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망 사각지대 ‘왕발통’…제도개선 시급

입력 2021.10.01 (21:49) 수정 2021.10.0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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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왕발통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전동 킥보드보다는 크지만, 일반 오토바이보단 작은 원동기 장치, 전동 바이크를 부르는 별칭인데요.

최근 유원지를 중심으로 대여업체와 이용객이 늘고 있는데, 정작 규제나 단속은 사각지대에 놓여 사고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안상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동 바이크, 이른바 왕발통이 아슬아슬 자전거 도로를 운행하고, 심지어 차로 중앙선도 침범하는 등 아찔한 운행이 계속됩니다.

뒤따르던 자전거 이용자는 사고가 날 뻔했다며 분통을 터트립니다.

[시민 : "왔다갔다 하면서 위험하게 운전을 하고 있고 헬멧도 안 착용하고 있으니까 굉장히 놀랐습니다. 위험하고 사고도 날 뻔해서 화도 많이 나서 가까이 가기 싫을 때도 많아요."]

전동 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와 달리 원동기 이동장치로 분류되는 전동 바이크는 자전거 도로에서 통행할 수 없습니다.

또 전동 바이크를 운전하려면 자동차 면허가 필요하고, 안전모도 써야 하는데 정작 현실에선 거의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유원지 등에서 상업용 대여형태로 운행되는 탓에 안전 수칙은 무시되기 일쑤입니다.

자칫 인명 피해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지만, 지자체와 경찰은 단속에 소극적입니다.

[김진희/대구달성경찰서 교통안전계장 : "코로나19로 인한 백신 수송업무가 본격화되면서 강정보 바이크 단속업무에 집중하지 못한 점이 있습니다. 주말이나 야간에 대여업체 상대 홍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계도를 꾸준히…."]

새로운 전동 이동장치들이 도로 위 위협요소로 속속 등장하면서 적극적인 단속과 사고 방지대책이 시급해 보입니다.

KBS 뉴스 안상혁입니다.

촬영기자:박병규·백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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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망 사각지대 ‘왕발통’…제도개선 시급
    • 입력 2021-10-01 21:49:14
    • 수정2021-10-01 22:00:32
    뉴스9(대구)
[앵커]

왕발통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전동 킥보드보다는 크지만, 일반 오토바이보단 작은 원동기 장치, 전동 바이크를 부르는 별칭인데요.

최근 유원지를 중심으로 대여업체와 이용객이 늘고 있는데, 정작 규제나 단속은 사각지대에 놓여 사고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안상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동 바이크, 이른바 왕발통이 아슬아슬 자전거 도로를 운행하고, 심지어 차로 중앙선도 침범하는 등 아찔한 운행이 계속됩니다.

뒤따르던 자전거 이용자는 사고가 날 뻔했다며 분통을 터트립니다.

[시민 : "왔다갔다 하면서 위험하게 운전을 하고 있고 헬멧도 안 착용하고 있으니까 굉장히 놀랐습니다. 위험하고 사고도 날 뻔해서 화도 많이 나서 가까이 가기 싫을 때도 많아요."]

전동 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와 달리 원동기 이동장치로 분류되는 전동 바이크는 자전거 도로에서 통행할 수 없습니다.

또 전동 바이크를 운전하려면 자동차 면허가 필요하고, 안전모도 써야 하는데 정작 현실에선 거의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유원지 등에서 상업용 대여형태로 운행되는 탓에 안전 수칙은 무시되기 일쑤입니다.

자칫 인명 피해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지만, 지자체와 경찰은 단속에 소극적입니다.

[김진희/대구달성경찰서 교통안전계장 : "코로나19로 인한 백신 수송업무가 본격화되면서 강정보 바이크 단속업무에 집중하지 못한 점이 있습니다. 주말이나 야간에 대여업체 상대 홍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계도를 꾸준히…."]

새로운 전동 이동장치들이 도로 위 위협요소로 속속 등장하면서 적극적인 단속과 사고 방지대책이 시급해 보입니다.

KBS 뉴스 안상혁입니다.

촬영기자:박병규·백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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