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파워 - 여성샐러던트

입력 2004.01.09 (20: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견미리의 여성파워입니다.
새해를 맞아 주경야독을 실천하고 있는 여성들을 소개합니다.
직장도 다니고 공부도 하고 이렇게 두 마리의 토끼를 잡는 사람들, 이른바 여성샐러던트를 만나보시죠.
⊙기자: 서울의 한 푸드스타일리스트 전문학원.
늦은 밤시간에도 요리와 테이블 장식법을 배우려는 직장여성들로 발디딜 틈조차 없습니다.
오늘 수업은 음식에 맛과 멋을 더해 주는 꽃장식 하기.
꽃장식이 완성되자 본격적인 테이블세팅에 들어갑니다.
잘 닦아 윤기가 나는 포크와 와인잔, 꽃잎 몇 장 더해지고 꽃장식이 식탁 한가운데 자리를 잡습니다.
이들이 직장생활의 피곤함도 잊고 학원을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
밤늦은 시간까지 이렇게 새로운 것에 대해서 도전하고 공부하는 이유가 뭘까요?
⊙주종숙(회사원): 비서업무 오래 하다보니까 그 일만 계속할 수는 없고 다른 잡을 가져보고도 싶고 그렇게 해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최정윤(회사원): 지금 평생직장 하는데 그런 거보다는 나 자기 개발을 위해서 뭔가를 할 수 있을까 생각을 했는데 요리에 취미가 많았거든요.
⊙기자: 최근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공부하는 주경야독, 직장인이 늘어나면서 직장인과 학생의 영어합성어인 샐러던트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연봉제에다 평생직장 개념이 사라진 생존경쟁시대, 끊임없는 자기개발로 전문성을 쌓아 몸값을 높이려는 여성직장인들이 늘고 있습니다.
증권회사에 근무하는 정진희 연구원.
애널리스트의 꿈을 가지고 있는 정 씨는 국제재무분석사인 CFA 자격증을 따기 위해 3년째 샐러던트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주말이면 도서관에서 공부를 한다는 정 씨.
오는 6월 마지막관문인 3차 시험을 앞두고 일주일에 두 번 학원을 찾습니다.
자격증을 취득하면 같은 직장에서도 높은 연봉을, 다른 직장으로 옮길 때는 더 나은 조건을 보장해 주는 세태를 반영하듯 요즘 금융전문가를 꿈꾸는 은행권과 증권회사 직원이 부쩍 많아졌습니다.
전체 수강생 중 5분의 1 정도는 여성직장인들입니다.
⊙정진희(증권 회사 연구원): 금융시장이 계속 변하고 있기 때문에 제가 계속해서 제 나름대로 개발을 해야 될 필요성을 많이 느끼고 있고요, 또 직장 내에서도 능력으로 인정받고 평가받을 수 있는 그런 좀더 전문적인 여성이 되기 위해서 계속 노력을 할 계획입니다.
⊙기자: 광고기획사의 제작파트 차장으로 일하는 이정원 씨, 역시 샐러던트입니다.
학부 때 일본어 교육학을 전공한 이 씨는 보다 체계적이고 깊이 있는 지식을 쌓기 위해 예술경영대학원에 다니고 있습니다.
⊙이정원(광고 기획사 차장): 우연하게 어떤 기회가 왔을 때 만약에 미리 준비해두고 있으면 그게 제 것이 될 수 있고 그리고 또 다른 사람이 가지고 있지 않은 그런 분야에 대한 어떤 전문성, 그런 것도 좀 가지게 될 수 있고...
⊙기자: 요즘 논문준비를 하고 있는 이 씨는 방학중인데도 종종 담당교수를 찾습니다.
