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눈물’…캘린더 그랜드슬램 좌절

입력 2021.09.13 (21:50) 수정 2021.09.13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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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코비치가 한 시즌 메이저 테니스 대회 4개를 휩쓰는 캘린더 그랜드 슬램에 실패하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25살 메드베데프가 조코비치의 대기록을 막아섰습니다.

이준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라인 끝까지 따라가 받아낸 회심의 스트로크가 네트에 걸리자, 조코비치가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입니다.

4강전 츠베레프와 펼친 5세트 혈투의 여파는 너무나도 컸습니다.

체력에서 한계를 보인 조코비치는 메드베데프의 끈질긴 랠리 싸움에 시종일관 고전했습니다.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자 조코비치는 3세트, 벤치에서 눈물을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조코비치는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3대 0으로 완패했고, 52년 만의 한 시즌 모든 메이저 대회 석권이라는 '캘린더 그랜드슬램'의 꿈도 좌절됐습니다.

하지만 위대한 도전에 나섰던 조코비치에겐 박수갈채가 쏟아졌고, 조코비치도 새로운 테니스 스타의 등장에 진심어린 축하를 건냈습니다.

[조코비치 : "놀라운 경기, 놀라운 대회였습니다. 지금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차지할 선수가 누구냐고 묻는다면 바로 당신 메드베데프라고 답할 겁니다. 정말 잘했습니다."]

[메드베데프 : "단 한 번도 그 누구에게 말한 적은 없지만, 당신은 역사상 가장 뛰어난 테니스 선수임이 분명합니다."]

첫 메이저 왕좌에 오른 25살 메드베데프에 이어, 여자 단식 결승에서도 2002년생 영국의 라두카누가 우승을 차지하며 남녀 테니스에 세대교체의 바람이 본격적으로 불기 시작했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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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코비치 눈물’…캘린더 그랜드슬램 좌절
    • 입력 2021-09-13 21:50:17
    • 수정2021-09-13 21:5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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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코비치가 한 시즌 메이저 테니스 대회 4개를 휩쓰는 캘린더 그랜드 슬램에 실패하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25살 메드베데프가 조코비치의 대기록을 막아섰습니다.

이준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라인 끝까지 따라가 받아낸 회심의 스트로크가 네트에 걸리자, 조코비치가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입니다.

4강전 츠베레프와 펼친 5세트 혈투의 여파는 너무나도 컸습니다.

체력에서 한계를 보인 조코비치는 메드베데프의 끈질긴 랠리 싸움에 시종일관 고전했습니다.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자 조코비치는 3세트, 벤치에서 눈물을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조코비치는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3대 0으로 완패했고, 52년 만의 한 시즌 모든 메이저 대회 석권이라는 '캘린더 그랜드슬램'의 꿈도 좌절됐습니다.

하지만 위대한 도전에 나섰던 조코비치에겐 박수갈채가 쏟아졌고, 조코비치도 새로운 테니스 스타의 등장에 진심어린 축하를 건냈습니다.

[조코비치 : "놀라운 경기, 놀라운 대회였습니다. 지금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차지할 선수가 누구냐고 묻는다면 바로 당신 메드베데프라고 답할 겁니다. 정말 잘했습니다."]

[메드베데프 : "단 한 번도 그 누구에게 말한 적은 없지만, 당신은 역사상 가장 뛰어난 테니스 선수임이 분명합니다."]

첫 메이저 왕좌에 오른 25살 메드베데프에 이어, 여자 단식 결승에서도 2002년생 영국의 라두카누가 우승을 차지하며 남녀 테니스에 세대교체의 바람이 본격적으로 불기 시작했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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