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에 오수관 파손…하천에 흘러든 ‘거품’에 주민 불안

입력 2021.09.16 (23:23) 수정 2021.09.17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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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 울주군의 한 마을 하천에 한 달전부터 하얀 거품이 떠내려오고 있습니다.

지난 태풍 ‘오마이스’ 때 오수관이 파손돼 각종 폐수가 흘러들고 있는 건데, 하천물을 농업용수로 사용하는 주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강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울산 울주군의 마을 인근 하천입니다.

마치 세제를 풀어놓은 것처럼 하얀 거품이 둥둥 떠다닙니다.

바람이 많이 불면 거품이 공중으로도 날아갑니다.

보시는 것처럼 하천 하류에 거품이 띠를 형성하고 떠내려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큰 뭉치를 이루고 있는 거품도 보입니다.

주민들은 거품이 많이 떠내려오는 날엔 심한 악취도 발생한다고 말합니다.

하천물을 농업용수로 사용하는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인근 주민 : "(하천물이) 전부 다 농사용인데. 물고기도 하나도 없잖아. (거품 생기기) 전에는 여기 물고기도 많았거든."]

오염 물질은 마을 인근 공단에서 흘러나온 폐수와 생활 하수로 추정됩니다.

거품이 생긴 건 한 달 전쯤.

울주군은 지난 태풍 오마이스 때 오수관 일부가 파손되면서 폐수가 하천으로 흘러든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울주군 관계자 : "내일도 태풍이 오고 그래서 태풍이 지나가야 하고 저희가 보수하려고 설계 용역 중에 있거든요."]

울산 울주군청은 재난 예비비를 편성해 이르면 다음 달 쯤 파손된 오수관을 수리할 계획입니다.

당장 주민들은 다가오는 태풍에 피해가 더 커질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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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에 오수관 파손…하천에 흘러든 ‘거품’에 주민 불안
    • 입력 2021-09-16 23:23:56
    • 수정2021-09-17 03:16:23
    뉴스9(울산)
[앵커]

울산 울주군의 한 마을 하천에 한 달전부터 하얀 거품이 떠내려오고 있습니다.

지난 태풍 ‘오마이스’ 때 오수관이 파손돼 각종 폐수가 흘러들고 있는 건데, 하천물을 농업용수로 사용하는 주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강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울산 울주군의 마을 인근 하천입니다.

마치 세제를 풀어놓은 것처럼 하얀 거품이 둥둥 떠다닙니다.

바람이 많이 불면 거품이 공중으로도 날아갑니다.

보시는 것처럼 하천 하류에 거품이 띠를 형성하고 떠내려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큰 뭉치를 이루고 있는 거품도 보입니다.

주민들은 거품이 많이 떠내려오는 날엔 심한 악취도 발생한다고 말합니다.

하천물을 농업용수로 사용하는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인근 주민 : "(하천물이) 전부 다 농사용인데. 물고기도 하나도 없잖아. (거품 생기기) 전에는 여기 물고기도 많았거든."]

오염 물질은 마을 인근 공단에서 흘러나온 폐수와 생활 하수로 추정됩니다.

거품이 생긴 건 한 달 전쯤.

울주군은 지난 태풍 오마이스 때 오수관 일부가 파손되면서 폐수가 하천으로 흘러든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울주군 관계자 : "내일도 태풍이 오고 그래서 태풍이 지나가야 하고 저희가 보수하려고 설계 용역 중에 있거든요."]

울산 울주군청은 재난 예비비를 편성해 이르면 다음 달 쯤 파손된 오수관을 수리할 계획입니다.

당장 주민들은 다가오는 태풍에 피해가 더 커질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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