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시내버스 노사 극적 합의…총파업 종료

입력 2021.09.30 (19:02) 수정 2021.09.30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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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전 시내버스가 14년 만에 오늘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출근길 지각사태가 속출하는 등 교통대란이 벌어졌습니다.

버스 노사는 오늘 오후부터 추가 협상을 벌여 쟁점 부분에 합의하면서 극적으로 타결했습니다.

시내버스는 내일부터 정상운영에 들어갑니다.

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총파업으로 치달았던 대전 시내버스 노사가 오늘 오후부터 다시 추가 협상을 벌인 끝에 극적으로 타결했습니다.

쟁점 현안 중 하나인 버스기사 정년 연장은 현행 만 60세에서 내년부터 만 61세로 연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준공영제를 시행 중인 다른 광역시도에 비해 1년에서 3년 정도 짧았는데 이를 개선하기로 한 겁니다.

법정공휴일인 유급휴일의 비근무자에 대한 수당 지급 문제도 의견 차를 좁혀 합의했습니다.

연간 법정공휴일 16일에 시내버스기사가 일할 경우 가산 수당 250%를 모두 받게 되고, 비근무자도 절반인 8일에 대해선 수당 100%를 보장받습니다.

이밖에 시내버스 기사 1명당 20만 원의 위로금을 지급하는데 노사가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총파업에 참여한 1,150여 명의 시내버스 기사들은 내일부터 정상운행에 들어갑니다.

앞서 오늘 아침 파업으로 인해 대전 시내버스의 60%인 570여 대가 운행을 중단해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강민지/대전시 둔산동 : "대체 버스가 있다고는 하는데 그게 언제 오는지도 모르니까... 마냥 기다릴 수가 없어서 택시 타고 파업 안 하는 걸 타려고 여기까지 왔거든요."]

전세버스와 관용차 등 580여 대가 긴급 투입됐고 지하철도 48회 증차했지만, 전체 100개 노선 가운데 39개 노선이 감차 운행되면서 지각 사태도 속출했습니다.

[박지현/대전시 계산동 : "30분 일찍 나왔는데 지금 늦을 것 같아요."]

14년 만의 총파업으로 파행으로 치달은 대전 시내버스 노사가 극적 합의를 이끌어내면서 우려했던 교통대란 장기화는 피할 수 있게 됐습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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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 시내버스 노사 극적 합의…총파업 종료
    • 입력 2021-09-30 19:02:02
    • 수정2021-09-30 19:55:18
    뉴스7(대전)
[앵커]

대전 시내버스가 14년 만에 오늘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출근길 지각사태가 속출하는 등 교통대란이 벌어졌습니다.

버스 노사는 오늘 오후부터 추가 협상을 벌여 쟁점 부분에 합의하면서 극적으로 타결했습니다.

시내버스는 내일부터 정상운영에 들어갑니다.

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총파업으로 치달았던 대전 시내버스 노사가 오늘 오후부터 다시 추가 협상을 벌인 끝에 극적으로 타결했습니다.

쟁점 현안 중 하나인 버스기사 정년 연장은 현행 만 60세에서 내년부터 만 61세로 연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준공영제를 시행 중인 다른 광역시도에 비해 1년에서 3년 정도 짧았는데 이를 개선하기로 한 겁니다.

법정공휴일인 유급휴일의 비근무자에 대한 수당 지급 문제도 의견 차를 좁혀 합의했습니다.

연간 법정공휴일 16일에 시내버스기사가 일할 경우 가산 수당 250%를 모두 받게 되고, 비근무자도 절반인 8일에 대해선 수당 100%를 보장받습니다.

이밖에 시내버스 기사 1명당 20만 원의 위로금을 지급하는데 노사가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총파업에 참여한 1,150여 명의 시내버스 기사들은 내일부터 정상운행에 들어갑니다.

앞서 오늘 아침 파업으로 인해 대전 시내버스의 60%인 570여 대가 운행을 중단해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강민지/대전시 둔산동 : "대체 버스가 있다고는 하는데 그게 언제 오는지도 모르니까... 마냥 기다릴 수가 없어서 택시 타고 파업 안 하는 걸 타려고 여기까지 왔거든요."]

전세버스와 관용차 등 580여 대가 긴급 투입됐고 지하철도 48회 증차했지만, 전체 100개 노선 가운데 39개 노선이 감차 운행되면서 지각 사태도 속출했습니다.

[박지현/대전시 계산동 : "30분 일찍 나왔는데 지금 늦을 것 같아요."]

14년 만의 총파업으로 파행으로 치달은 대전 시내버스 노사가 극적 합의를 이끌어내면서 우려했던 교통대란 장기화는 피할 수 있게 됐습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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