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맞서는 공군력 과시…중국 주하이 에어쇼 개막

입력 2021.09.29 (06:51) 수정 2021.09.29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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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중국의 경쟁이 안보, 군사 영역에서도 치열하게 진행 중인 가운데, 중국 공군의 최신 군사력을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박람회가 열렸습니다.

중국은 올해 미군에 맞서는 첨단 스텔스기와 함께 공중 급유와 전자전 능력 등을 과시했습니다.

중국 주하이에서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전투기 두 대가 굉음과 함께 하늘을 가릅니다.

몇 차례 회전하더니 수직 상승합니다.

세계 최강, 미군의 F-22 전투기를 겨냥한 중국의 젠-20 스텔스 전투기입니다.

중국은 차세대 전투기 분야에서 미국을 맹추격 중입니다.

[타마스 키스바리/주중 헝가리 국방무관 : "유럽 국가들은 보통 5세대 전투기를 자체 개발하지 못했죠. 그런 측면에서 중국의 발전은 상당히 빠릅니다."]

전자전 포드를 장착한 젠-16D도 주목받습니다.

레이더를 교란한 뒤 항공모함 등에 접근해 공격할 수 있습니다.

공중 급유기 등으로 개량 활용할 수 있는 윈-20 수송기도 선보였습니다.

[셴진커/중국 공군 대변인 : "(젠-20과 윈-20은) 새로운 시대 훈련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했고 중국 공군의 새 시대 임무 수행 능력을 증진시켰습니다."]

올해는 특히 10여 종에 이르는 무인기가 시선을 끕니다.

고고도 무인 정찰 기능은 물론, 폭탄을 장착한 채 적에게 근접 접근해 공격할 수 있도록 개발했습니다.

조기 경보와 공중 타격, 장거리 수송, 무인화 기술 등 전략 능력을 급격히 향상시키고 있습니다.

전 세계 40개국, 700개 항공 우주 관련 기업이 참가해 방위 산업과 민간 항공 관련 계약 기회도 모색합니다.

13회를 맞은 주하이 에어쇼에서 중국은 첨단 전투력을 한껏 과시하고 있습니다.

경쟁국 미국과 동맹국을 군사적으로 견제하고 방위산업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무대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주하이 항공우주박람회 현장에서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고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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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군 맞서는 공군력 과시…중국 주하이 에어쇼 개막
    • 입력 2021-09-29 06:51:04
    • 수정2021-09-29 07:5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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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중국의 경쟁이 안보, 군사 영역에서도 치열하게 진행 중인 가운데, 중국 공군의 최신 군사력을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박람회가 열렸습니다.

중국은 올해 미군에 맞서는 첨단 스텔스기와 함께 공중 급유와 전자전 능력 등을 과시했습니다.

중국 주하이에서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전투기 두 대가 굉음과 함께 하늘을 가릅니다.

몇 차례 회전하더니 수직 상승합니다.

세계 최강, 미군의 F-22 전투기를 겨냥한 중국의 젠-20 스텔스 전투기입니다.

중국은 차세대 전투기 분야에서 미국을 맹추격 중입니다.

[타마스 키스바리/주중 헝가리 국방무관 : "유럽 국가들은 보통 5세대 전투기를 자체 개발하지 못했죠. 그런 측면에서 중국의 발전은 상당히 빠릅니다."]

전자전 포드를 장착한 젠-16D도 주목받습니다.

레이더를 교란한 뒤 항공모함 등에 접근해 공격할 수 있습니다.

공중 급유기 등으로 개량 활용할 수 있는 윈-20 수송기도 선보였습니다.

[셴진커/중국 공군 대변인 : "(젠-20과 윈-20은) 새로운 시대 훈련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했고 중국 공군의 새 시대 임무 수행 능력을 증진시켰습니다."]

올해는 특히 10여 종에 이르는 무인기가 시선을 끕니다.

고고도 무인 정찰 기능은 물론, 폭탄을 장착한 채 적에게 근접 접근해 공격할 수 있도록 개발했습니다.

조기 경보와 공중 타격, 장거리 수송, 무인화 기술 등 전략 능력을 급격히 향상시키고 있습니다.

전 세계 40개국, 700개 항공 우주 관련 기업이 참가해 방위 산업과 민간 항공 관련 계약 기회도 모색합니다.

13회를 맞은 주하이 에어쇼에서 중국은 첨단 전투력을 한껏 과시하고 있습니다.

경쟁국 미국과 동맹국을 군사적으로 견제하고 방위산업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무대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주하이 항공우주박람회 현장에서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고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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