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NA 백신 간격 단축 개별 통보…미접종자 예약률 5.3% 그쳐

입력 2021.09.29 (12:31) 수정 2021.09.29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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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이자와 모더나 같은 mRNA 백신의 접종 간격을 4주나 5주로 줄이기로 하면서 방역 당국이 조정된 2차 접종 일정을 대상자들에게 안내했습니다.

미접종자의 접종 예약은 내일까지인데, 예약률이 5.3%에 그쳐 방역 당국이 고심하고 있습니다.

민정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백신 공급 지연으로 6주까지 늘어났던 화이자와 모더나의 접종 간격.

방역 당국이 이를 일괄 단축해 대상자에게 개별 안내했습니다.

[김○○/30대 화이자 접종자 : "원래 2차가 11월 10일이었고, 10월 27일로 앞당겨졌어요. 2차까지 기간이 너무 길어서 걱정했는데, 빨리 맞게 되니까 아무래도 안심이 되죠."]

2차 접종일이 다음 달 11일에서 11월 7일 사이에 있는 사람은 접종 간격이 5주로, 11월 8일에서 14일인 사람은 4주로 줄었습니다.

조정된 날짜에 접종이 어려우면 다음 달 1일 이후 개별적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다음 달에 1차를 처음 맞는 사람은 화이자는 3주, 모더나는 4주 간격으로 접종합니다.

아직 50%가 되지 않은 접종 완료율을 빠르게 높이기 위한 조칩니다.

문제는 미접종잡니다.

예약 마감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는데 미접종자 571만 명 중 5% 조금 넘게 참여하는 데 그쳤습니다.

최근 2주간 발생한 확진자의 약 86%는 미접종자이거나 불완전 접종자여서 방역 당국의 고민은 더욱 큽니다.

[이재갑/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접종받지 않은) 1,500만 명 사이에서도 전파가 일어나면 엄청난 숫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거예요. (미접종자) 숫자를 아예 '제로(0)'로 만들 수 없으니까 얼마나 최소화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는 거죠."]

현재 국내에 남아 있는 백신량은 2천104만여 회분.

물량이 충분한 만큼 접종자 혜택을 대폭 확대해 계속 접종을 독려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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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RNA 백신 간격 단축 개별 통보…미접종자 예약률 5.3% 그쳐
    • 입력 2021-09-29 12:31:59
    • 수정2021-09-29 12:3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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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이자와 모더나 같은 mRNA 백신의 접종 간격을 4주나 5주로 줄이기로 하면서 방역 당국이 조정된 2차 접종 일정을 대상자들에게 안내했습니다.

미접종자의 접종 예약은 내일까지인데, 예약률이 5.3%에 그쳐 방역 당국이 고심하고 있습니다.

민정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백신 공급 지연으로 6주까지 늘어났던 화이자와 모더나의 접종 간격.

방역 당국이 이를 일괄 단축해 대상자에게 개별 안내했습니다.

[김○○/30대 화이자 접종자 : "원래 2차가 11월 10일이었고, 10월 27일로 앞당겨졌어요. 2차까지 기간이 너무 길어서 걱정했는데, 빨리 맞게 되니까 아무래도 안심이 되죠."]

2차 접종일이 다음 달 11일에서 11월 7일 사이에 있는 사람은 접종 간격이 5주로, 11월 8일에서 14일인 사람은 4주로 줄었습니다.

조정된 날짜에 접종이 어려우면 다음 달 1일 이후 개별적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다음 달에 1차를 처음 맞는 사람은 화이자는 3주, 모더나는 4주 간격으로 접종합니다.

아직 50%가 되지 않은 접종 완료율을 빠르게 높이기 위한 조칩니다.

문제는 미접종잡니다.

예약 마감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는데 미접종자 571만 명 중 5% 조금 넘게 참여하는 데 그쳤습니다.

최근 2주간 발생한 확진자의 약 86%는 미접종자이거나 불완전 접종자여서 방역 당국의 고민은 더욱 큽니다.

[이재갑/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접종받지 않은) 1,500만 명 사이에서도 전파가 일어나면 엄청난 숫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거예요. (미접종자) 숫자를 아예 '제로(0)'로 만들 수 없으니까 얼마나 최소화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는 거죠."]

현재 국내에 남아 있는 백신량은 2천104만여 회분.

물량이 충분한 만큼 접종자 혜택을 대폭 확대해 계속 접종을 독려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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