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곽상도 아들 50억은 뇌물”…국민의힘 “특검 피해 꼬리 자르기”

입력 2021.09.28 (12:15) 수정 2021.09.28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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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은 곽상도 의원 아들이 받은 50억 퇴직금을 뇌물로 규정하고 공세를 이어 갔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특검을 반대하는 건 적당히 꼬리 자르기를 하려는 의도라며 특검 도입을 거듭 주장했습니다.

안다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곽상도 의원 아들이 받은 퇴직금 50억 원을 곽 의원에게 건네진 뇌물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민정수석이었던 아버지에게 준 뇌물로 보는 게 국민 상식이라며, 청년 세대에게 공정과 정의를 말할 수 있냐고 비판했습니다.

또 곽 의원이 화천대유 관계자들로부터 정치후원금 2,500만 원을 받은 데 대해서도 아들을 매개로 쪼개기 후원을 받은 거면 역시 뇌물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을 거론하며 공정이 시대적 화두로 떠오른 우리 현실과 겹쳐 보인다는 말로 곽 의원 아들 논란을 에둘러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화천대유 일개 직원이 50억 원을 받을 정도로 아수라판을 키운 장본인이 이재명 후보라고 맞섰습니다.

또 민주당이 특검을 반대하는 이유는 친정권 인사로 검찰과 경찰, 공수처를 길들여놨으니 적당히 꼬리 자르기 하겠다는 의도라며, 거듭 특검 도입을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오후 이재명 후보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등을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예정입니다.

동시에 당내에선 곽상도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곽 의원이 자진 사퇴하지 않는다면 국회 윤리위 차원의 제명 등을 검토할 수 있다 했습니다.

또 대선주자인 하태경 후보는 당이 즉각 제명 절차에 착수할 것을 요구했고, 최재형 후보는 곽 의원의 용단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영상편집: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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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곽상도 아들 50억은 뇌물”…국민의힘 “특검 피해 꼬리 자르기”
    • 입력 2021-09-28 12:15:09
    • 수정2021-09-28 19:5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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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은 곽상도 의원 아들이 받은 50억 퇴직금을 뇌물로 규정하고 공세를 이어 갔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특검을 반대하는 건 적당히 꼬리 자르기를 하려는 의도라며 특검 도입을 거듭 주장했습니다.

안다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곽상도 의원 아들이 받은 퇴직금 50억 원을 곽 의원에게 건네진 뇌물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민정수석이었던 아버지에게 준 뇌물로 보는 게 국민 상식이라며, 청년 세대에게 공정과 정의를 말할 수 있냐고 비판했습니다.

또 곽 의원이 화천대유 관계자들로부터 정치후원금 2,500만 원을 받은 데 대해서도 아들을 매개로 쪼개기 후원을 받은 거면 역시 뇌물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을 거론하며 공정이 시대적 화두로 떠오른 우리 현실과 겹쳐 보인다는 말로 곽 의원 아들 논란을 에둘러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화천대유 일개 직원이 50억 원을 받을 정도로 아수라판을 키운 장본인이 이재명 후보라고 맞섰습니다.

또 민주당이 특검을 반대하는 이유는 친정권 인사로 검찰과 경찰, 공수처를 길들여놨으니 적당히 꼬리 자르기 하겠다는 의도라며, 거듭 특검 도입을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오후 이재명 후보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등을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예정입니다.

동시에 당내에선 곽상도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곽 의원이 자진 사퇴하지 않는다면 국회 윤리위 차원의 제명 등을 검토할 수 있다 했습니다.

또 대선주자인 하태경 후보는 당이 즉각 제명 절차에 착수할 것을 요구했고, 최재형 후보는 곽 의원의 용단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영상편집: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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