 : "공수처가 야당의 후보를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한 것은 묵과할 수 없는 대선 개입 행위로써..."]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또한 후보의 결백을 당 차원에서 보증하지는 않는다면서도, 윤 후보 상황이 입건될 수준은 아니라고 공수처를 문제 삼았습니다.

그러나 홍준표 후보가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한 당의 개입에 개인 문제 아니냐고 우려를 나타내는 등 경선 국면에서 다른 기류도 표면화되고 있습니다.

[홍준표/국민의힘 대선경선후보 : "'사나이 대장부답지 않다. 그 문제는 너 혼자 풀어라' 그렇게 해야죠. 경선 중에 왜 당이 나서서 후보 개인의 문제를 당의 문제로 떠안느냐..."]

민주당은 "고발 사주 의혹은 국민의힘 법률지원단장 등 핵심 당직자가 연루되어 실제 고발된 사건"이라며, 윤석열 후보는 물타기 말고 성실하게 수사를 받으라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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