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주재 대사관에 테러 협박 편지

입력 2004.01.0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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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국주재 한국 대사관에 테러 협박편지가 배달돼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한국의 비자정책에 대한 보복으로 한국국적의 항공기나 태국 주재 한국 관련 기관을 공격하겠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김인영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밤사이 방콕 돈무앙 국제공항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어제 저녁 8시부터 공항 전역에 보안경찰의 순찰이 강화됐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등 한국 항공사에 대해서는 보안검색이 특별히 엄격해졌습니다.
바로 어제 오전 태국주재 한국대사관에 항공기와 주요 기관을 공격하겠다는 테러협박편지가 배달됐기 때문입니다.
경고장이라는 제목으로 배달된 협박편지는 스스로를 한국에서 입국이 거절당한 적이 있는 노동자나 여행자들이 결성한 아키아라는 반한단체라면서 보복으로 항공기나 시설물을 공격하겠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한국 대사관측은 즉각 태국 경찰 등 보안당국에 수사를 의뢰하는 한편 긴급 전단을 통해 우리 항공사와 주요 기관, 기업체 등에 비상 경계태세를 갖춰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테러를 경고한 아키아라는 단체는 자신들이 방콕은 물론 베트남, 라오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등을 연결하는 조직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으나 실체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태국 보안당국은 유령단체일 가능성이 많다고 보고 불법 노동자를 한국에 보내는 브로커들 장난일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뉴스 김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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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국 주재 대사관에 테러 협박 편지
    • 입력 2004-01-09 0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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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국주재 한국 대사관에 테러 협박편지가 배달돼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한국의 비자정책에 대한 보복으로 한국국적의 항공기나 태국 주재 한국 관련 기관을 공격하겠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김인영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밤사이 방콕 돈무앙 국제공항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어제 저녁 8시부터 공항 전역에 보안경찰의 순찰이 강화됐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등 한국 항공사에 대해서는 보안검색이 특별히 엄격해졌습니다. 바로 어제 오전 태국주재 한국대사관에 항공기와 주요 기관을 공격하겠다는 테러협박편지가 배달됐기 때문입니다. 경고장이라는 제목으로 배달된 협박편지는 스스로를 한국에서 입국이 거절당한 적이 있는 노동자나 여행자들이 결성한 아키아라는 반한단체라면서 보복으로 항공기나 시설물을 공격하겠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한국 대사관측은 즉각 태국 경찰 등 보안당국에 수사를 의뢰하는 한편 긴급 전단을 통해 우리 항공사와 주요 기관, 기업체 등에 비상 경계태세를 갖춰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테러를 경고한 아키아라는 단체는 자신들이 방콕은 물론 베트남, 라오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등을 연결하는 조직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으나 실체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태국 보안당국은 유령단체일 가능성이 많다고 보고 불법 노동자를 한국에 보내는 브로커들 장난일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뉴스 김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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