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작년 대선 결과 뒤집으려 계획

[앵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대통령 선거 결과를 뒤집으려고 여러 개의 계획을 세운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리포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지 이미 8개월.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아직도 대선 결과를 인정하지 못하고 조지아주 국무장관에게 작년 대선 선거 결과를 철회하라고 압박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브래드 라펜스퍼거/조지아주 국무장관 : "트럼프는 엄청난 거짓말을 퍼트리면서 기금 마련을 하고 있어요. 조지아 주 투표 결과는 정확했습니다."]

여기에 트럼프의 측근이 작성한 메모도 공개됐는데요.

대선 이후 작성된 이 메모에는 대선 결과를 바꾸기 위한 6단계 계획이 담겼습니다.

이 가운데 하나가 당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설득해 선거인단을 놓고 경쟁이 벌어지는 7개 주의 대선 결과를 폐기하는 방안이었습니다.

[데이비드 그러건/CNN 선임 정치 분석가 : "이 메모를 보면 트럼프 스스로가 자신의 측근들과 함께 쿠데타를 꾸미고 있었다는 냉혹한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부정 선거라는 주장으로 애리조나 주에서 실시된 대선 재검표 결과에 대한 감사에서도 바이든이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는 트럼프의 노력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