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국제뉴스] “코로나19로 기대수명, 2차대전 이래 최대 감소”

[앵커]

지난해부터 지구촌을 휩쓸고 있는 코로나 19 대유행으로 세계 여러 나라의 기대수명이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리포트]

영국 옥스퍼드 대학 연구팀이 전 세계 29개국을 대상으로 지난해 사망률 등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 19 여파로 이중 22개 나라의 기대수명이 전년도인 2019년 대비 6개월 이상 감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기대수명이란 지금의 사망률이 지속될 경우 현재 신생아가 살 수 있는 평균수명을 의미하는데요.

연구에 따르면 특히 스페인·이탈리아·벨기에 등이 속한 서유럽에선 코로나 19로 지난해 기대수명이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또한, 대부분 국가에서 남성의 기대수명이 여성보다 더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그중 미국 남성의 경우 지난해 기대수명이 2019년과 비교해 2.2세 낮아져 세계에서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