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시설 확대”…“구체적 계획없는 눈속임”

입력 2021.09.16 (23:23) 수정 2021.09.17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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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세계가 울산혁신도시 부지에 기존안보다 상업시설을 확대해 스타필드형 쇼핑시설을 짓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울산시와 중구는 상업시설이나 오피스텔과 관련된 구체적인 개발 계획이 제시되지 않았다며 반발했습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세계가 새롭게 내놓은 혁신도시 개발계획의 핵심은 상업시설 확대입니다.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지난 6월에 발표한 기존안보다 상업시설을 확대해 총 5개층 이상, 4만 3천 제곱미터 이상의 스타필드형 쇼핑시설을 짓겠다는 것입니다.

이는 울산의 기존 백화점들과 비교할 때 상업시설 면적이 더 넓은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구는 상업시설과 오피스텔 등의 개발 규모가 명확하지 않는 등 신세계 대표의 국정감사를 피하기 위해 급조된 개발계획으로 울산 시민을 기만하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또 예정대로 오는 24일 신세계 본사를 항의 방문하고, 정부와 정치계 등에 부당함을 호소하는 등강경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태완/울산 중구청장 : “신세계가 제시한 만 3천 평이란 면적이 매장 면적인지, 상업시설 전체 면적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오피스텔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 것은 울산 시민을 기만하는 행위다.”]

송철호 울산시장도 신세계가 시민과 소통하면서 계획을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신세계 측은 정확한 개발 정보는 추후 구체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문진양/신세계 영남권역 홍보부장 : "상업시설 면적을 기존보다 3천 평을 더 추가해서 향후에 층별 구성이나 입점 브랜드 콘텐츠에 따라서 여러 수치적인 부분을 구체화, 현실화할 계획입니다."]

신세계가 상업시설 확대라는 눈속임으로 오피스텔 건립 반대 여론을 무마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까지 나오면서 지역 내 반대 움직임이 더욱 확산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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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업시설 확대”…“구체적 계획없는 눈속임”
    • 입력 2021-09-16 23:23:56
    • 수정2021-09-17 03:14:26
    뉴스9(울산)
[앵커]

신세계가 울산혁신도시 부지에 기존안보다 상업시설을 확대해 스타필드형 쇼핑시설을 짓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울산시와 중구는 상업시설이나 오피스텔과 관련된 구체적인 개발 계획이 제시되지 않았다며 반발했습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세계가 새롭게 내놓은 혁신도시 개발계획의 핵심은 상업시설 확대입니다.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지난 6월에 발표한 기존안보다 상업시설을 확대해 총 5개층 이상, 4만 3천 제곱미터 이상의 스타필드형 쇼핑시설을 짓겠다는 것입니다.

이는 울산의 기존 백화점들과 비교할 때 상업시설 면적이 더 넓은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구는 상업시설과 오피스텔 등의 개발 규모가 명확하지 않는 등 신세계 대표의 국정감사를 피하기 위해 급조된 개발계획으로 울산 시민을 기만하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또 예정대로 오는 24일 신세계 본사를 항의 방문하고, 정부와 정치계 등에 부당함을 호소하는 등강경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태완/울산 중구청장 : “신세계가 제시한 만 3천 평이란 면적이 매장 면적인지, 상업시설 전체 면적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오피스텔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 것은 울산 시민을 기만하는 행위다.”]

송철호 울산시장도 신세계가 시민과 소통하면서 계획을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신세계 측은 정확한 개발 정보는 추후 구체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문진양/신세계 영남권역 홍보부장 : "상업시설 면적을 기존보다 3천 평을 더 추가해서 향후에 층별 구성이나 입점 브랜드 콘텐츠에 따라서 여러 수치적인 부분을 구체화, 현실화할 계획입니다."]

신세계가 상업시설 확대라는 눈속임으로 오피스텔 건립 반대 여론을 무마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까지 나오면서 지역 내 반대 움직임이 더욱 확산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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