이 씨의 경우처럼 요즘 대학원에 진학하는 직장여성 역시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황동렬(중앙대 예술대학원 교수): 보다 더 전문적인 영역의 탐구를 이해하고 그것이 그냥 배워서 그치는 게 아니고 결국은 어떤 새로운 직종, 보다 나은 직업들의 연계를 대단히 요구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자: 적극적으로 자신의 미래를 개척하고 프로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자신을 개발하는 여성샐러던트, 그들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견미리의 여성파워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여성 파워 - 여성샐러던트
    • 입력 2004-01-09 20:00:00
    뉴스타임
⊙앵커: 견미리의 여성파워입니다. 새해를 맞아 주경야독을 실천하고 있는 여성들을 소개합니다. 직장도 다니고 공부도 하고 이렇게 두 마리의 토끼를 잡는 사람들, 이른바 여성샐러던트를 만나보시죠. ⊙기자: 서울의 한 푸드스타일리스트 전문학원. 늦은 밤시간에도 요리와 테이블 장식법을 배우려는 직장여성들로 발디딜 틈조차 없습니다. 오늘 수업은 음식에 맛과 멋을 더해 주는 꽃장식 하기. 꽃장식이 완성되자 본격적인 테이블세팅에 들어갑니다. 잘 닦아 윤기가 나는 포크와 와인잔, 꽃잎 몇 장 더해지고 꽃장식이 식탁 한가운데 자리를 잡습니다. 이들이 직장생활의 피곤함도 잊고 학원을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 밤늦은 시간까지 이렇게 새로운 것에 대해서 도전하고 공부하는 이유가 뭘까요? ⊙주종숙(회사원): 비서업무 오래 하다보니까 그 일만 계속할 수는 없고 다른 잡을 가져보고도 싶고 그렇게 해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최정윤(회사원): 지금 평생직장 하는데 그런 거보다는 나 자기 개발을 위해서 뭔가를 할 수 있을까 생각을 했는데 요리에 취미가 많았거든요. ⊙기자: 최근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공부하는 주경야독, 직장인이 늘어나면서 직장인과 학생의 영어합성어인 샐러던트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연봉제에다 평생직장 개념이 사라진 생존경쟁시대, 끊임없는 자기개발로 전문성을 쌓아 몸값을 높이려는 여성직장인들이 늘고 있습니다. 증권회사에 근무하는 정진희 연구원. 애널리스트의 꿈을 가지고 있는 정 씨는 국제재무분석사인 CFA 자격증을 따기 위해 3년째 샐러던트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주말이면 도서관에서 공부를 한다는 정 씨. 오는 6월 마지막관문인 3차 시험을 앞두고 일주일에 두 번 학원을 찾습니다. 자격증을 취득하면 같은 직장에서도 높은 연봉을, 다른 직장으로 옮길 때는 더 나은 조건을 보장해 주는 세태를 반영하듯 요즘 금융전문가를 꿈꾸는 은행권과 증권회사 직원이 부쩍 많아졌습니다. 전체 수강생 중 5분의 1 정도는 여성직장인들입니다. ⊙정진희(증권 회사 연구원): 금융시장이 계속 변하고 있기 때문에 제가 계속해서 제 나름대로 개발을 해야 될 필요성을 많이 느끼고 있고요, 또 직장 내에서도 능력으로 인정받고 평가받을 수 있는 그런 좀더 전문적인 여성이 되기 위해서 계속 노력을 할 계획입니다. ⊙기자: 광고기획사의 제작파트 차장으로 일하는 이정원 씨, 역시 샐러던트입니다. 학부 때 일본어 교육학을 전공한 이 씨는 보다 체계적이고 깊이 있는 지식을 쌓기 위해 예술경영대학원에 다니고 있습니다. ⊙이정원(광고 기획사 차장): 우연하게 어떤 기회가 왔을 때 만약에 미리 준비해두고 있으면 그게 제 것이 될 수 있고 그리고 또 다른 사람이 가지고 있지 않은 그런 분야에 대한 어떤 전문성, 그런 것도 좀 가지게 될 수 있고... ⊙기자: 요즘 논문준비를 하고 있는 이 씨는 방학중인데도 종종 담당교수를 찾습니다. 이 씨의 경우처럼 요즘 대학원에 진학하는 직장여성 역시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황동렬(중앙대 예술대학원 교수): 보다 더 전문적인 영역의 탐구를 이해하고 그것이 그냥 배워서 그치는 게 아니고 결국은 어떤 새로운 직종, 보다 나은 직업들의 연계를 대단히 요구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자: 적극적으로 자신의 미래를 개척하고 프로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자신을 개발하는 여성샐러던트, 그들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견미리의 여성파워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