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결심 상품 날개 돋혔다

⊙앵커: 불황 속에도 잘 나가는 상품들이 있다고 합니다.
새해 들어 새롭게 결심한 것들을 잘 지키도록 도와주는 상품들입니다.
민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직장인 김소연 씨는 오늘 큰 마음 먹고 지갑을 열었습니다.
값이 만만치 않은 헬스기구를 집으로 배달시킨 것입니다.
몸매관리 하나는 제대로 하겠다는 새해결심을 확실히 하기 위해서입니다.
⊙김소연(회사원): 일단은 돈이 아까워서라도 운동하게 되고 그리고 열심히 해 볼 생각이에요.
⊙기자: 그런데 요즘 가만 보면 이런 주문을 하는 사람, 김 씨뿐만이 아닌 것 같습니다.
⊙윤성만(회사원): 금연하고 아무래도 운동쪽으로 결정을 했습니다.
⊙기자: 이른바 새해 결심 상품입니다.
정초인 요즘 인터넷 쇼핑몰은 이런 새해 결심 상품 주문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습니다.
미니 아령이라든지 즉석 체지방 측정기 같은 건강 관련 제품이 단연 인기 1위입니다.
⊙홍윤희(인터넷 쇼핑 업체 과장): 사무실에서 일을 하면서 간단히 운동할 수 있는 상품들이 많이 늘고 있고요.
작년과 대비해 볼 때 약 1.5배 정도 판매량이 늘었습니다.
⊙기자: 건강 관련 기구뿐 아닙니다.
외국어 청취용 MP3라든지 학습용 카세트 등 어학관련 상품들, 금연파이프와 금연초, 금연껌 등 금연보조기구도 새해 결심상품 인기 목록의 상위권에 속합니다.
문제는 이 같은 새해 결심상품 러시가 정초가 지나면 시들해진다는 것입니다.
결국 새해 결심은 상품이 아니라 굳은 마음에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
KBS뉴스 민필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